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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617:32:19 #101139DC 72.***.88.170 2456
1. 산모가 자신의 태아를 출산할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선택권(결정권)이라고 합니다. 반면, 태아는 산모와는 별개의 인간으로서 생명권을 가집니다. 이 경우 일방의 권리행사가 타방의 권리의 침해를 불러옵니다. 그러다면 부득이하게 산모의 자유를 제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수정된 순간을 포함 언제부터 인간으로 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definition입니다.
2. 게시판에서 어떤 글을 포스팅하고 댓글을 달고 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영역입니다.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한편 balance 한 쪽 위에 표현권이 있다면 다른 쪽 위에는 타인의 인격권이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남용하면 타인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자주 봅니다). 그 경우는 표현권의 행사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3. 인터넷 게시판의 소위 “악플”들은 어떨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울타리를 아주 넓게 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왠만하면 규제하는 걸 반대합니다. 하지만, 게시판 이용자들의 권리 침해가 글 올린이의 표현의 자유를 outweigh하는 경우에는 이것을 방치하는 것도 하나의 negligence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무엇이 악플인가하는 정의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같이 고민해야 할 문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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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 68.***.105.176 2008-12-0618:13:28
인격권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네요.
격한 언어가 상대방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damage를 주었는지 충분히 증명할 수 있지 않는 한 법적으로는 그 모욕적인 표현도 표현의 자유에 포함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인격권”이 침해되었다는 주장이 법적 효력을 발휘한다면 영화감독의 인격을 모욕할 정도의 혹독한 영화평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런 말들도 다 제한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지저분한 언어들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right to offend 또한 합법적이고 제한되지 말아야 할 표현의 자유/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말해서, 실명인에게 악의의 헛소문을 퍼뜨리는 것도 아닌 익명이 익명에게 하는 욕지거리에 개인적인 상처를 입고 큰 충격을 받는 분들은 grow up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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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님 67.***.225.162 2008-12-0618:23:58
밑의 엠비님의 필명으로 글 쓴 사람입니다.
제가 tracer님의 글들에서 받는 인상은 철저히 자기가 반론할 수 있는 글에 대해서만 가장 현학적인 미사여구를 써서 열심히 반론하고 반론이 불가능한 글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시한다는 인상이 들더군요.
님은 부정하시지만 탁상공론만 즐겨찾는 이상론자라고 할까요.
(님의 말씀 대로면 이 정도의 감정을 건드리는 글도 인정되어야 겠죠?^^)
그렇다면 왜 이 게시판에 거의 매일 등장하는 다단계 광고, 도박 싸이트 광고, 각종 사업 빙자 사기 광고 등은 운영자가 열심히 체크하고 지우는 것일까요?
님이 말씀하신 대로면 ‘grown up’한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그런 광고들이 사기라는 것 쯤은 판단가능할텐데 그런 글들을 열심히 삭제하는 것은 운영자의 월권이 아닐까요?
님의 grown up할 필요가 있다는 식의 건방진 글이 솔직히 심히 거슬리는군요.
right to offend라는 해괴한 right의 basis는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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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 68.***.105.176 2008-12-0618:43:35
tracer님 님/
이상론자라는 말씀에 저도 많이 동의합니다. 저 스스로도 종종 그렇게 생각하고 고민할 때가 많지요. 물론 님의 그런 비판 충분히 인정하고 감사드리구요. 선택적인 답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경우는 대부분 더이상 대화가 생산적이지 못하거나 진전이 없을 때, 또는 대답할 가치를 못 느낄 때 였고, 최선을 다해서 의견개진을 하고 제가 틀렸다고 생각할 때는 인정하고 배우려고 해 왔다고 생각하는데, 아마도 제가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만일 운영자가 광고글도 표현의 자유에 의해 보장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셔서 안 지우신다면 저도 이의는 없겠네요. 광고나 스팸이 주는 피해는 절대적인 대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여태까지 말한 표현의 자유를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해 제한하는 예외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grow up이란 건방진 말을 쓸까 말까 고민했습니다만, 용기를 좀 내 보았습니다. 거슬리셔도 할 수 없겠네요
right to offend는 비판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판에서 빠져 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남발하는게 “it’s offensive!”이지요. 이 말만 쓰면 마치 어떤 비판으로부터라도 보호받아야 할 것 처럼요. (물론, 조오빠오빠의 욕설들이 모두 여기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that’s offensive!”
