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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올라온 글 중에서 유권자를 탓하는 글이 올라왔던데 그런 식의 비난은 하등 도움이 안됩니다
인플레이션 탓을 민주당에 돌리는 게 억울하다면 유권자들을 설득시켜서 표를 가져오는 게 정치인의 일입니다
아무리 설명해도 못알아먹고 바이든 탓 민주당 탓을 한다면?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도 하버드대 박사랑 같은 한 표를 행사하는 민주주의라는 게임의 룰을 부정할 수 없으니까요
특히 좌파들의 못된 습성이 우파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학력 재력 등의 통계를 통해 비하하고 조롱한다는 건데 그런 식의 화풀이는 잠깐 정신적 위로를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정권 창출에는 독이 될 뿐이죠
클린턴이 2016년에 deplorable이라는 멍청한 자살골을 작렬해서 선거를 날려먹더니 이번에는 바이든이 공화당 지지자를 쓰레기라고 직격해서 또 자멸에 성공했지요
물론 민주당 지지자들은 억울할 겁니다 그 전에 공화당 찬조연설자가 푸에르토리코는 쓰레기 섬이라고 한 건 놔두고 왜 바이든의 실언만 탓하냐고요
더 나아가 트럼프의 막말과 기행은 주식으로 치면 선반영되어 아무런 타격도 없는 게 황당하겠죠
왜 ‘무지몽매한’ 대중들은 트럼프의 도덕성은 전혀 문제삼지 않고 민주당의 (인과관계마저 불확실한) 실정은 물고 늘어지냐고 탓하는 건 정치를 안하겠다는 거죠
세상은 완전무결한 무균실이 아닙니다 벌레도 있고 각종 세균 바이러스도 창궐한 위험한 곳이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거고 절을 뜯어 고치고 싶으면 혁명가로 세상을 바꾸면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자기들 딴에는 트럼프 따위를 지지하는 무식한) 사람들을 비난하고 욕할 자격이 없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