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을 구하기 위해 어카운팅을 계속 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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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황 137.***.150.42 4252

    안녕하세요. 이 사이트를 오늘 처음 알게 되었는데 글쓴이들의 고민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많이 주시는 것 같아 저도 용기를 내어 몇 자 올립니다.

    저는 현재 미 서부의 주립대 MBA과정에 있는 사람입니다. 사실 학교 지원할 당시에는 제 경력이나 전공과 유사한 International Business를 concentration으로 할 예정이었는데, 막상 여기 와 보니 Accounting이 외국인으로서는 잡을 구할 확률이 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네요…그래서 어카운팅으로 바꾸었는데,어카운팅을 공부하면 할 수록 어렵고 또 과연 내 적성과 맞나하는 의문이 생깁니다…졸업 후에는 미국에서 꼭 일을 해 보고 싶긴 한데 그러기위해 힘들고 적성과는 약간 거리가 있어도 어카운팅을 계속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저희 학교가 탑 스쿨을 아니기때문에 사람들말로는 학교 간판을 많이 따진다는 인터네셔널 비즈니스를 전공해서는 잡을 거의 구하기 힘들다네요…현실이 그러한가요?….

    무엇보다 제가 어카운팅에서 학점을 좋게 유지할 수 있을런지도 의문입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확실한 조언을 구하고자 학점에 관해 말씀드리면, 지난 학기에도 한다고 했지만 어카운팅 과목 하나는 겨우겨우해서 B정도 맞았고, C가 나온 과목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맞고 보니 덜컹 겁이나네요…외국 학생들은 학점이 좋아야 취업이된다고 하는데…어카운팅은 열심히 한다고 해도 학점이 잘 안나오네요…이해가 잘 안 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여러가지로 머리가 복잡하네요…International Business로는 잡을 구하기가 정말 어려울까요? 참고로 저는 일본어는 비즈니스 할 만큼 하구요, 한국에 있을 때 일본회사에서 있었고 또 무역 및 해외 관련 업무를 3년 정도 했습니다. 이러한 경력이 인터네셔널 비즈니스 전공 후 잡을 구하는데 있어 미국에서도 도움이 될런지 의문입니다…

    어카운팅이냐 인터네셔널 비즈니스냐 기로에 서 있습니다. 8월 초까지 학교에 전공을 정해서 통보해야하기 때문에 지금 하루하루 아주 머리가 아프네요.
    외국인 신분으로 미국에서 공부하고 잡을 구하신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싶습니다…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68.***.175.222

      제 아는 회사후배가 UCI 에서 님과 같은 International Business 전공후 회사에서는 Accounting 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도 유학와서 H1 Visa 받느라고 회사에서는 Accounting 하고 있지만 나름데로 꿈이 있더군요.
      전공 결정하기가 지금은 힘들시겠지만 그건 전적으으로 본인 의지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 경우도 IE 전공하고 대기업들어갈 때 별로 상관 없는 IT 회사가서 Programming 하다가 지금 미국에 정착해서도 IT 하고 있습니다.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살다보니 인생은 본인이 뜻하지 않은 일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진짜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30대 중반인데 지금도 제가 진짜하고 싶은 일은 IT 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내와 두 아들을 보면 쉽게 용기내기 어렵죠. Solo 시고 책임져야 할 것 없을 때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보시는게 정말 용기가 아닐런지요.

    • 한가지 70.***.92.82

      어카운팅으로 한국회계사무소 같이 아무런 job을 잡기 쉬울 수 있어도 좋은 곳에 들어가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게 무작정 시작했다가 졸업도 못하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어카운팅 비지니스에서 가장 어려운 공부중에 하나입니다.

    • 방황 137.***.150.42

      ‘지나가다’님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조언이신 거 같네요…그리고 ‘한가지’님의 따끔한 조언 역시 제게는 큰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