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으로 결혼하신분…

  • #84272
    70.***.122.84 12860

    특별히 서로 끌리는 것은 없는데
    정 때문에 미안해서 헤어지지 못하고
    결혼하신 분 계신가요?
    어차피 결혼이 서로 맞추어 사는
    거라고 말들은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끌리는 면은 있어야
    결혼생활이 잘 되는 건지?

    결혼하신분들에게 경험을 여쭈어 보고 싶네요.

    • DD 64.***.154.254

      그 결혼, 아직 목전이시면, 하지 마시라고 강권하고 싶습니다.
      죽을듯 사랑해서 하는 결혼도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데, 끌리는 면도 없이 타인과 같이 생활하는 것 쉽지 않습니다. 좋은 인연 찾으세요. 결혼은 ‘미안해서’ 혹은 ‘눈물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 꿀꿀 64.***.152.131

      전 원래 좋아 하는 여인들은 많았으나,, 당시 없으면 못살거 같은 여자와 결혼했습니다,,
      근데,,결혼하니,,없으면 못살거 같은건 그대로 이나,,
      집안일에,,애들 돌보는것에 힘들때 마다,, 혼자 살걸 하는 생각은 드네요,, 아마 와이프는 더 심하겠지요,,

      • 老者 64.***.235.69

        집안일하고 애키우는게 그렇게 힘든가요?
        콧노래부르면서 요리하고 사랑스럽게 노는 아이들이랑 같이 놀면 시간이 정신없이
        갈것 같은데… 주말이면 디즈니랜드도가고 동물원도 가고요…
        아… 부럽다 – 老처녀

        • WTH 72.***.157.246

          리플 안달수가 없게 만드네..-_-; 요..
          엄청 힘듭니다. 아침에 일어나고 일하다가 침대로 그냥 쓰러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이 셋 아빠-크

        • 견학추천 173.***.140.50

          주변에 친한 친구나 지인분 집에 하루정도 견학을 추천합니다.
          한 살에서 6, 7 살 되는 아이가 한 둘쯤 있는집에 아이가 학교 안가는 날을 골라서 아침에 눈떠서 부터 잠들때까지 지켜보는 견학을 하고 오시면 어느정도 짐작은 하실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a 99.***.123.49

            사람마다 다릅니다.
            힘들어도 아이를 인내와 사랑으로 보살피며 아이와 노는 수준이 비슷해서 즐거움을 찾는분도 있고,
            눈뜨면 애들에게 소리부터 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애낳기 전에는 자기가 어느축에 속하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도 자기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얼마나 자기중심적인지는 대부분 알지 않나요?

        • 76.***.184.189

          저도 노처녀지만… 나이도 있으실텐데 현실을 어찌 그리 모르실 수가 있는지…
          아이들이랑 놀면 시간 정신 없이 가는 건 맞겠지만 콧노래 부르면서 요리할 에너지는 안남을걸요? (내니에 가정부 따로 있지 않는한)
          ‘힘들어도’ 즐거움을 찾을 수는 있겠죠. 하지만 여기서 키워드는 ‘힘들어도’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물론 그 힘든 걸 넘어서는 즐거움이 있기에 다들 힘든 걸 감수하면서 아이 키우는 거겠지요. 가끔 힘든 게 너무 커져서 즐거움을 압도하는 상황이 되면 아이들한테 소리도 지르고 하는 거구요. (맨 밑분이 쓰셨듯이..)
          근데 전 아이는 커녕 결혼도 안했는데 어찌 이리 현실을 잘 아는 건지… ㅠ.ㅠ

    • phpsql 72.***.250.228

      여기서 정은 뭐죠?

      (시원한 설명을 바라는 제가 바보인듯?)

      영어로 풀이해주시면 내공 만땅 드립니다. ^^

      • 글쎄요 98.***.227.197

        저도 묻고 싶네요. 정 때문에 라는 말이 무슨 뜻인가요? 사랑한다면 애정이 있다는 뜻인데, 애정은 없는데 정이 있다는 표현은 굉장히 어려운 표현입니다. 정은 없는데 인연 때문에, 즉 사랑하지는 않는데 여러가지 얽힌 사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결혼한다는 의미인가요? 아니면 애정은 없는데 상황적으로 결혼할 수 밖에 없는 처지를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아니면 나는 애정이 없는데 상대방은 나에 대해서 많은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을 배려해서 결혼한다는 변명인가요? 서로가 좋으니까 결혼을 하지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데 결혼을 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설정이 나쁘다는 생각입니다.

        • 사랑포기 66.***.168.22

          정은 없는데 인연 때문에, 즉 사랑하지는 않는데 여러가지 얽힌 사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결혼한다
          애정은 없는데 상황적으로 결혼할 수 밖에 없는 처지
          나는 애정이 없는데 상대방은 나에 대해서 많은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을 배려해서 결혼한다

          ==> 다 제 얘기인것 같네요
          졸업후 취업안되고 이것저것 도와준 남친이 결혼먼저 하자고 졸라대서 또 양부모님이 완고하게 미셔서 결혼을 선택 아닌 의무로 해야 될 입장에 놓인 처잡니다.
          이론적으로는 사랑 없는 결혼은 나쁘지만서도 취업하는 심정으로 결혼할수밖에 없는 사람들도 있읍니다.
          물론 이후에 행복은 찾아오면 행운이요 안찾아와도 어쩔수 없는것이겠죠
          애정있는 결혼을 기다릴 여유가 없는 사람은 차선을 택할수 밖에 없읍니다. – ‘안정적이고 나를 좋아해주고 가정적인 사람이지만 절대 사랑이 생기지 않는 사람’ 이겠죠
          이 경우 같이 있으면 싫을때도 있지만 참고 지내다 보면 지내집니다. 여기서 정이란 습관이겠죠 아니면 관성의 법칙이거나…

    • 정정정 64.***.211.64

      I don’t hate him too much.
      I feel comfortable with him being around.
      I am too lazy to look for someone else.
      I am afraid of passing him and venturing out to find someone else.
      My self esteem is not particularly high.
      He is not a bad person.
      I want to get of out my current situation.
      Chances are slim, but I keep thinking that everything might work out miraculously after marriage.
      I regret.

    • 그게그거 99.***.179.206

      정이 끌리는거죠 뭐.

      사랑해서 못해어지나 정들어서 못해어지나 생각하기 나름같아요. 정든 사람이 있다는것 자체가 사랑할수있는 사람이 있다는거랑 비슷하니 생각을 바꾸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