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vs. 취업.

  • #84704
    문의 67.***.49.220 2516
    아주 사소한 고민일 수 있습니다만… 뭐 여기도 썰렁해서 함 댓글들 달아보시라고요 :-)

    결혼해서 이제 막 2살되는 아이가 1명 있습니다.    전 100k 간신히 넘어 벌지만 (물론 세전) 뭐 경제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습니다.  시골이지만 집도 있고요 (모기지는 없음).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이 이제 어케해야 잘 은퇴하고 살까… 입니다.  직장일은 할만하고, 큰 변화가 없는한 뭐 정년까지는 가지 싶습니다.  집에오면 한없이 늘어지는 기분이라 학생때랑은 달리 살찌고, 잠만 늘고 뭐 그런거 같습니다.  그래서 한가지 생각한게 집사람도 좀 그렇지만 해온 공부도 좀 아깝고 해서 (지금은 전업주부입니다) 제가 집에와서 애를 좀 보면 그동안 공부해서 MBA같은 것을 하고 그걸로 취직을 하면 좀 더 인컴이 늘지 않을까 합니다.  근데 막상 연습삼아 애를 봤더니 이건 장난이 아니네요.  그동안 애를 집사람이 어케 봤는지 존경스럽습니다.  난리를 치는데 한 2시간 보니 녹초가 되네요.  그래서 다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상황설명을 하느라 서두가 넘 길었습니다.  제 질문은요 – 마치 설문조사 같은데,

    1. 아내가 일을 하는게 좋다 – pro:인컴이 늘어남. 그만큼 은퇴가 빨라질 수 있음. 아내의 커리어 발전. con:집안일 분담, 아이보기 분담, 데이케어 비용발생. 
    2. 아내가 일을 하지 않는게 좋다 – pro:집안일, 아이보기등은 집사람이 전담. 엄마가 집에 있으므로 아이에게 좋은영향(?) 등. con: 싱글인컴. 은퇴가 늦어짐.

    위의 pro와 con은 물론 제 입장에서 입니다.  아내는 어떤 쪽이든 제가 하자는대로 한다고 합니다.

    • 보헤미안 68.***.18.18

      정답

      어느 쪽이던 부인이 하자는 대로 하시고,
      최대한 서포트 하세요!

    • 아내입장 64.***.224.243

      늦은 답변이지만, 혹시 보실까봐 제 의견을 나누자면요..

      아내분이 어떤 커리어를 쌓고 싶으신지 아직 확신이 없으신가보네요. 어떤 쪽이던 남편분이 하자는 대로 한다고 하시니까요.뭘 하고 싶으신지 정하셨나요?..사실 집에 있으면서 아이를 보는게 육체노동이 장난 아니죠. 그리고 알게모르게 받는 육아스트레스도 장난 아니구요.
      인간이 노동을 하면서 받는 즐거움도 자아발전의 하나라고 볼때, 아이를 키우는건 부부가 같이 하고 여자도 한 인간으로서 즐겁게 자기만의 커리어를 찾으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삶을 살수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전 아내로 엄마로 그렇게 살고 있구요. 솔직히 여자도 자기 직업이 있게되면 경제적인거뿐 아니라..정신도 덜 피폐해지는거 같아요..집에만 있으면 아줌마들과 수다떨고 마실다니면서 하하호호 하루를 보내다가 남편오면 밥하고. 약간 우울하면 다시또 아줌마들과 만나서 하하호호 웃고 떠들고 하루가고..결국 인생허무하다 얘기 나오죠..애들이 커서 엄마 고마움 모른다구요. 그게 행복하다면 전업주부로 있는게 좋지요. 엄마가 집에 있어서 좋은 점중에 하나가 아이한테 안정감을 줄수 있다고 하고 전적으로 케어기버가 집에 있으니 남편분들의 부담이 덜하죠. 저는 그런 부분을 남편과 함께 부담을 나누고, 둘다 커리어를 잘 쌓고 있네요. 해답은 부인의 의지에 있는 듯하네요.

    • 원글이 67.***.49.220

      답변들 감사합니다.
      아내랑 함께 잘 읽어보았는데 아무래도 커리어쪽으로 가게 될것같습니다.
      좋은 답변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좋은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