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다음주에…누구 만나게 될 것 같은데. 제가 이 나이에도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눈만 높은데…이 사람은 제 눈높이에 맞거든요. 그리고 감사하게도…그 쪽도 제가 괜챦다고 생각해요. 저한테 그렇게 말했거든요.
그런데, 뭐가 문제냐면…전 제 문제가 뭔지 잘 모르겠는데,상대방 잘 날려버려요. 그런 경험이 꽤 있거든요. 그럼 전…뭐야, 관심있다고 해놓고는…하고 마는데, 이번엔 정말 그러기 싫거든요.
제 또래 백인이구요(삼십대 초).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고, 법무부에서 일하는 사람인데요. 동부에서 왔는데, 캘리포니아 온지 얼마 안됐어요. 전에 유럽에서도 근무하고, 한국에서도 일했데요. 나름 식견있고…정말 괜챦은 사람같아서…실은 진짜 잘 해보고 싶은데. 이런 상황…예전에 몇 번 있었으나, 그 땐 ‘싫으면 말고’ 뭐 이런 자세였거든요.
영어가 그렇게 불편한 것도 아닌데, 암튼 이런 상황에선 불편해요. 그럼 그 쪽에선 얘가 조용한 Asian girl 이구나 생각하겠죠? 암튼 어떻게 해야 하죠? 그리고 무슨 얘기 하나요? 듣는 건 잘 하는데…별게 다 신경쓰이는거 있죠. 일단 날은 가급적 미뤄왔는데…이제 더 미루면 안 될 것 같아요.
경험자 분들의 조언…부탁드릴게요. 도움 절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