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나와서 어머님 병수발 하다가 눌러앉게된 40대 싱글녀입니다.
제 질문은 재혼을 간절히 원하는 돌싱이라면 본인이 처한 현실적 문제들(양육, 아내역할, 가사) 을 해결하고자 비록 좋아하는 여자가 있더라도 자기에게 적극적인 여자를 택하게 마련인가요?
올해 2월 돌싱이 저에게 마음을 표현했더랬는데 당시 맥주도 좀 마셨고 급작스러운 고백에 당황해서 그냥 말머리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 취기를 핑계삼아 자리를 떠났었습니다.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니 재혼이 급한 돌싱은 본인에게 선택권이 넓지 않기 때문에 여기 저기 ‘미끼’를 던져두고 반응이 오는 여자라면 굳이 사랑을 하지 않더라도 택할 수 있으니
너도 마음이 있다면 확실히 밝히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가사일에는 잼병이고 남의 피붙이의 엄마가 된다는 것은 도저히 그림이 나오지를 않아 차일피일 미루고 피해다니던 차 8개월만에 그의 재혼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해안가는 것은 얼마전 우연히 본 그의 표정으로 저를 저 멀리서 쳐다보는 표정이 너무나도 애절해서 이미 그의 소식을 알고 있는 저로서는 저윽이 불쾌하기까지 하더군요..
그 표정만으로 보면 그렇게 많은 미련이 있는 사람을 두고 자기에게 적극적인 여자라고 해서 재혼을 결심하게 될런지..
재혼하고 나서 저를 보게 되면 그때는 저에게 어떤 표정을 짓게 될지..
에혀..미국으로 다시 들어가기에는 경력도 이젠 퇴색해서 답답하시만 하고 참..잠 안오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