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잘하고 있는거에요?

  • #409773
    걱정 17.***.8.116 11586

    저 미국 나이 27살이에요. 한국나이로 29니까 어리지는 않죠 ㅠㅠ
    미국인 남자친구(29살)랑 사귄지 이제 일년이 다되어갑니다.
    둘이 서로 사랑하고 만나면 즐겁고 그래요 싸우지도 않구요

    그런데요. 둘이 보는 미래를 모르겠어요
    정확히 말하면 남자친구가 별로 확신같은거 그런게 없어요
    뭐 남자친구 직장 때문에 조금 멀리(몇시간 거리?) 갈 수도 있다는 생각 하구요
    제 미래도 솔직히 잘 모르죠.

    그런데요. 남자친구는 계속 그래요.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서로 사랑하고 행복하니까 앞으로 걱정 너무 하지 말자.
    그때가면 어떻게 되겠지. 뭐 결혼이고 뭐고 그런 얘기는 아예 없죠 – 사실은 이 얘기 꺼내면 그 순간에 헤어질까봐 무서워서 못꺼냅니다 -.-

    저는요 결혼하고 싶어요. 근데 또 어떻게 보면 나름 혼자 정말 바쁘구요 (일, 공부)
    그냥 혼자인게 외로워서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많기도 해요. 사실은 뭐 아기 가질 생각도 저는 전혀 없구요.

    저, 평소에 많이 우울합니다. 뭐 치료도 계속 받고 있구요. 남자친구는 그거 잘 이해해주고 서포트해줍니다. 그게 너무 고맙고 저한텐 많이 힘이 되지요.

    저요. 그냥 남자친구 말대로 미래 걱정 너무 하지 말고 이 사람이랑 행복하게 계속 지내는거, 잘하는건가요?
    저랑 결혼할지 그런거 전혀 모르는데두요? 언젠가 헤어질지도 모르고. 반대로 언젠가 결혼할지도 모르구요.
    나이가 드니까 저런 의심이 계속 듭니다. 잘하고 있는거에요?
    (같은 글 미쿠에도 올렸습니다. 좀 봐주세요)

    • ll 64.***.37.140

      뜬금 없지만, 미쿠는 무엇인가요?

    • 그래도 71.***.20.233

      결혼 얘기를 꺼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끙끙 앓으면서 기다리다가 결혼시기 놓쳐서 혹시라도 헤어지게 되면 낭패일 것 같은데요. 한번 슬며시 결혼 얘기를 해보세요.

    • 98.***.80.87

      저랑 동갑이신것 같네요. 저도 슬 30 대가 보이면서 이래저래 고민이 좀 많이 되더라구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슬 결혼 생각해보실 나이도 되신것 같으니 말씀을 꺼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무엇보다 다른 문제도 아니고 두 분 사이에 대한 문제이니 오히려 그런 사항들은 서로 이야기도 하고 이해도 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

      말씀하시는걸로 보아서 남자 친구분이 분명 이해심도 좋고 정말 원글님을 사랑하시는 분일거란 생긱이 들고 … 설령 남자 친구분이 결혼 이야기가 조금 생각지 않은 일이라 하더라도 분명히 잘 이해해 주실 것 같네요.

      부디 좋은 일이 함께 하시길 빌겠습니다. 우울하신 마음도 잘 푸시고 항상 기쁜일만 있으시면 좋겠네요.

    • 66.***.65.196

      님이 원하는 것이 결혼이라면 이야기하세요. 헤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인생 어차피 외로운 것입니다. 결혼해도 안해도… 강해지시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저랑 결혼할 생각이 없는 남자와의 데이트는 인생낭비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예전에…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님이 뭔가 불안하고 불만이라면 말하세요.

    • ISP 12.***.168.229

      결혼 얘기는 빨리 꺼내 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얘들 결혼하고 연애 아주 많이 다르게 생각 합니다.

      결혼 하자고 하는데, “우리 사랑하잖아, 이대로 좋은데 왜 결혼해서 복잡하게 만들려고 하니 등등등” 이런식으로 나오신다면, 그냥 일찌감치 정리 하시고, 결혼상대자 찾으시지요.

