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터득한 영어 좀 늘리는 방법…

  • #147849
    PE 209.***.128.2 6887

    저도 영어 엄청 못합니다만..30되어서 미국와서요. 그래도 요즘엔 회의를 주도 하거나 참가하거나 할정도 되고요. 제일 골때리는 컨퍼런스콜로 회의 하는것도 되는데.. 그러니 업무상 영어는 어느정도 되는데 미국애들끼리 농담할때는 꺼어들기가 힘들더군요. 영어의 궁극의 경지..초고소음 바에서 영어로 대화하기.. 이게 제일 힘들더군요. 밑에 영어때문에 괴로와 하셔서 제가 한마디 씁니다.

    1. 한국말 쓰는 횟수를 줄여라..
    일단 집에서 한국드라마 이덩키로 맨날 다운받고 비디어 빌려보면서 영어 안된다고 하면 안되겠죠. 인터넷이 영어배우는데는 도움이 안되더군요. 아무래도 한국사이트에 많이 가니까요. 심지어 미국소식도 한국신문을 통해 접하니까 쩝… 결혼하신분이 미혼자보다 영어가 잘 늘지 않습니다. 배우자하고 영어로 얘기할순 없잖아요… 하여튼 한국말 안쓸수록 영어가 는다고 생각합니다.

    2. 한국음식도 최대한 먹지말라.
    영어를 익히는 단순히 언어를 배우는게 아니고 문화를 배우는거더군요. 대화중에도 음식얘기 나오면 알아듣기 힘들때가 많습니다. 미국인들이 먹는 음식 먹으면서 문화에 익숙해 지는것도 중요한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빅맥하고 프라이만 계속먹으면 몸상하겠죠. 보면 한국음식만 고집하는 분들이 영어가 좀 안되는 경향이 있더군요.
    3. TV볼때 캡션꺼라..
    이거 켜놓고 보면 영어 듣기 안늡니다.

    4. TV를 사랑해라..
    할일 없을때 인터넷 하지말고 TV보세요. 영어 엄청늘더군요. 제 생각에는 모든 영어의 시작과 끝은 테레비라고 생각합니다.

    5.미국인 친구나 애인 만들어라..
    생각보다 친구없으신 분들이 많더군요. 미국인 애인은 미국인 친구(미혼)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바에 가서 동양인끼리 만 있으면 절대 접근안합니다. (저는 남자이거든요. 동양인 여자들은 쉽게 만드는거 같더군요. 아무래도 남자쪽에서 접근하니까요.) 미국애들하고 가면 거의 부담가지지 않더군요. 그런데 바에서 영어가 하기 힘들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하는말 잘못알아 먹을때도 많던데… 한참지나면 눈빛만줘도 알아먹어서.. 장기적으로는 늘리기 힘듭니다.

    6. 회사에서의 채팅을 즐겨라..
    당연한 거겠죠.. 그런데 영어도 안되는데 채팅에 끼어 들어가기가 힘듭니다.

    팁은 몇가지가 안됩니다만 저도 영어늘릴려고 노력많이 해서 제가 찾아낸 방법입니다.

    • 영어 128.***.199.15

      다 맞는 말씀입니다만…영어가 늘고 늘고 또 늘다보면 한국말을 점점 못하게 됩니다. 발음부터 어눌해지고 이게 더 악화되면 단어까지 생각안나서 중간중간 영어르 섞어 쓰게 되는데 주위 한국분들이 엄청 불쾌해하죠. 그러니 첨에 늘릴땐 한국사람, 한국음식, 한국웹사이트 등 한국꺼를 멀리하는게 도움이 되지만, 너무 도가 지나치면 점점 ‘미국화’가 돼서 저처럼 괴리감 느끼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

    • 나이 70.***.231.156

      먹어서 와서 영어 아무리 한다고 발음부터 어눌해지지는 않죠-.-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되는데요.

    • intrepid 138.***.175.46

      1번부터 6번까지 모두 공감하는 내용이네요. 한국드라마, 방송, 음악들은 별로 접하지 않는데, 유일하게 하루에 한번씩 꼬옥 방문하는곳이 한국포털뉴스사이트랑 여기네요. 흐미. 이것도 넘 자주하니깐 별로 영어향상에 도움은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한국 동향은 어케 돌아가는지 정보도 필요하고 음냐리 ㅡㅡ. 제가 생각하는 팁은 첫째는, 아무래도 하루에 영어 사용시간수에 정비례해서 영어실력이 느는거 같습니다. 이게 제대로 지켜진다면, 두번째로 귀머거리3년, 벙어리3년이 지나야 어느정도 자유롭게 영어가 구사되는거 같네요. 아직, 저도 벙어리1년차라서 미국아그들이랑 바에가서 농담따먹기는 아직 안되네요. 빨리 수다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신의 경지로 올라가야하는데, 흐미. 아직은 저도 중수에서 계속 정체되는 느낌이죠..암튼, 다른 님들도 열시미 하시길..^^*

    • 원론적인 147.***.1.53

      이야기이지만 영어를 좋아하고 거부감이 없어야 하는 데
      자기만의 영어를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읍니다.
      왜냐하면 나이먹어서 미국오면 도대체 영어가 좋아지지 않거든요.
      미국신문 대신 한국신문보기 일쑤고 한구사이트 방문하고, 아뭏든 스스로
      어떻게 하면 질리지 않고 꾸준히 영어를 접할 수 있는 자기만의 대상을
      찾아야 할 것 같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