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있는 분들은 다 잘나가시는 분들인거같아요.
저는 26살에 미국에 와서 한인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겨우 먹고사는 사람입니다
제가 지금 딱 10만을 버는데요.
정말 디자이너로는 앞으로 답이 없을것같아서요. 지금 회사도 이제 곧 망할거같기도 하고..

직종을 바꾸든 해서 3-4년안에는 커리어체인지를 하고싶어요. 8만 정도 벌어도 되거든요…
디자이너로 더 돈을 벌고싶다 하면 다 ux ui디자인으로 가라하지만 저는 이쪽은 진짜 아예 안맞고.
지금 12년 넘게 디자이너로 있다보니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ㅠㅠ 너무 트렌드도 빨리변하고 이러니 나이가 들수록 쫒아가기가 정말 힘든것같아요.

뭘 공부를 하든 기술을 배우든 뭘 하든 해서
직업을 바꿔보고싶은데요.
자영업도 생각은 해보고있지만 제가 지금 여유자금이 딱 7만불이 있는데
이걸로 뭘 해볼까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차라리 이돈으로 공부를 할까 생각도 하고
답답하네요 ㅠㅠ 제가 미국에서 한회사에서 일하다보니 정말 우물안 개구리입니다.
만나는 사람들도 한정적이고 이래서
사실 제가 하는일 외로는 진짜 바보거든요 ㅠㅠ
공부머리가 없는것같은데 외우는걸잘못해요 ㅠㅠ
근데 또 회사에서 일머리는 진짜 좋거든요
손도 빠르고 한국에서 회사다닐때도 그렇고 여기 회사에서 일못한다는 소리는 한번도 들어본적은 없습니다.

너무 나무라지만 마시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앉아서 아무리 검색하고 생각해봐야 좋은건 떠오르지 않을겁니다. 누구의 조언도 그리 탐탁지 않을거고요. 누가 CS해라, 플러밍 해라, 간호사 해라 그런 말 던지면 마음이 가겠나요? 나가서 실제로 뭔가 부딪치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해야 길도 찾을 수 있습니다. 첫 발을 어디에 디뎌야 할지 너무 오래 고민하지 마세요. 일단 디디는게 중요합니다. 그 이후의 방향은 정말 생각지도 않게 풀려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열린 마음으로 용감하게 첫 발을 딛고 나가세요. 미리부터 어차피 정하지 못하는 장래를 정하려고 의미없는 고민하지 말고요. 조금 돌아가더라도 그래야 길을 찾을 수 있는겁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회사를 옮길때가 된듯하네요. 레쥬메를 돌리기 시작하시고 여러군데에서 인터뷰부터 보시길.. 인터뷰 보다 보면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이랑 일하는게 롱런할건지 감이 올겁니다. 굿럭

간호사하세요… 추천~ 가장무난하죠 돈잘벌고 ㅋㅋ

무슨 신분 이세요?

영주권자입니다.

10만불이면 잘받는 거에요. 지역이 어딘지 모르지만.
우선 잡포스팅을 좀 보세요.
거기에 어떤 경력을 원하고 어떤일을 할지 나와요. 요즘은 살러리도 공개하고요.
읽다보면 하고 싶은일도 경력에 맞는 일도 찾을 수 있을 거에요.
사업은 하고 싶은 아이템이 있으면하는거지 7만불로 뭘할까하면 위험해요.
사업말아먹는게 쉽거든요

어떤디자인하는지 여쭤봐도될까요? 저도 나름 좋은 미국에 있는 미대 나오고 지금 일하는중인데 꼴랑 5만불언저리 받고있어서요, 현타와서 요새 고민이 많거든요ㅠㅠㅠ

하던 것 계속 하는게, 낫지 않을 까요?

모두가 알고 있지만 들어가기 힘든 빅테크가 있죠..

What does it take to get into big tech companies?
byu/titanium_mpoi inlearnprogramming

이런거 의미없음. 프로그래밍 배우는건 애들이나 비전공자도 어느정도 함. 그러나 빅테크에 취업하는건 그것과 거리가 너무나 멈. 짜야될 프로그램 잘 짜는건 그냥 기본 소양임. 레이스카 드라이버들이 운전할 줄 아는게 기본인 것 처럼.

그러면 빅테크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괜찮은 곳은?