    • 윗분동감 170.***.131.190

      ISP님의 의견 동감.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와, 연애만 목적으로 하는 연애를 구별해야 할 때인 듯 싶습니다. 전 세계 여성 30대 전후의 여성들이 똑같이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 Chris 71.***.103.26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셔서 행복하게 사시고 계시니까 참 좋은 일입니다. 항상 좋은 일만 함께 하시는 2010년 되시고요. 제가 남자의 입장에서 조언을 들여보면 님이 남자를 조금 더 좋아하는 입장이라서 약간 조심스러우시긴 하시겠지만, 은근히 결혼 이야기를 꺼내야 합니다. 일단 남자들은 절대로 결혼은 하지 않고 재미(?)만 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꼭 존재합니다.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으시겠지만 남자가 전혀 마음이 없다면 미리 준비하셔야겠고요. 또 여자가 조금은 남자를 압박하고 그래야 결혼하는 겁니다. 제가 아는 미국인 커플도 남자는 전혀 결혼할 생각없이 2년간 살고 있는데 여자가 니가 지금 나이가 몇인데 이런 식으로 동거만 할거냐고 은근히 압박하고 남자 부모님 통해서도 압박하고 그러니까 그냥 은근슬쩍 결혼 분위기로 가더라고요. 그럼 행운을

    • 꿀꿀 64.***.152.167

      제가 아는 한 미국인은요,, 애없이 동거 하다가,, (거의 10년을 넘게 동거 했던거 같은데요,,) 나이 40대 중반이 되서야 결혼한다 하더군요,,
      즉 그 오랜 동거기간동안은 언제든 서로 안맞으면 쿨 하게 헤어질 준비를 했다가,,
      아마도 이제 더 늦기 전에 아이를 갖고 제대로 결혼생활을 하려 했던지,, 그제서야 결혼한다고요,,
      전 결혼 한단소리 들을때 제혼인가 했더니,,그게 아니고,,이미 실질적인 와이프하고 동거만 오래 하다가 그제야 결심이란게 섰는지 결혼식 올리는거였어요,,
      원글님 남친이 미국인 인지 정확친 않아도,, 사실 미국인 중에는 결혼해서 제대로 부부생활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도 있지만,,쿨하게 그냥 같이 살다가,, 아이를 갖고 싶다거니 정말 평생 같이 하고 싶다는 확신 설때에 결혼식을 올리려는 부류도 제법 되는거 같습니다,,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 done that 66.***.161.110

      27이면 꽃같은 나이예요. 스스로 조금하게 만들지 마시고요.

      남자친구분이 연애를 해보았던 사람인가요? 아니면 공돌이(죄송합니다. 신중하고 데이트를 못해본 사람을 불러보았습니다)같으신 가요? 성격에 따라서 아직 준비가 안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일년동안 사귀었으면 지나가는 말처럼 해보세요. 특히 결혼식이 있으면 데리고 가고요. 힌트를 주는 것이지요.
      Good luck!

    • 현실 24.***.170.232

      요즘 미국 젊은이들 결혼를 전제로 사귀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주의를 둘러보세요 결혼없이 동거하는 커플이 태반이고 아주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동거하지 않더라고 거의 같이 살면서도 결혼 안합니다. 서구사회에서 일어나는 남녀결합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입니다. 결혼해서 살다가 맘에 안 맞으면 이혼하는 것이 아니고 일단 같이 살다가 맘에 맞으면 결혼하는 겁니다. 이렇게 조심하는데도 이혼하는 커플이 많은데 옛날 한국식으로 그냥 만나서 결혼하고 살면 아마도 이혼율이 50%을 훌쩍 넘을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유명한 농구선수 LeBron James 아주 일찍부터 high school sweetheart와 함께 살있습니다. 최근에 둘째 애를 낳아서 딸만 둘인 행복한 부부입니다. 아직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본인은 my wife라고 한다지만 남들은 his girlfriend라고 부르더군요. 글쎄요..Lebron이 돈을 너무 많이 벌어서…글쎄요…LeBron이 유명해지기 전부터 사뀌고 같이살던 이들에게 돈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게 요즘 미국의 결혼관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Chelsea Clinton 오래 전부터 남자친구 있었습니다. 당연히 결혼한다고 다들 알고있고 본인들도 적당한 시기만을 고르고 있습니다. 남녀의 결합이 결혼이라는 사회적 법적 의례를 요구하던 시대는 지난 것 같습니다. 특히, 백인들의 서구사회는 더욱 그렇게 보이는군요.

    • 걱정 17.***.39.254

      남자친구는 미국인(유대인)이구요 연애 한번 안해봤답니다. 게다가 동생은 얼마전에 결혼했는데요 9년 사귀다가 결혼하더라구요. 같은 절차(?)를 밟을까 겁나기도 합니다. 어제 그냥 메신저로 얘기하다가 그랬죠. I(저) hope breaking up shouldn’t happen, but you(남자친구) think that it may happen. that’s the difference between us. 그리고 그는 agree하구요. 이렇게 써놓고 보니 잔인하네요. ㅠ_ㅠ

      어제 오늘 고민한거는 제가 올해말까지 정말 바쁘거든요. (학업준비) 그때까지는 나름 잘 지내면서 심적으로 안정적이게 지내고 올해 말 되어서 그때까지도 이 사람이 똑같으면 정말 심각하게 헤어지든가 해야겠다구요. 저도 이기적이지만 지금 다 정리하고 결정하고 하자니 제가 여유가 없네요. 제가 헤어짐을 감당할 마음의 여유가 없는게 더 맞겠죠.