“so what? grow up and deal with it!” -
traver님 67.***.225.162 2008-12-0618:52:02
님이 말씀하시는 ‘예외적’이라는 표현 자체가 지극히 주관적이고 편협한 생각이라는 안 드시는가요.
사회전체의 이익을 위해 스팸은 제한하는 것이 괜찮다는 생각이신데 도를 넘는 인터넷 악플은 ‘right to offend’라는 금시초문의 표현으로 인정하자는 님의 주장은 일관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조오빠라는 정신분열증 환자가 couples 게시판에서 저지른 짓거리는 아시는지요?
주부9단님이라는 고정닉의 유저께서 쓰신 글에 대해 더러운 똥을 싸지르고 그 충격으로 주부9단님께서는 게시판의 모든 글들을 다 지우고 게시판을 떠나셨죠.
(한동안 잠적하셨다 최근에 다시 복귀하신 듯 하더군요.)
님의 그 ‘grown up’의 기준으로는 주부9단님은 immature하신 분이겠군요.
님의 고상하고 냉정한 기준으로는 악플을 screening할 수 있는 능력이 모든 사람들이 갖춰야 할 합리적인 process겠지만 세상은 님과 같은 사람들만 사는 게 아니랍니다.
인터넷 악플로 어떤이는 우울증을 얻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심지어 자살을 하기도 합니다.
님의 그 잘 난 기준으로는 그런 사람들은 다 grown-up해야 할, 게시판이 그런 사람들을 위해 맞춰가야 하는 게 아니라 그런 사람들이 게시판에 적응해야 한다는 식의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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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d 66.***.89.113 2008-12-0619:04:01
저 역시 DC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얼마전의 “악플” 토론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악플”이라는 word는 같은데, 각자 받아들이는 meaning이 다르기때문에 각각의 생각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함께 그 meaning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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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210.62 2008-12-0619:38:34
DC님의 생각이 저와 비슷하군요.
이 게시판을 보면 좀 오래 활동했다싶은 사람들이 기득권을 가지려는 듯한 생각마져 들게 합니다.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각자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은 여기 사람 누구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고싶은 말은 아무런 제약없이 다 해야한다는 몇몇분들의 의견, 최소한의 상식과 배려도 없는 언어폭력까지 여기 유저들이 이해해야 하는것이 아니죠.
그다지 어려운 문제도 아닌것을 이상한 논리를 들이밀며 토론을 위한 토론을 하는것은 시간낭비 같네요. -
오래살다보니 74.***.126.178 2008-12-0620:13:56
이 게시판을 보면 좀 오래 활동했다싶은 사람들이 기득권을 가지려는 듯한 생각마져 들게 합니다.
>>> 정곡을 찌르는 말이군요. 이런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칭찬하는 글로 자신들의 무리를 형성하려고 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오빠의 칭찬 한번에 이성적인 생각만 가지고 있어도 쉽게 판단되는 내용을 쉽게 바꾸는 것도 문제이지요. 일단 울타리가 형성되면 그안에서 어설픈 논리고 발버둥치려고 하는 것도 재미있기는 하지만, 보는 사람에게는 측은한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
익명을 가장해서 다른 사람에게 욕을 하는 행위는 당연히 명백하게 비겁한 짓입니다. 만약에 자식이 있다면 자식에게 익명을 가장해서 다른 사람에게 욕을 하는 행동보다 받아들이는 사람이 문제가 있다라는 식으로 말을 해줄지도 의문이 드는 군요. 상대방이 욕을 해도 내가 성숙하면 참을 수 있다라는 식으로 가르쳐야 하는지 궁금하군요.
상대방이 자신을 모른다고 막말로 댓글을 다는 행동은 정확하게 비겁한 행동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행동입니다. 그렇게 말해주어도 모른다면 그사람이 문제가 있는 사람이고요.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이상한 논리로 옹호하는 듯한 말을 하는 것입니다. 과연 그런 옹호하는 글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궁금하군요?