그것도 쉽지 않다. 내 주변에 지난 5년간 비전공자로 부트캠프 나와서 커리어 전환하려고 한 사람들이 4-5명 되는데, 단 한 명도 성공 못함. 그중 하나는 무려 미국 명문 CS 학부 출신임. 오랫동안 다른 사업하다가 부트캠프하고서 다시 하려는데, 취업이 안됨. 이런 경우 일단 취업이 되야 실력 발휘라도 하고 무브업 하는데, 첫 관문 부터가 난관임. 부트캠프 회사에서 매칭해주고 알선해준다고 광고해도 다 소용없음. “취업률 70%” 이런거 믿지마삼.

만약 지인 챈스로 작은 곳에라도 취업해서 (단기 컨트렉트 말고) 박봉으로라도 다닐 수 있다면 정말 큰 어드밴티지임. 정말 인맥으로 취업하는게 아닌 이상 거의 불가능. 그리고 인맥으로 가능한건 작은 private company들임. 일반 공개 채용으로 중-대 규모 회사 갈 가능성 0%임. 0.1%도 아니고 0%. 적어도 지난 몇년간은 그래왔고, 지금은 상황이 더 나쁨.

단순 땅파기, 못질 하는 수준의 “프로그래머”는 갈수록 수요가 줄고 있음. 이건 AI가 나오기 훨씬 전에도 이미 시작된 트랜드임. 대단한 비밀도 아니고, Department of Labor에서 회사들을 상대로 조사하여 내는 통계에 이미 오래전 부터 나타남.

잘나가시는 분들이 답글을 다는겁니다. 저도 님과 비슷한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빅테크에 가면 다 코딩만 하고 엔지니어들만 있는걸로 아시는데그렇지 않습니다.
그래픽 디자인도 있고, 구매도 있고, 재경 부서등 우리가 생각할수 있는 모든 부서가 있죠.
단지 엔지니어들을 많이 채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엔지니어, 코딩 안하는 분들이 들어가기 더 힘들수도 있습니다. 인원이 적으니까요. 대신 job security는 엔지니어보다 좋습니다.
빅테크로 바로 가기에는 힘들면 우선 대기업 미국회사로 이직을 시도해 보세요.
펩시, 코카콜라, 레이스트랙, 킴벌리 클락크 등 미국에는 fortune 500에 들어가는 수백개의 회사들중에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곳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로 점프하시면 그 안에서도 다른 부서로 옮길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거기서 경력 쌓다가 빅테크 가면 최고죠. 홧팅입니다.

한인회사 말고 미국회사로 옮겨보세요

7만이면 미국 주립대에서 원하는 전공 학사나 석사 마치고 커리어 변경 가능할 듯 한데요. 돈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한 일이면 최대한 생활비 줄여서 10만 세이빙 후 도전해도 될듯. 일단 영주권자라 신분이 불안하지 않으니 도전해봐도 될듯 해요.
본인한테 맞는 지 안 맞는 지는 해보기전엔 모릅니다. 일단 미국에서 연봉 10만보다 더 받고 오프닝이 많은 직장이 있는 전공은 CS,CE, EE정도… 해보면 될듯.
공부머리는 팡팡 놀던 사람도 한 1년 죽어라하면 깨우쳐집니다. 아침먹고 수업전 공부 수업후 복습 및 숙제하고 다음 수업 예습 및 시험공부로 매일 도서관에서 5시간 이상 있으면 못할 공부는 없다고 봅니다. 미국에서 공부는 외우는 게 위주가 아니라 이해하는 공부 위주고 외울건 cheating sheet써와서 참고해서 문제 풀라고 합니다. 외워야 하는 게 있다면 외우는 건 외울 내용을 노트에 7-10번정도 계속 반복해서 쓰다보면 외워집니다.

현 자영업자로 말씀드리면 자영업은 절대 하지 마세요. 차라리 공부를 더 하셔서 다른 직업을 가지세요.

공무원

유튜버

한인회사 + 디자이너 콤보인데 10만이나 받으신다면 아주 잘 받으시는 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 경력이 길게 있으시군요.
근데 경력 리셋해서 다른 분야를 시도하면 연봉이 훨씬 더 많이 올라갈거란 기대를 하시는건가요

정확히 어떤 분야의 디자이너인지 말씀해주셔야 조언을 하죠. 디자인 분야도 다양한테 어떤 커리어든 본인이 직접 시도해 보기 전엔 답이 없습니다. 돈을 떠나서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으세요.

ux 갓 졸업한 신입이 10만시작 아닌가?… 한인회사… 그곳은 어떤곳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