    • done that 66.***.161.110

      메신저의 말이 불분명하네요. breaking up은 말하고 이유를 주지 않으면 그사람은 사랑이 식어서인 가라고도 생각하지요. 헤어지기 전에 확실하게 이래서 그렇다라는 건 말을 하셔야죠.

      그리고 미국사람들은 이렇더라고 말씀하시는 데,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인용한 사람들도 잡지에서 본 유명인이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군요. 그걸로 미국인들은 어떻다는 일반화는 황당스럽습니다 개인대 개인으로 생각하십시요.

    • 걱정 17.***.39.254

      어 헤어지는건 아니었어요. 그냥 나는 우리 미래 걱정 많이 한다. 나는 저렇게 생각하는데 왜 너는 저렇구나, 섭섭하다. 뭐 그런 얘기를 한거에요.

    • well 66.***.52.166

      (여자) 나는 헤어지는 걸 바라지 않지만, 넌 헤어질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구나. 그게 너와 나의 차이점이지.
      (남자) 맞아.

      그렇다면, 그 남자는 여자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니네요. 남자는 여자에 대해 확신이 있다면, 프로포즈등을 머리에 그리기도 하고, 그럽니다. (유대인이든, 백인이든, 일본인이든, 한국인이든 상관 없지요.)

      둘중 하나예요.

      남자가 너무 어리던가.
      남자가 여자를 깊게 생각 안하던가.

      근데, 미국에서 자란 남자들은 나이가 어려도 (even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여자와 진짜 깊게 사랑하면, 프로포즈 준비하는게 일반적이예요. 위의 댓글의 예는 좀 일반적인 것은 아닌듯 싶어요.

      결론은 그 남자 아니올시다인데, 문제는 여자가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다는 것이고, 결국은 본인 인생 본인이 알아서 챙겨야 한다는… (죄송…)

    • 굿펠라 206.***.21.246

      I(저) hope breaking up shouldn’t happen, but you(남자친구) think that it may happen. that’s the difference between us.

      ===>
      (여자) 나는 헤어지는 걸 바라지 않지만, 넌 헤어질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구나. 그게 너와 나의 차이점이지.
      (남자) 맞아.

      번역을 하면 이렇게 되는것 같지만.. 질문 자체가 어려운 부분이라서 상대방에서 다르게 받아 들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메신저 같은걸로 채팅을 하다보면 같은 한국사람이 한국말로 하더라도.. 서로 다르게 받아 들일수도 있는데요.. 남자친구가 오해하고 받아 들였을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나중에 시간 여유가 있을때..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지나가다 149.***.7.28

      나이도 나이인만큼 솔까말로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자면,

      우선 남자의 DNA에 대해 연구를 해야하고..
      FWB라는 단어를 아는지 모르겠는데..
      한국에선 xx파트너라는 너무 적나라한 단어를 여기선 좀 완화해서 friends with benefit이라고 표현하잖아요. 미국인 룸메 둔적이 있었는데, 37나이에도 여전히 FWB만 찾는 친구던데.. 물론 사람마다 틀리지만 여긴 미국..
      한 3개월정도 잠자리를 같이 안해봐요.. 태도가 달라지는게 보이면 FWB, 아니면 그때 다시 고려해도 늦지않음.

      그리고 애낳을 생각 전혀 없으면 왜 결혼해요? 만난지 얼마안되어서 한창 호르몬 분비 왕성할때는 결혼이 모두 장미빛으로 보여서 무턱대로 결혼하기도 하다가, 1~2년지나면 누구나 그 호르몬은 감소.. 특히 시간지나면 다른사람 찾으려 하는게 남자의 DNA. 애기라도 있으면 책임감이라도 있지만, 없으면 머.. 결혼했어도 떠나면 그만.. 그냥 맘편히 사세요.

