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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제가 딴 생각을 하다 주차장에서 후진 하면서 뒤에 잠시 정차해 있던 소형 트럭을 보지 못하고 들이 받았네요 참 나.
상대방 차는 오른쪽 뒷 램프가 깨지고 범퍼가 살짝 들어 갔는데 제 차는 오른쪽 모서리 범퍼에 커다란 덴트가 생겼고 페인트도 벗겨졌어요. 제 잘못인 것 같아 내려 상대방 운전자에게 사과하고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했더니, 자기차는 오래되어서 범퍼는 별 문제가 없는데 뒷 램프는 깨져 나중에 인스펙션 받을 때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램프를 가는 비용으로 100불을 주면 합의하겠다고 해서 주고, 영수증과 보험회사에 클레임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 차가 문제입니다. 사실 보험처리하지 않고 그냥 타고 다니려 합의를 한 것인데 보면 볼수록 두드러져 보이네요. 그래서 오늘은 동네 믿을만한 바디샵들에 가서 견적을 받아 보았는데 데미지가 커서 범퍼를 아예 교체하는 것을 추천하더군요. 가격은 두군데 다 900불 정도고 그냥 repair 하는 데도 650불 정도 한다네요. 제 차는 Honda Odyssey 2003년 형이구요. 사실 보험 디덕터블이 300불이라 300불 이하만 되도 보험처리 안하고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고쳐 보러 했더니 적어도 650불 이상이라니…. 그래서 저는 보험처리를 할까 하는데 제 와이프는 오래된 차 그냥 고치지 말고 타고 다니자 하고 어찌해야 할지…. 제 생각에는 나중에 차를 팔 때 문제가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요. 차값이 많이 떨어 질까봐서요.
처음이라 막막하네요.
1.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할까요?
만일 보험처리를 한다면
2. 상대방에게 다시 알려야 하나요?
3. 보험회사에도 합의했던 사실을 알려야 하나요?
4. 보험회사에서 이런 경우 어떻게 처리 하나요?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고수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