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론자에 대한 반감이 이슬람, 동성애, 히스패닉, 그리고 이민자 집단을 능가하는군요.

결혼 반대하는 집단에 무신론자, 이슬람, 흑인, 아시안, 히스패닉이 순서대로 있는 것도 흥미롭고요.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사회적 처벌이 두려워서), 인종차별은 미국을 휘감고 있는 시한폭탄인 것은 분명합니다.

*미국의 사회에 수용하기 어려운 그룹은…
무신론자　39.6%
이슬람교도　26.3%
동성애자　22.6%
히스패닉　20%
보수적 기독교도　13.5%
최근 이민자　12.5%
유태인　7.6%

*이런 집단의 인간과 자신의 아이의 결혼에는 반대한다…
무신론자　47.6%
이슬람교도　33.5%
아프리카계 미국인　27.2%
아시아계 미국인　18.5%
히스패닉　18.5%
유태인　11.8%
보수적 크리스트교도　6.9%
백인　2.3%

(조사 발표 원문 출처=http://newsjunkiepost.com/2009/09/19/research-finds-that-atheists-are-most-hated-and-distrusted-minority/)

구성원의 83 % 가 종교인인 미국사회에서
가장 “무서워” 하는 집단이 무신론자인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요.

또한 논문저자(P. Edgell et al, univ. of minn)가 결론에서
언급하듯이 이 논문이 의미하는 것은
“무신론자”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이 아니라,
“미국사회”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을 보여준다는 것이
더 정확할 듯합니다.

즉, 흑인이나, 동성애자들이 당면한 hatred crime 을
무신론자들도 느끼는 것은 아니지요.
길가면서, 저놈은 무신론자야 라고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즉, 이 논문은 2006 년을 전후한 다수 미국인의
자기 정체성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분명한건 미국에서도 점점 무신론자가 늘어간다는거죠…

피터판님 말씀대로 미국 사회/문화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father bush는 티비 인터뷰에서 대놓고 무신론자는 미국 시민이나 애국자라고 생각할 수 없다라고 공언한 시절도 있었죠, 불과 십수년 전 일입니다. 그런데 오바마가 취임사에서 nations of christian, muslim, jewish, …. and NON BELIEVERS 라고 했지요.

현재 non-religious인구는 15-16% 정도라고 합니다. (모두 무신론자는 아님)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그룹이기도 하구요. 또, 젊은 세대에서의 비율은 더 크기 때문에 앞으로 전체 비율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계 미국인이면서 무신론자는 짱 먹는 군요. 하하하.

최근에 이민 온 게이 히스패닉 무신론자 가 최고의 콤비네이션일까요? ^^

하하 tracer님, 그게 가장 최고의 콤비네이션이겠네요. 그러나..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

반면, 아시아계 미국인이면서 무신론자는 한국에서 막 이민온 사람등을 포함해서 최소 20%는 현실적으로 그 범주에 들어가잖아요. ㅎㅎ…쩝…

저번에 라디오를 듣다가 대통령 선거 기간에
무슨 정당 지지 단체가 나왔는데 이름이…
“공화당을 지지하는 게이들의 모임”
댓글을 읽다가 갑자기 이단체가 생각이 나네여..ㅎㅎ
얘네들은 미국애들한테 사랑 받을려나?

“공화당을 지지하는 게이들의 모임”
–> 딕 체니의 동성애자 딸이 만든 모임인가?

가만 보면, 미국에 수용하기 힘든 그룹에는 히스패닉이 들어가있는데, 아시안과 흑인은 없고, 결혼상대로 수용하기 힘든 상대는 아시안과 흑인이 히스패닉보다 앞서네요. 이건 결국 설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요리조리 바뀌는거라 신뢰성도 떨어지고…(이미 흑인이야 쫒아내기 힘들고 아시안은 오히려 종으로 부리기에 고분고분해서 좋다고 해석할수도 있긴하지만) 별 의미를 두고 싶진 않습니다.

이게 논문의 결과라면, 이런거 펀드는 어디서 대주는지 궁금해지네요.
이 설문이 꼭 백인들에게만 돌렸을건 아니겠고…결국, 나와 다른 모든 사람은 내게 거부감내지는 이질감을 준다…뭐 이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