자신의 현학을 뽐내려는 것인지, 아니면 이곳의 터줏대감으로서 한마디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그 당사자가 자신을 칭찬해 주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답례인지도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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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 68.***.105.176 2008-12-0620:24:58
오래살다보니님/
누가 조오빠오빠의 욕설이 비겁하고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고 한 적 있나요?
조오빠오빠의 칭찬이라.. 그것을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우쭐한다면 그 사람도 grow up해야겠지요.traver님/
주부9단님의 일은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건방진 표현을 쓸까말까 고민했구요. -
Gimsy 69.***.59.234 2008-12-0620:29:18
전 DC씨가 뭘 말하려는지 모르겠네요. 생각이 비슷하다고 하시는 분이있는걸 보면 제 이해력이 딸리나보네요.
악플의 정의를 다함께 고민해보고, 누군가가 ‘타인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경우’에 ‘표현권의 행사를 제한’하자는 건가요?
사실 ‘타인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뭘 말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저 위에 몇분도 그 경우인가요? 듣기에 따라선 서로 기분 나쁠만한 말들을 주고 받는데, 저 경우도 그런 경우인가요?
‘표현권의 행사를 제한’하는 건 어떻게 하자는 거죠? 그럼 그분들 글 못 쓰게 해야하나요? 그 결정은 누가하죠? 당신이 결정하실건가요? 아님 다수결? 아님 운영자?
아님 룰을 만드나요? 욕은 -5점, 비아냥은 -4점, 반말은 -3점 등등, -10점 이 넘으면 자동삭제. 뭐 이런 룰을 만드나요?
당최 뭘 어쩌자는 건지…
혹시 제 글도 당신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경우’인가요?
솔직히 전 사실 뭘하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저쪽 다른 게시판에 보면, 8학군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황당한 댓글을 써놓으신 분이 다른 분들께 욕을 엄청 먹으셨는데, 욕하신 분들도 당연히 ‘표현권의 행사를 제한’ 해야하나요?
누군가가 말씀하신거 같은데… 신고하면 되잔아요. 어떤 글에 의해서 누군가가 심각하게 피해를 당했거나, 피해를 당할 수도 있을 것 같을 때 신고하면 되지 않나요?
제가 이해력이 짧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뭘 어쩌자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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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살다보니 74.***.126.178 2008-12-0620:30:47
조오빠오빠의 칭찬이라.. 그것을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우쭐한다면 그 사람도 grow up해야겠지요.
>>> 본인에 대해서 스스로가 이렇게 정확하게 정의하는 능력을 가지신줄 정말 몰랐습니다. 문제는 본인이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시고 계시는 것이 조금 답답해 보일 뿐입니다.
물론,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요.
주말은 인터넷보다는 가족과 좋은 시간을 지내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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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h 72.***.253.164 2008-12-0622:38:55
재미있습니다.
정곡을 찌르는 글들이 있는듯해서 더더욱~조 위에,, 뭘 모르겠다는분, 간단하게 생각하세요.
내 얼굴 모르는 사람들끼리 있다고 상소리 들어라!
하는 저질에다가 비겁자가 잇었다는 겁니다.
게다가 그런글을 시원하다, 권리가 있다는둥 하면서
(본인은 그게 그런게 아니고 어쩌구 아니라고 복잡하게 말함)
현학적인 표현을 즐겨 쓰는 분들도 게시다는것
뭐 그런 간단한 문제입니다.그야말로 초등 저질인간들도 대접받는 곳이 이곳인가 합니다.
누가 누구 속을 알겠습니까마는
겉모습이나마 상대방을 존중해야 되는것 아니냐?그런데 너무 똑똑해서 그런지 발달해서 ,
혹은 성숙해서 그런지는 몰겟으나
” 니나 잘하쇼!” 하는 자~알 익은 성숙된 사람들로 인하야
세상이 더더욱 더럽고 탁해질 걱정이 앞서는군요.
(혼잣말) 밥맛 떨어집니다. -
Gimsy 69.***.59.234 2008-12-0623:54:11
kyh씨 감사합니다. 그게 그런 말이었군요.
‘표현의 자유’, ‘인격권’, ‘표현권의 행사를 제한’, ‘무엇이 악플인가하는 정의’ 등등의 말들 때문에 제가 너무 어렵게 생각했나봅니다.
