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문서가 기존의 ‘종이’를 대체 할까요??

  • #100056
    타고난혀 38.***.222.120 2850

    너무 오랜시간 책하고 씨름 하다 보니 지쳐서 잠시 와서 글을 남깁니다.

    전자문서가 책과 신문을 대체 한다는 이야기는 항상 있었던것 같습니다. 일전에 제가 본 분은 신문 구독하라고 오신 분한테, 이런말을 하셧습니다.

    ‘인터넷만 들어가면 기사가 전부 있는데 뭐하러 신문 구독해요’

    이것도 일리가 있는 말씀 이십니다.

    근데 종이 맛이라고 해야 하나요? 책과 신문을에 침 발라가면서 넘기는 맛도 나름대로 있는것 같습니다. 현재 각종 신문 매체 들은 인터넷으로도 기사를 올리고, 신문으로도 발행하는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는 ‘인터넷’을 통해서만 글을 올리는걸로 알고 있고요.

    최근에 봤던 기계중 아마존킨들이란게 있는데, 책을 9.99에 인터넷을 통해서 판매를 하는걸 보니, 불현듯 디지털이 ‘출판’을 없앨수 있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제가 PDF 파일을 볼때 가장 요긴했던건, 검색을 단어 하나로 해서 맘에 드는 문장을 골라서 볼수 있는 점이 었는데요.
    근데 결국 scanning하면서 책을 보는 속도를 PDF viewer는 못 따라 가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컴터, 모니터 다 킨다음에 문서 보는게 왠지 모르게, 삼국지에서 소개된 멋진 ‘검’과 ‘도’를 사용해서 치킨 뒷다리 토막 용으로 사용하는 기분이랄까요?

    인터넷 폰 회사들의 기술 발전과 단말기의 보급으로 많은 분들이 전화로 소비되는 돈을 아끼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폰 회사가 기존의 아날로그회사를 없애지는 못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과연 대체가 가능할까요?

    저는 대체할 목적으로 모니터만 3대 갖고 있습니다..19인치2대 22인치 1대 이제 티비까지 연결하면 총 4대 정도 갖고 있게 되는데요..

    이렇게 화면을 키워놓고 보니..막상 책이 더 편해보이네요..

    • bread 75.***.152.182

      빌게이츠의 꿈이 종이를 없애는 것이라죠.

      하지만, 페이퍼를 읽을때의 편리함에 너무 익숙한데다가, 실제로 더 편리합니다. 항상 전원과 열발생을 일으키는 laptop으로 보는 것보다, 간단한 페이퍼나 책정도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거든요. 그리고, 내 마음데로 낙서도 하면서 볼수도 있고..^^;;

      제 사견으로는 100년안에는 전자문서가 페이퍼를 대신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완전히 페이퍼를 대체할 편리한 장치가 발명되지 않는 이상 말이죠. :)

    • ISP 206.***.89.240

      인터넷과 전자문서의 보급으로 종이는 사라질거라고 예상을 했고, 그에 따른 종이절감 효과가 있을거라고 많은사람들이 예상을 했지만, 오히려 그 예상은 반대로 종이 소비 증가로 이어졌고, 많은 회사들이 종이값을 절약 하기 위해서 고심을 많이 했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자문서나 인터넷의 내용을 바로 읽는 것이 아니라, 프린트해서 읽어 보기 때문이지요. 학교 교육이 종이로 만들어진 책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근간에는 쉽게 바뀌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고 또 학교 교육이 종이로 만들어진 책이 아니라 전자책(킨들?) 같은것들로 바뀐다면, 아마도 가능성 있어 보이는데요?

      일례로, 컴퓨터 보급 이후로 손으로 글씨 쓸일이 거의 없어 졌습니다.
      보니까 어떤 고등학교에서도 수업시간에 애들이 놋북(랩탑)으로 노트를 적더군요. 대학에서는 수업시간에 강의 노트대신에 놋북(랩탑)이 등장한지 꽤 된걸로 앎니다.
      그리고 예전에 영어 공부 할때 사전 찾아 가면서 공부하고 또 친구들끼리 누구 영어 사전이 더 까맣게 변했나 등을 서로 비교하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 애들은 대부분 전자 사전 쓰더군요. :)

    • 올림피아 76.***.167.74

      국내 모기업의 Paperless Building 프로젝트에 참가한 적 있습니다. 회사내의 모든 결제 서류 및 관련서류를 없애자는 모토였는데, 정확히 1년만에 원상복귀수준은 아니지만 거의 예전과 같이 종이와 문서화일을 공용한 것을 경험한 적 있습니다.

