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Singles 제가 만나본 미국에 사시는 여자분들 This topic has [29] replies, 1 voice, and was last updated 9 years ago by 텍사스. Now Editing “제가 만나본 미국에 사시는 여자분들”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얼마전 중부에 사는 친구로부터 여자를 소개 시켜주겠다고 연락이 왔는데, 싫다고 했더니 연락이나 한 번 해 보라고 해서 했습니다. 그동안 미국내에서 소개를 받은 여자들은 애틀란타, 뉴욕, 뉴저지, LA, 시애틀, 보스턴 등에 사는 여자였는데, 이번엔 중부 시골에 살고 있다는 말에 뭔가가 다를까 해서 연락을 해 봤습니다. 그런데 똑같네요. 잘 되기 힘든 이유를 생각해 보니, 둘이 잘 된다는 가정하에, 둘 중 한 명은 옮겨야 하는데, 본인들은 움직일 생각이 없습니다. 저는 어디든 갈 생각이 있지만, 가면 일도 찾아야 하고 시간이 걸리는데, 백수를 좋아할 여자가 없겠죠. 여자가 백수인 상태로 결혼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남자가 백수인 상태로 결혼 하는 것은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본인들은 상대방이 움직이길 바라더군요. 많은 분들이 연애경험이 별로 없었습니다. 매우 이상적인 이야기들만 합니다. 현실은 지지고 볶고 그러면서 사는 건데요. 그러니 내가 그들이 생각 한 이상형이 아니니 맘에 안들겠죠. 싫으면 싫다고 말해달라고 하면 그것도 아니랍니다. 그럼 좋은거냐고 하면 아직 모르겠답니다. 만나도 뻣뻣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소개시켜 주신 분들에게 하면 똑같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남자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20대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30대 중반 후반의 여자가 아직도 그러길 원한다면 잘 될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그럴 정성이면 더 어린 여자를 만나겠지요. 뭔가 관계 개선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는데 뻣뻣하게 계십니다. 저 혼자 떠듭니다. 이 정도 되면, 데이트가 즐거운게 아니라 마치 프레젠테이션 발표하러 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고객을 만족시켜줘야 한다는 부담감 같은 것. 인연은 본인이 원하면 언제든지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가장 큰 착각은 그것이 공부든 일이든 본인들이 할 거 다 하고 남자를 만나겠다는 생각입니다. 왜 여태 남자친구를 안만났냐고 하면 하나같이 일하느라 바빴다 공부하느라 바빴다 이제 남자 좀 만나보려고 한다라고 말합니다. 35살이 넘어서… 그러면 거기에 맞는 뭔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나와서 뻣뻣합니다. 그리고 많은 여자분들이 기독교인이었는데, 저도 기독교인이지만 이 분들이 원하는 남자는 신앙생활은 목사님처럼하고 사회에서 일은 스티브 잡스처럼 일하는 사람을 찾습니다. 그런 사람 별로 없으니까 그냥 신학교 학생 만나라고 하면 싫다고 합니다. 교회에서 믿음 좋은 분 찾아보라고 하면 없답니다. 그러니 대부분 대형교회 다녀도 소개팅하러 나왔겠지요. 여태까지 그래도 미국에서 살면 미국에 사는 여자분을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은 한국에 나갔다 와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생각 해 보면 제가 만난 분들은 다들 성취도도 높고 대단하신 분들이라 제가 보기에는 혼자 사셔도 잘 사실 분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 간절함이 없고 상대방이 만나자고 하면 만나고 싫다고 해도 그만인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니 그냥 ‘그렇구나’ 생각해 주세요. (추가) 3년전에 만난 유학생 여자분이 계셨습니다. 그 때 나이가 33살이었으니까 지금 36살 됐겠지요. 미국와서 학부과정을 다시 하고 있었는데, 겨우겨우 학비대면서 공부하고 있는 처지였습니다. 이 사람한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호감이 갔고 연락도 계속 하고 8시간 넘게 운전해서 찾아가곤 했었는데, 이 분도 만나면 뻣뻣했습니다. 마치 내가 매달리면서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 정도로 이 여자분이 미모가 뛰어나거나 어리거나 하신 분은 아니었고, 전 그냥 뭔가를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어느날 찾아갔더니 감기걸렸다고 못 만난다고 다음 날 연락을 준다고 하고는 연락이 없더군요. 그래도 그 먼길을 왔으면 얼굴 한 번 보여 줄 만도 한데 그러게 거절당하니,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구나라고 생각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소개시켜 주신분이 연락해서는 예전 그 여자를 다시 만나 볼 생각 있냐고 하더군요. 여자가 다시 만나 볼 용의가 있다고 했다면서. 용의가 있다? 3년사이에 그 여자분 졸업했는데 전공도 교육쪽이라 외국인이 선생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학교 도서관에서 알바하다가 한국 가셨더군요. 진짜 다시 만나보고 싶으면 먼저 연락하라고 전해 달라고 했더니 연락이 없었습니다. 본인 자존심은 중요했나 봅니다. 정말 더도 말고 잘 지냈냐고 문자 한 번이었으면 저도 생각이 달라졌을텐데 그게 그렇게 어려웠나 봅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