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YF소나타를 돌로 내려찍은 사연

  • #13092
    지나가다 75.***.111.42 6246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58709

    을매나 열받았으면…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를 구입한 차량 주인이 결함 차량 수리에 미온적인 현대차측을 강력 비판하며 자기 차를 파손한 뒤 관련 글과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3일 오후 다음 ‘아고라의 톱’은 ‘왜 자기 YF소나타를 부숴버린 걸까’였다.

    여기에는 포항에 사는 YF쏘나타 차주가 차량 결함 및 수리 후 문제 발생 등의 이유로 현대차 사업소를 찾아갔다가 사업소측의 무성의에 격분해 자기 차를 돌로 파손한 사연과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차 주인의 글에 따르면, 그는 새로 구입한 YF소나타의 등속조인트 이상에 따른 차 떨림현상을 비롯해 뒷좌석 규격이 벌어져 바람이 들어오는 것, 디스크브레이크 불량, 도장불량, 소음 불량 등의 결함을 현대차 본사에 매일같이 항의했고, 이에 본사는 수리를 다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지난 12일 본사 말을 믿고 포항의 현대사업소에 들어갔더니 사업소측은 다른 소리를 했다며 대화록을 상세히 실었다.

    사업소측은 우선 작은 돌 튀는 소리까지 작렬하는 소음문제에 대해 “소음문제는 정부에서 허가를 해 줬다. 이 정도 소음이 발생해도 허가를 해 줬기 때문에 현대서 판매하는 것”이라며 “소음을 막아준다며 언더코팅과 방음인가 개조시킨다고 하던가 하면 범법자가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사업소측은 또 등속조인트 이상과 관련해선 사측으로부터 등속조인트 고쳐주라는 공문을 받았음을 시인하면서 “솔직히 동호회에서 등속조인트 이야기가 나와서 휩쓸려서 본사에서 공문이 내려와서 고쳐주는 건데, 나는 동호회에 휩쓸려서 현대가 고쳐준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차 주인이 “그럼 동호회의 3만명이 떤다고 하면 이건 소나타가 잘못된게 아니냐”고 묻자, 사업소측은 “누가 그러던데요?”라고 반문했다. 차주는 이에 “그럼 동호회 사이트 가서 떨림현상 발생하는 거, 3만명이 떨린다고 하는데 뽑아 올까요?”라고 하자, 사업소측은 미소 지으며 “뽑아오세요”라고 했다. 이에 차주는 사업소측에 “3만명 떨림현상 발생하는 거 찾아오면 3만명 차 다 교환이나 환불 해준다고 각서를 쓰라”고 요구하자, 사업소측은 “내가 왜 쓰는데요?”라고 거부했다.

    이에 차 주인은 “그러면 내가 차 기증할 테니까 그렇게 자부심 가지는 저 똥차 한번 타봐라. 마누라 임신해서 다음달에 애 나오는데 저런 차 타고 다니게 하고 싶겠냐”라며 주변의 돌을 주워 유리창부터 전면 후드(본네트), 선루프 등을 부순 뒤, 차를 그냥 두고 나왔다.

    이 글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조회수가 4만3천여명을 기록중이며, 해외판매에 열중하면서 국내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소홀히 하고 있는 현대차를 비난하는 1천300여개의 댓글이 붙고 있다. 가뜩이나 일본차들의 공격적 한국시장 공략으로 독점적 지위를 구가하던 내수시장에서 위기를 맞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는 현대차가 소비자들의 역린을 건드린 양상이어서, 향후 현대차의 대응이 주목된다.

    • ㅎㅎ 67.***.223.66

      현대는 언제나 정신을 차릴지… 그나저나 일이 커져서 논란이 되면 현대에서 슬쩍 고쳐주거나 바꿔줄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면 본인이 돌로 찍은 유리창이나 후드 선루프 등은 본인이 고쳐야겠는데요.. 현대에서 잘못한게 있으면 논리정연하게 따져서 해결해야지.. 동호회 사이트가 무슨 소비자 보호단체도 아니고 동호회 끌어다가 고쳐내라고 한것도 그닥 좋은 방법도 아니고 홧김에 돌로 찍은것도 잘한 일은 아닌거 같네요.

    • 76.***.235.205

      얼마나 열받았으면 저랬겠습니까? 누가 자기 자동차를 돌로 찍고 싶겠습니까? 그 상황에선 이성적으로 생각하기 힘들것 같아요

    • 뉴스에서 70.***.221.152

      그 차 주인께서 현대에 기부한다고… 본 것 같습니다.

    • wind 67.***.130.30

      > 이에 차주는 사업소측에 “3만명 떨림현상 발생하는 거 찾아오면 3만명 차 다 교환이나 환불 해준다고 각서를 쓰라”고 요구하자, 사업소측은 “내가 왜 쓰는데요?”라고 거부했다.

      이런 요구는 너무 억지이군요. 사업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

    • 현대 199.***.103.248

      동호회 3만명이 떨린다고 그러는데 왜 안떨린다고 하냐고 묻자?
      누가 그러는데요?
      3만명다 데려올까요?
      데려올수 있으면 대려오던지…

      정말 사람 안친게 다행이네요… 현대 이러면 한국에서만 강해요. 한국사람은 한국사람한테만 강하고.

    • ㅎㅎㅎ 66.***.54.196

      “한국사람은 한국사람한테만 강하고” 동감합니다. ㅋㅋㅋ
      욕하는 거 들어보면 항상 한국사람들이 현대차를 제일 욕하더군요. 다른 차들에 대해서는 어찌 그리 너그러운지… 문제가 있어도 원래 그런거래요. 어이가 없어서..ㅣ.

    • 궁금 125.***.52.11

      현대 사업소가 잘한거 하나도 없죠.

      그런데 한국 소비자중에는 떼를 써서 자기 요구를 관철하려는 사람들이 드물긴 하지만 분명 있습니다. 진상피우고 드러눕고 때려 부수고.
      떼서서 뭔가를 얻어낸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고요.

      다른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서도 어필을 할 수 있는데 그런 노력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미국이라면 딜러샵에서 저렇게 때려부수면 처리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