      아무리 완벽한 문서화일의 시절이 온다해도 잉크냄새나는 신문과 커피 한잔으로 시작하는 아침을 바꾸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 k 68.***.125.115

      어느 사무실에 가나, PDF를 죽어라 프린트 하면서 프린터 독점하는 인간들이 꼭 한 둘은 있는 것 같다.
      내가 본 가장 독종은 1,200 페이지 짜리 reference manual 프린트 하던 놈이다. 그것도 종이 한 장에 한 페이지씩. 일도 지지리도 못하던 인간이었다. 그 인간 그 메뉴얼 몇 페이지나 실제로 읽었을까.
      어떤 인간은 매주 한두번은 업데이트(자기가 하는 것도 아니다) 되고 있는 문서를 심심하면 프린트해서 구멍 뚫고 binding 하고 앉았다. 그것들을 버전 순으로 책상 위에 쭉 진열해놨다. 다른데서 성취감 찾기가 그토록 어려울까 하고 불쌍히 봐서 그냥 둔다.
      PDF 읽는다고 모니터 추가하는 인간도 어디가나 꼭 있다. virtual desktop 접해볼 기회가 없었던 사람이거나, 눈이 4개 6개 있는 사람이거나..

    • 타고난혀 38.***.222.120

      >>PDF 읽는다고 모니터 추가하는 인간도 어디가나 꼭 있다. virtual desktop 접해볼 기회가 없었던 사람이거나, 눈이 4개 6개 있는 사람이거나..

      일단 고정닉 안들고 왔으니 똥파리 취급 해드리고 싶은데, 짧은 지식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말을 하시는거 같기에 한소리 덧붙입니다.

      대략 제가 읽는 레퍼런스는 1000페이지 정도입니다. 단순히, 필요한 부분을 찍어서 찾을때 걸리는 시간소모가 많습니다. 만약 이런레퍼런스가 1500페이지 정도 이며, 인덱싱이 효과가 없다면, 그야말로 노가다 입니다.( 화학 관련된 자료들과 물리 그리고 생물학 쪽 레퍼런스 두구두구 보다 보면, 수천 페이지 이지요.)

      즉 읽고 뭔가를 외우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찾아서 읽는데 더 많이 들어 갑니다.

      하지만, 1000페이지를 넓고 큰 모니터로 볼경우 4페이지씩 짤라서 보게 됩니다. 키보드 클릭이 250번 내외 와따가따 하겠지요??

      만약, 책 한페이지에 들어간 정보량이 많다면, 양은 큰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컴터 관련된 전공 서적은 단순히 짧은 소스 코드 + 엔터가 많은 부분을 차지 하지요. 이럴경우 6페이지 이상씩 한번에 스크롤 되면 많은 부분에서 시간을 절약 하지요.

      ..위에 1200페이지 레퍼런스 메뉴얼 프린트 한 인간에 관해서 이야기 해드립니다.. 저는 학교에서 꽁짜로 개인당 1000페이지 프린트가 가능하다고 하면서 돈을 뜯어 갑니다.. 이거 괴씸해서 일부러 프린트를 하는데요, 딱 레퍼런스 하나 뽑으면 딱 떨어지더군요-_-;;

      ..남일 참견하시고 싶으시면, 일단 그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상황을 물어 보시는게, 단순히 여기서 -_- ‘self-평론’보다는 아름답지 않을까 혼자 생각 해 봅니다..

    • 타고난혀 38.***.222.120

      아..중요한걸 까먹었네요, virtual desktop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드려야 겠는데요, 저도 이걸 써봤는데요, 결국, 단순히 정보 한줄 얻기 위해서 클릭 2번 이상 들어가는건 ..나중에 안쓰게 되더군요. virtual desktop은 모르겠고요. 리눅스에 올라간 beryl 이란게 제가 써본 virtual desktop중 가장 -_- 적은 클릭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게 만들어 주더군요..

      근데 결국 소프트웨어 빨은 기계빨을 못당하는것 같다란 결론 뿐입니다.

      >>눈이 4개 6개 있는 사람이거나..