    • Chris 71.***.103.26

      아참, 원글님 정밀하게 의사소통 되어야 하는 주제들은 메신저로 하시지 마시고 항상 얼굴 보고 말씀하시거나 제대로 된 문서를 통해서 의논하세요. 한국 기준으로는 민감하거나 혹시 섭섭해 하지 않을까? 하는 주제들도 미국에서는 대부분 오픈해서 대화하고 서로에 대해서 고쳐나가고 이해해 나가는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또 미국 사람들 사귈때는 내가 뭘 잘하는지, 왜 내가 너에게 소중한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자주 말해주는게 좋더라고요. 너무 잘난체 하면 역효과 나겠지만, 원글님 글로 봐서는 전형적인 한국 여자 연애스탈이신거 같아서리 그런 걱정은 안드네요.

    • 1 76.***.36.166

      “…동거 몇년하고요…이렇게 조심하는데도 이혼하는 커플이 많은데 옛날 한국식으로…”

      이렇게 조심?

      “…남자 친구가 ‘공돌이’ 인가요?..”

      어쨌든 이런 저런 의견들 재밌네요.

    • 결혼은 12.***.225.158

      미국인에게 결혼=집구매 이더군요. 사랑의 정도와는 상관없고요..

      동거하는게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집 살 형편이 안되면 동거하고 있고 애도 만들고 그러는거 같아요..

    • 2 99.***.115.172

      “저 잘하고 있는 거예요?”

      아무리 생각해도 잘하고 있는것 같진 않네요…지금상황에서 뭘 어떻게 하는게 잘하는건진 몰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것은 원글님은 결국 지실 분같아요. 남녀간에도 기싸움에서 강한 쪽이 이끌어가는거 같거든요…(한국)여자가 강하면 (미국)남자는 끌려오게 돼있는데, 원글님은 별로 강해보이지 않네요. 내가 원글님같은 여자라면 한번 날잡고 대판 싸울거 같아요. 끝장을 내든 결혼날짜를 잡든.

    • NYC 157.***.104.47

      I know your pain.

      It is possible that 1 year of dating may be short for a man to propose.

      However, if a man does not propose within 3 yrs (except when a very good reason is available), i would find a different man.
      I have seen many Americian guys who never propose to their girlfriends. One girl threatened boyfriend but i dont think this is a good idea. She may need to threaten him for the entire married life!)

      I heard David Letterman’s wife had waited for 23 years to get married to him.
      Of course, he is super-rich and an extreme example.

      The bottom line is that you may want to be more independent while waiting.

    • 2 99.***.122.7

      윗댓글 읽다보니…궁금해서…(집에 텔레비젼 안키워서),
      레터만 스캔들후에 아직도 방송하나요? 보통 쪽팔려서 더이상 방송못할거 같은데…

      그리고 미국남자들이 미국여자들과 경험을 많이 한후(다시 말하면 산전수전다겪은후)에 동양여자를 사귈경우, 청혼률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원글님의 경우, 남자가 백인여자와 경험이 별로 없으셨다니 아직 한국여자 좋은걸(제말뜻은 백인여자에 비한다면) 잘 모르나봅니다. 일반화를 좀 했나요?

    • 원글 17.***.39.254

      그냥 올해 제 바쁜일이 다 끝날때까지만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뭐 그전엔 제가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헤어지고 말고 할 여력이 없네요. 뭐 그때까지도 똑같으면 어쩔 수 없죠. 그냥 지금 행복한걸로, 지금 제게 필요한걸로 한동안은 버텨봐야죠. 아마도 제가 지쳐서 헤어질거 같지만요..

    • NYC 157.***.104.47

      One more thing: To some Americans, marriage is not the same as having babies. Perhaps, marriage is more close to buying a house together.

      Personally, I am (sadly) against woman’s asking for marriage first unless she is overly confident and/or man is truly appreciating woman’s effort. After being 10 years in my field, I paintfully learned “Being Invited is much better than Contributing”.

      Wish you the best!

    • 저라면 125.***.159.243

      그냥 흐르는 대로 두렵니다. 29라는 나이를 너무 염두하고 뭘 어째야 한다거나 하는 것은 옳지 않죠. 절대로 많은 나이 아닙니다. 조급히 생각지 마세요. 문제는 조바심, 편하게.. 오히려 더 결혼에 관조적으로 그 남자를 대하시는건 어떨른지요. 어떤분이 쓰셨듯이 인생 결혼해도 안해도 외롭긴 마찬가집니다. FWB건 spouse건간에 누군가 옆에 있길 원하는 시점엔 누군가 있어주면 좋은것이고, 그 사람이 결혼이라는 것을 꼭 해주었으면 하는 시점에 가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지금 본인도 자신의 마음을 모르는상태에서 나이라는 객관적인 잣대에 비추어 무언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 이승열 210.***.184.29

      유부남한테 마음을 빼았기셔네요. 그 남자는 이미 죽은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