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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적령기를 꽉 채운 30대 여자입니다
미국 탑스쿨에서 박사과정 밟고 있어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주변에 보면 결혼을 이미 한 사람들도 많고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이들도 많은데
어쩔 수 없이 스펙을 많이 재고 따지더라구요저도 기왕이면 저랑 나이차이 덜 나고 잘생기고 착하고 나만 바라봐주고 능력있는 배우자를 원하지만
사람은 공산품이 아닌지라 그런 사람 찾기 쉽지 않다는 걸 잘 압니다
저 자신도 완벽하지 않음을 잘 알구요
그래도 저 자신이 스펙을 갖추고 나니까 잘난 배우자를 만나서 내 결핍을 채워야한다는 강박은 덜해지더라구요
실제로 현재 저 조건들을 다 만족하고 다만 능력만 조금 떨어지는 애인을 만나서 행복한 연애중입니다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제 주변 친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지, 제 애인도 자기 밥값은 잘하고요그냥 뻘소리 끄적이고 가봅니다
…… 써놓고보니 아직 자리도 못 잡았는데 스스로를 잘난 여자라 칭하는 게 우습긴 하네요 ㅋㅋㅋ 그래도 여기까지 온 사람이 많지
않으니까 잘난 편이라고 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