      엉뚱한 소린데, 그냥 잼있네요.. 만약 눈이 4개 6개 라면,각기 다른 각도로 사물을 보는걸로 진화가 되는건가요?(총 4,6개의 각기 다른 사물을 동시에 인지가능하게요?) 아니면 인간의 눈처럼 2개가 ‘사물’을 올바르게 최대한 사실처럼 보이게끔 진화가 되어서 총 2쌍? 또는 3쌍? 이런식으로 진화를 해야 하는건가요??

      눈의 갯수는 중요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결국 시간 줄일려고 하는 2쌍 3쌍의 사람이라면, 그 사람 역시 모니터 몇대를 추가해서 최대한 시간을 줄여 볼려고 하겠지요.

      ..근데 눈 갯수랑 모니터랑 무슨 상관이 있나요??..

      다음에 볼때는 아뒤 하나 들고 와서 똥파리 대접좀 면하세요..이게 무슨 망신이십니까??

    • 타고난혀 38.***.222.120

      ..아뒤 없는 분때문에 또 주제 납치 되겠네요..

      납치될 주제라면 납치 되는거고요~~

      찬성 반대로 나눴을ㄸㅒ, 저는 PDF가 종리를 대체 한다로 일단 우기고 들어 갑니다.(솔직히 디지털:종이 비율이 90:10으로 되겠지요?? 아주 없애지는 못하겟지요??)

      ISP님 말씀 처럼 제가 한국에서 수업 받을때 저는 모든걸 키보드로 작성했습니다, 책도 안샀습니다. 교수님이 PPT자료 공유 해주셨고, 그거 항상 보고, 읽고 타이핑 했던것 같습니다. 필요한 자료는 한쪽 모니터에 띄어 놓고 반대쪽은 타이핑 요렇게 정해져 있었지요.

      ISP님 말씀 하신게 거의 제 케이스 입니다, 저 같은경우 글씨를 워낙 못쓰다 보니 중딩때부터 ‘궁서체’에 목숨 걸고, 게임할 시간 줄여가면서 한메타자연습 했지요.

      개인소견으로 현재 전자 문서가 종이를 대체 하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가 작은 모니터의 크기와 불편한 interface때문이라고 생각 하고 있는데요,
      작년인가요?? 2006년도에 본것중 ‘멀티 터치 스크린’ 요런게 있었던것 같습니다.. 따블렛~ 요런것들의 최대 단점은(개인소견) 인식하는 ‘터치’가 하나 밖에안되, 타이핑같이 ‘터치’를 많이 해야 할 경우 죽어 난다는게 아닌가 합니다. 자음이 좌측끝 모음이 우측 끝에 자리 잡힌거 당첨될때는..지구 1바퀴 도는 기분이더군요.

      http://www.youtube.com/watch?v=1ftJhDBZqss

      멀티 터치 스크린입니다.

      동영상에 보여준것같은 인터페이스가 보급화된다고 가정하면, 또 스크린의 크기 역시 30인치 정도가 된다고 하면, 종이 사용 빈도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 하고 있습니다. 모니터 개념이 아니라, 모니터를 깔고 제법 넓은 디지털 노트 개념정도로 생각하고 잇습니다.

    • dinkin flicka 67.***.10.149

      내 생각에는 전자문서라는것이 종이문서를 대체한다기 보다는 전자문서는 새로운 것이라고 보면 두개가 공존할 수 잇을거 같네요.

    • 왕파리 75.***.241.150

      타고난혀/ 님이 잘하시는 주제 납치 한번 해봅니다.

      고정닉을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똥파리로 대접하는 이유는 뭔가요?
      여기 로그인하는 사이트도 아니고 고정닉이나 고정IP를 써야 하는 단서조항도 없고요.
      하나 더 달아드리자면 남의 고정닉을 따라서 쓰는 사람 (사실 관계는 확인된바 없으나…ex. … 또는 …. 또는 .. 그외에 궁굼이 뭐 이런게 해당될라나요?)
      이런 사람도 똥파리 취급합니까?

    • 왕파리 75.***.241.150

      타고난혀님도 막힐 때가 있군요…

    • 차차차 72.***.51.147

      컴퓨터가 많이 팔릴수록 종이 판매량이 몇배 더 정비례 한다고 하니 앞으로 점점 소비가 늘어난다고 하네요.

    • 타고난혀 38.***.222.120

      king fly// 대답하기 싫습니다. -_-;; 딴지좀 굵직한걸로 찍어내서 걸어 주시면 ‘망극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