‘현학적인 표현을 즐겨쓰시는 분들도 게시다’는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제가 내공이 짧아서 그런 표현을 잘 이해를 못합니다.
그러니까 저기 DC라는 분이 말하시는 게, 악플을 잘 정의 해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자! 뭐 이런거라기보단 보단, 예의 바른 게시판을 만들자 뭐 이런건가부죠? 그렇다면 좋은 말씀이시네요.
‘이 곳에선 욕과 반말은 금지!’ 이런 룰 하나 있음 좋겠네요.
…라고 쓰다가 누군가가 ‘욕을 정의 하자’고 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그럴리는 없겠죠? 그냥 다들 욕이라고 여겨질만한 쌍소리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밥맛 떨어집니다’ 이 정도를 욕이라고 하진 않잔아요. 누군가에게 대놓고 말하면 기분은 나쁘겠지만…이런 것도 인격권의 침해인가?…
암튼, 전 그런 룰이 있음 좋겠네요. ‘욕과 반말은 금지!’
운영자 분께 부담을 드리긴 싫고, 그냥 잘 하면 되겠죠. 지금 처럼.
모두가 욕하는 사람이 보이면 한마디씩 해주면 되지 않을까요? 하다하다 정 안되면 운영자분이 짠하고 나타나시겠죠. 그래도 안되면 누군가가 신고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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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hoe 69.***.144.179 2008-12-0702:14:41
tracer님,
인격권이란 말을 못들어 보셨다니 놀랍군요. 인격권이란 말이죠 인격권이란 생명, 신체, 자유, 정조, 명예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적 권리이구요, 이를 침해하면 불법행위를 구성한다고 헌법 제 751조에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요.
위키백과에 써있기를….
//
인격권:
인격권(人格權)이란 일반적으로 자신과 분리할 수 없는 인격적 이익의 향유를 내용으로 하는 인격의 자유로운 발현에 관한 권리로서 인격을 형성, 유지 및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법적 근거:
헌법재판소는 헌법 제10조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추구권 조항이 인격권의 근거라고 판시하고 있다. 그러나 권영성 교수는 헌법 제10조 인간의 존엄과 가치, 헌법 제17조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제37조 제1항 열거되지 아니한 권리가 인격권의 근거라고 설명한다.
//‘right to offend’라는 말을 생각해 봤는데 개인적으로 괘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 같군요. offend할 권리라…. 그리고 그것이 합법적이라….
“right to offend는 비판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는데 premise가 잘못되었네요. right to offend는 attack내지는 비난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비판을 시작할려면 ‘understanding’을 해야죠. 잘못된 premise을 바탕으로 한 논리이기에 괘변이라 한것입니다.tracer님을 비롯해 몇몇분의 주장을 보면 그 핵심엔 기계적평등이 깔려있네요. 그게바로 힘있는 자(많은 offender들이 이에속하죠)의 약한 자를 control하기위한 논리적 바탕이죠. 예를들어 크게는 최근의 한국에서 일어난 종부세문제가 그렇고 작게는 지금 이 게시판에서 벌어지고 있죠.
기계적평등에 상식을 넣어보셨으면 합니다.
“that’s offensive!”
“so what? grow up and deal with it!”라고도 하셨는데So, if one fails to deal with it, then what’s next? 애들은 끼지도 말아라… 발닦고 잠이나 자야할까요?? tracer님은 좋으시겠습니다. ‘grown up’이래서… 이거 왠지 너무 Apartheid스럽지 않습니까?
이게 workingus의 ‘About us’에 기술된 운영취지에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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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 68.***.105.176 2008-12-0702:31:51
gimsy님이 말씀하시던 중 룰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단 한사람 이 곳 운영자님이십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운영자님이 어떠한 운영방침을 세우더라도 저는 그것을 존중할 것입니다. 이곳은 운영자님의 사적 공간을 개방해 놓은 곳이니까요. 사실 운영자님이 여기 욕과 반말 금지의 룰을 세우시면 이런 탁상공론이라고 부르시는 대화는 나오지도 않았겠지요. 그런데, 저는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문제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고 다른 사람의 생각도 더 많이 이해하게 되어 저 스스로는 배운 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용기를 내어 한 말씀만 더 드리면,
자신이 상대방이 말하는 포인트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다 현학적인 것은 아닙니다. -
tracer 68.***.105.176 2008-12-0702:33:13
tahoe님/
설명 잘 들었습니다. 모르던 것을 하나 배웠습니다.
