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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로 알게된 또래 부부가 있는데 여자분께서 제 신랑과 동갑입니다. 그래서 친근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부단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또래니까 그러려니 했었는데 가면 갈수록 모임에서나 어디에서나 제 신랑 옆에만 앉으려고 하고 쓸데없이 만지고 눈에 띄려고 하는것이 정말 이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여자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신랑분이 오늘 저더러 모임 후 함께 놀자고 하더라’ 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 ‘네?’ 그랬더니, ‘아 넷이 함께 놀자고 했다’ 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제 신랑이 왜 그런 말을 제게 아무 상의도 없이 그 여자분께 했는지 이상해서 신랑에게 저~~ 쪽으로 가서 살짝 물어보았더니 여자분께서 오해하신것 같다고 남자들끼리 놀자고 했다는 얘기를 했던것이라고 하네요…그래서 집에 와서 그 일로 대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제 신랑은 자기를 믿어주지 않는 저를 비난하고 전 뒤로 바람 필 소지가 충분한 제 남편을 비난하고 결국은 서로 이성을 잃고 심하게 다투어 버렸습니다. 지금 곰곰히 생각해 보니 평소 제 남편에게 심하게 집적 거린것을 여태까지 그냥 넘어갔던 것이 쌓여서 제가 폭발한 것 같습니다. 왜 남의 남자에게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을 하고 자꾸 눈길을 보내려고 하는지..그쪽이 저희보다도 신혼인데 정말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그런 사람들은 여자든 남자든 정말 혐오스럽습니다. 아무리 제 신랑이 맘에 든다 하더라도 자제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정말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