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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 있구요.
석사마치고 기업체 연구소에서 특례5년도 마쳤습니다. 31살입니다.(한국나이)
사실 석사 남들이 하길래 그냥 하고, 특례도 우연찮게 되어 열심히 5년 다녔습니다. 제가 하는 개발(SW) 분야는 매우 특수한 분야이고.. 비록 짧은 분야였지만 나름대로 이 분야에서는 한국에서 높은 수준이되어버렸네요. 자의건 타의건 간에 말이죠..(기술 순위는 일본이 1위이고, 한국이 2위정도 되겠네요…)그렇지만 여러가지 회의를 느끼고,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터전을 잡고 싶어서 여러생각끝에.. 영어실력이 원활하지 않아 박사 과정을 미국으로 진학하기로 했습니다. 작년에는 토플끝내고 지금은 GRE하는 중에 시간이 모잘라 퇴사를 결정했구요. 이제 결정하게 되니 괜시리 겁이 많이 나는 것입니다.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지..이게 옳은 방법인지..저희 아버님쪽 친척들은 모두 미국 시민권자인데(이민 30년) 너가 빨리 취업하려면 박사과정 말고 차라리 커뮤니티스쿨을 하라고 하시네요.. 잘은 모르지만 그게 어떤 메리트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의례 빨리 취업하려면 그게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하시나봐요.
저 딴에는 실패를 감안하고 박사를 진행중입니다. 아무래도 실패시 한국에 오더라도 박사라는 표면적인 결과라도 있을테니까요.
한편으로는 종종 여기서 바로 미국회사로 어플라이를 해볼까 생각중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제 개발 분야가 극히 한정된 특수분야라 서로 알고 있는 회사이거든요. 뻔한 좁은 바닥에 서로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미국에서는 제가 못사는 나라의 외국인에 불과할테고 실행에 어려울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게다가 혼자라면 훌훌 편할텐데, 결혼할 여자친구도 있구요.
자 그럼 저는 어떤 전략을 세우는게 좋을까요? 저는 단지 학위적인 내용보다도 어느정도 나이까지 미국에서 직장생활하며 능력도 키우고, 영주권도 획득하고 싶습니다. 물론 정도의 차이도 있죠. 돈도 제대로 벌고 싶고.. 리스크가 적은 대안을 선택하고 싶구요.. 여기 게시판 보니 고생하시는 분들 많은것 같습니다. 고생을 달게 삼킬때 오히려 더 즐거움이 있다고도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런 게시판에서 제 생각을 나열하고 저보다 더 많은 경험이 있는 분들 그리고 더 좋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조언이나 충고를 받고 싶습니다.모르겠습니다. 제가 왜 한국이 싫은지.. 정확하게는 서울입니다.
답답하고, 평생 무엇에 쫓기면서.. 산다는게 싫습니다.
회사의 정책도 저와 많이 다르고.. 사실 공학도의 입장에서
한국에서의 생명을 매우 짧고 그렇다고 다른 직업을 찾기도 힘들고요.나름대로 더 자기개발혹은 경험을 높이고 싶어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척들도 많이 정신적으로 도와주시고요..
미국 정착을 위해
1. 박사 과정 후, 직업 획득이 좋을까요?
2. 커뮤니티 스쿨 혹은 직접 회사를 컨택하는것이 좋을까요?
(사실, 열의야 바로 일하고 싶지만, 언어의 장벽이라는거.. 특히 공학쪽에는 덜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단순 언어 구사야 쉽겠지만 회의하고 의사결정하고 이런것생각하면 제가 할 수 있는 영어는 생활용이겠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