right to offend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일전에 덴마크 카툰 controvercy때 자주 등장한 질문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슬람의 폭력성을 비판하는 것이 종교적으로 offensive하고 가진자들(서구 백인들)의 racism에 가까운 횡포라고 반박했지요. tahoe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요. 저는 right to offend를 없애려고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권력자들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예가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사이버 모욕죄 신설이지요. -
tahoe 69.***.144.179 2008-12-0704:42:21
예를 들으신 사이버 모욕죄의 문제점은 그 법의 시행결과로 생길 수 있는 ‘right to offend’를 없애는것이 아니라 그 법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의도**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사이버 모욕죄에서 다룰수있는 조항들이 형법, 민법, 정보통신망법, 심지어 청소년보호법에까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말해서 사이버 모욕죄가 그저 단순히 ‘right to offend’만을 없애는 것이라면 다른법전에 명시된 사이버 모욕죄와 거의 동일한 법률조항도 그렇게 봐야되겠죠… 그래서 정치적 의도가 그것도 권력과 동떨어진 다수가 동의하지않는 불순한 의도가 핵심문제라고 생각합니다.한나라당이 사이버 모욕죄로다스리고자 하는 target은 ‘right to offend’를 주장하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말하고 싶은건 ‘the struggle for right(for freedom of expression)’의 단초를 제거하는게 target이 아닐까합니다. 오히려 ‘right to offend’는 가진자(지배자)가 못가진자(피지배자)에게 기득권유지를 위해 행해진다고 말하고 싶군요, 공권력을 이용한 치안이라는 이름으로…. – 치안이라는것이 국가가 국민을 위한 의무적행위가 되어야함에도 소수 기득권세력의 기계적평등과 권리를위해 쓰여지기에 치안을 ‘(없는자가보는 가진자의)right’이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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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 68.***.105.176 2008-12-0712:34:35
tahoe님/
right to offend라는 표현은 말 그대로 내가 저 사람의 인격을 짓밟을 수 있는 권리라고 직역해서 생각하기 보다는, offensive한 의견까지도 보호하여 최대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사회에 이롭다는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는 표현이라는 생각입니다. 제가 앞뒤 상황을 너무 짜르고 민감한 표현을 사용해서 혼선이 생긴 듯 합니다.원글님이나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악플의 정의가 중요한 시점에서
offensive한 표현은 제한해야 한다, 남을 offend할 권리가 없다라고 결론을 내리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어떤 측의 듣기싫은 말도 다 제한할 수 있게 되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offensive하다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인 판단이므로) 굉장히 offensive한 표현이라도 보호해 주어야 결과적으로 정당한 비판들이 제한되지 못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입니다.저는 tahoe님께서 말씀하시는 사이버 모욕죄의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바로 듣기 싫은 말(offensive한 말)을 제한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right to offend를 제한하려고 한다고 빗대어 말씀드린 것이구요.
쥐박이 쥐새에끼 같은 말들.. 얼마나 저속한, offensive한 표현입니까? 그러나 그것이 제한되어야 옳을까요? 솔직한 민중의 감정의 표현이 제한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쥐박이라고 말한 사람에게 좌파 빨갱이라고 하는 말은 제한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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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님 67.***.225.162 2008-12-0715:52:12
자신이 상대방이 말하는 포인트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다 현학적인 것은 아닙니다.
->현학적이라는 말의 개념을 지극히 주관적으로 해석하시는군요.
제가 지적한(다른 분들의 의도는 모르겠지만) 의도는 님은 쉽게 풀어쓸 수 있는 글에 대해서도 굳이 어렵고 난해한 비유 및 예시를 들고 있기 때문에 지적유희를 통해 일종의 우월감(어떤 분도 지적하셨지만 게시판 터줏대감으로서의 강박관념일지도)을 즐긴다는 인상이 짙다는 것이죠.무거운 주제를 다룬다 하더라도 박노자, 진중권 같은 사람들을 현학적이라고 하지 않는 것도 비슷한 이유겠죠.
