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같은 부서 디자이너들과 함께 같이 점심 먹는 날이라 서로 그날만 기다리죠. 나머지 날들은 뭐 샌드위치, 과일 잔뜩 싸가고 일주일에 한번은 집에가서 라면도 끓여먹고 그럽니다. 집이 15분 거리라 답답할땐 점심때 집에 갔다오는게 좋더군요.
한달에 2~3번정도는 베트남 쌀국수나 타코 먹기도 하구요.
할 일이 많아서 오늘은 대충 먹고 다시 일하러 갑니다.
칠리스 갔다 왔는데, 미국 온지 10년이 다 되가는데 미국와서 처음 가봤네요. 버거 시켰는데 반 겨우 먹고, 음식 남기는 꼴은 못봐서 꾸역꾸역 먹고 돌아와 졸았네요.
한국에서는 점심을 항상 많이 먹어서 오후엔 졸음과 싸우느라 힘들었는데, 미국에선 어느순간부터 간단하게 먹게 되더라구요. 사실 밥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것들 먹는데, 오히려 오후엔 늘어지지 않아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컵라면 쌓아두고 가끔 먹곤 했는데, 같이 일하던 미국 친구가 꽂혀서 같이 먹곤 했었는데 고혈압이라 소금 걱정하면서 국물까지 다 마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