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영어 극복기와 공부법 ..

  • #3055596
    매트 128.***.49.13 3815

    제가 영어에 깨달음을 얻은 과정을 공유 하려고 해요

    1. 일단은 들려야 됩니다. 이해를 하는걸 떠나서 첨듣는 단어를 들어도 대충 스펠링이 그려져야되요.
    그래야 다시 되묻든 뭘 하든 하죠 – 소리가 다 뭉개져서 블라브라랄ㄹ 이렇게 들리면 곤란합니다
    1단계는 아는건 다 들려야되고
    2단계는 모르는것도 스펠링이 들려야죠
    3단계는 갑자기 누가 말을 걸거나 제3자들끼리 이야기하는게 들리는겁니다
    의미를 이해하려고 애를쓰지말고
    스펠링을 유추하려고 노력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2. 영어는 발음보단 순발력 혹은 속도전입니다
    평소 내가 하는 말들을 쉬운말이라도 괜찮으니 최대한 다양하게 빨리빨리 영작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내 발음이 별로면 상대방이 못알아듣죠
    근데 의외로 영어는 원래부터 사람마다 발음이 다 달르고 해서 듣는 사람 책임입니다;;
    듣는 사람이 아 코리안 엑센트를 내가 못알아듣네 ㅠㅠ 이렇게 되지요
    우리도 인도사람들한테 그러듯이 원어민들도 그렇게 생각할거에요

    더 중요한건 짧은 시간에 말을 많이해야됩니다
    한얘기를 여러 방법으로 이야기 할수 있어야되죠

    발음이 아무리 구려도 짧은 시간에 여러가지 말을 하면 알아듣습니다..
    그러려면 한가지 이야기를 여러방법으로 짧게 말하는 방법을 연습해야 겠지요

    3. 어쩌면 제일 중요한 겁니다. 영어를 왜 배우는지를 다시한번 돌이켜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 중에서 영어로 되어있는 것을 찾아서 즐기는 것입니다

    IT블로그, 미드, 영화, 유튜브 뭐라도 좋습니다

    배경지식이 있으니 이해도 더 쉽고 같은 종류의 영상을 보다보면 또 더 쉬워지지요

    4. 마지막으로 문법을 통해 맞나 틀리나를 정리하고 패턴을 숙지합니다
    문법이란건 결국 맞게 말하는 방법이고..
    말하는 공식이라는건데
    문법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말하는 패턴을 익히거나 내가 말하는게 맞나 싶을때는
    문법에 대한 지식이 도움이 되더군요..
    중요한건 문법은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용도라는 거지요
    말을 하기 위해서 문법을 배우지말고
    말을 하고 있을때 정리/확인을 위해 문법책을 보길 추천드립니다.

    영상으로 한번 떠들어 봤습니다 (클릭)
    감사합니당

    • 동감 97.***.222.190

      미국생활 24년차 올해 50 입니다. 유학 당시 처음엔 영어도 좀 되는듯 싶었는데, 지금은 가끔씩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미국회사에 다니는데, 점점 옆 동료들이 뭔말을 하는지 이해하는데, 시간도 더 걸리고….역시 영어는 기초가 중요한가 봅니다.
      오늘도 짬짬이 영어단어 두어개 외워 보려 시도 했지만, 쉽지가 않네요. ㅠㅠ

    • DW 175.***.173.177

      상당히 공감되고, 즐겁게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미국9년차 직장인 216.***.154.172

      감사합니다. 저는 9년차인데 아직도 리스닝이 제일 어려운것 같아요.
      백인들끼리 대화하는거 옆에서 들으면 되게 간단한 단어 몇개들로 대화하는거 같은데 흐름조차 못잡는 경우도 많아요.
      한국어도 그렇듯이 미국인들도 정확한 문장으로 항상 만드는게 아니어서 그거 알아듣는게 제일 힘드네요.
      윗 글 염두해두고 연습을 몇개월 다시 해봐야 겠습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