님에게 강요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저를 비롯한 몇 분께서 던지신 님에게 불리한 질문에는 철저히 무시로 일관하시고 몇 분들이 말씀하신 다분히 지엽적인 내용을 물고 늘어지면서 말장난(역시 상당히 현학적인 표현을 이번에도 즐기시는 듯)하시면서 무너지는 모습이 갈수록 안타깝군요.
조오빠는 다시는 안 오겠다던 이 게시판에 와서 또 정신분열증 환자로서의 본연의 모습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애석하게도 님과 달리 grow-up되지 못 한 몇 분들은 열심히 댓글달고 싸우고 계시는군요.
님은 지금 단순 악플러 처벌을 이명박 대통령의 인터넷 검열로 확대 비약해서 인터넷 언로의 통제까지 운운하시는 모습이 마치 conspiracy theory를 구경하는 듯 합니다.
평소에도 다른 주제로 열심히 이슈를 만들어서 최대한 멋들어진 문장들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을 즐기시더니, 현실을 도외시 한 채 책만 열심히 판 사람들의 한계랄까 그런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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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 68.***.105.176 2008-12-0716:58:54
tracer님 님/
제가 그렇게 학구적이고 어려운 표현을 썼나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현학적으로 느껴졌다면 유감입니다.님의 비판의 말씀 잘 새겨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tracer니 67.***.225.162 2008-12-0717:14:18
저 역시 일부 표현에 있어 사적인 감정을 담은 것을 정중히 사과합니다.
좋은 주말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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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혀 58.***.70.94 2008-12-0721:16:16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 이사이트 주인장은 사비 털어서 운영중이다. 저는 종종 광고만 클릭할 뿐입니다.
2. 법적인 근거를 들어서 처벌을 할려고 하면, 문제가 될수 있는 ‘악플’ or ‘악플러’의 명확한 정의(만인이 인정할수 있는)가 있어야 한다.
3. 주인장의 뜻은 서로 조금씩 이해 하고, 말 거칠게 하지 말아 주기 바랍니다.제 눈에는 왜 남의 집에 들어와서 가구 배치가 어떠니 저떠니 하는걸 보일까요?
그리고 tracer의 글은 어렵게 느껴지는건, 추상화된 생각을 정확히 설명 하기 위해 전문화된 어휘를 썻다고 봅니다. 그걸 현학적이다라 촛점을 맞추고 뭐라 하시는걸 보고 제가 grow up 하면 저도 타겟이 되려나요?
현학적인 부분이 문제가 되면, tracer의 현학적인 부분이 문제다 라고 해서 글을 따로 적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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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혀 58.***.70.94 2008-12-0722:11:52
DC님/
개인의견을 드립니다.
1. ‘산모의 자유’를 제한함으로써 ‘살인’을 막을수 있습니다. 필요시, 개인의 자유를 제한할수 있어야 한다. 인것 같습니다.
‘생명’의 정의란게 있어서, ‘살인’을 막는다에 찬성 합니다. 근데 이 ‘살인’ 이란 죄명이 적용되기 위해선 이 생명체가 특정 국가의 자산(저는 국민도 국가의 자산이다라고 봅니다)이 먼저 되야 ‘살인’이란 개념을 적용 시킬수 있을꺼 같습니다. 그래서 국가에서 법으로 ‘산모’의 자유를 제한 한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무언가 어디에 속해 있어야 룰을 적용시킬수 있다고 보는데요.
저는 이사이트를 소유하셨지만 거의 public처럼 내 놓으신 주인장님께서는 ‘산모’의 자유를 제한 하는것보다는 ‘산모’의 의사 존중에 우선적으로 권한을 부여 하신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이 사이트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적용 받아야 할 룰입니다.
DC님꼐서 개인의 자유를 제한이 필요 하다는 예시를 하시길래 저는 그릇된 예시를 적어 보겠습니다.
국가 보안법을 이용, 개인 자유를 제한함으로 국가는 안보를 지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모든 국민의 자유가 제한 되어도 당연시 여겨야 하며, 연장선으로 세계적인 석학 노엄 촘스키의 ‘507년, 정복은 계속된다’ 는 불온서적으로 된적이 있습니다(국방부지정). 또 국내에 반입조차 안되는 서적들이 아직도 존재 합니다. 국가 안보를 위해 헌법에 명시된 개인의 자유가 많이 침해를 받고 있는데 입조차 뻥긋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행위가 ‘정당’ 하다고 보시는지요? 저는 부당 하다고 봅니다. 일단, 저에게 불온서적의 ‘열람’할 권리조차 주어지지 않았고, 열람을 한후 제가 판단할수 있는 권리조차 기초 단계서부터 무시되었기 때문입니다.
저역시 악플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악플이 되버린 댓글을 검열해서 선택적으로 사용못하게 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제가 악플을 보고 이건 말도 안된다 싶음 넘어가면 되는것이지, 자유로운 댓글 문화 자체에 제동을 걸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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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 136.***.2.26 2008-12-0811:40:28
제가 보기엔 좀 과격하거나 직설적인 표현을 원글에 남기는건 좀 낫다고 봅니다,,다만,,다른 분의 글에 답글을 달땐 그 답글이 원글을 직접 향하고 있기 때문에,,조금만 배려를 해주면 악플이 되지 않을거 같네요,, 사회비판이나 자신의 주장을 담는 원글은 주로 대상이 일반적이기 때문에,,어느정도 직설적인 표현이 재미와 강조의 역할을 하나,, 답글로 원글을 상대로 할땐 너무 직설적인것은 바로 악플로 느껴질수 있기때문이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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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72.***.88.170 2008-12-0821:19:19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스팅 한 사람으로서 한 마디는 적고 가야할 것 같네요.
맨 처음 댓글 다신 tracer님은 이 게시판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들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 적어도 제가 봤을 때 – “진지한 사람”이자 “independent thinker-wannabe”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 몇 개 댓글 중에서, tracer님의 주장 자체 보다는 인상에 기반해 비판한 글을 보면서 조금 기분이 언짢아졌습니다.
이 세상에 “무제한적인 자유/권리”는 없습니다. 허용한다면 불가피하게 다른이의 자유/권리와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정도는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 충돌하는 권리/자유를 어떻게 “조정”하는지가 관건입니다.
verbal, sexual harrassment도 분명히 표현의 자유 영역에 속합니다. 다만, 다른이의 권리 (인격권, 평등권 등)를 침해하므로 그 행사가 제한될 뿐이지요. 그리고 위법/합법이 하나의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법은 항상 가장 나중에 따라오고, 가장 나중에 없어집니다. sexual harrassment를 위법으로 규정한 미국 Title VII of the Civil Rights Act도 60년대에 비로소 제정되었습니다. 그 전에도 성희롱은 있었을 것이지만 “위법”은 아니었겠지요. 하지만, 아마 위법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그 “표현권” 행사가 정당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게 아니다 싶은게 있거든요. 이런 법은 만드는 이는 바로 여기 계신 우리 보통사람들입니다. 물론 law maker를 통해서.
끝으로, 고정닉을 쓰시던 수시로 바꾸시건 저는 게시판의 글들이 그저 “하나의 닉네임”이 “다른 닉네임”에 대해 뭐라고 쓰는 것에 불과하다라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하나의 인격이 다른 인격과 대화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순진한 생각이라고 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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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ty 67.***.159.14 2008-12-0823:48:20
왜 “악플” 이란 정의의 틀에 갇히려고들 하십니까
왜 “권리”를 론하시려합니까?누군가 상처를 입었고 그 이유로 사랑하는 공간을 떠나려고 합니다
어떤사람은 목매 죽기도 하더군요.만약 지나가던 어떤 사람이 여러분 얼굴에 침을 뱉았다고 가정합시다
본인은 침맞아 열받아 죽겠건만
다른 사람들은 침뱉을 권리와 침맞지 않을 권리에 대해서 논쟁합니다.
정말로 침 한 번 안 맞아본 사람들의 탁상공론입니다.
가진자들의 유희일 뿐입니다.상처를 준 사람이 있고 상처를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정말로 논의해야할 부분은
어떻게하면 상처받은 사람을 치유해 줄수 있는지
어떻게하면 상처주는 사람을 제지할수 있는지 입니다 -
tracer 68.***.105.176 2008-12-0901:51:30
quality님의 따뜻한 마음을 저도 많이 본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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