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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58709
을매나 열받았으면…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를 구입한 차량 주인이 결함 차량 수리에 미온적인 현대차측을 강력 비판하며 자기 차를 파손한 뒤 관련 글과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13일 오후 다음 ‘아고라의 톱’은 ‘왜 자기 YF소나타를 부숴버린 걸까’였다.
여기에는 포항에 사는 YF쏘나타 차주가 차량 결함 및 수리 후 문제 발생 등의 이유로 현대차 사업소를 찾아갔다가 사업소측의 무성의에 격분해 자기 차를 돌로 파손한 사연과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차 주인의 글에 따르면, 그는 새로 구입한 YF소나타의 등속조인트 이상에 따른 차 떨림현상을 비롯해 뒷좌석 규격이 벌어져 바람이 들어오는 것, 디스크브레이크 불량, 도장불량, 소음 불량 등의 결함을 현대차 본사에 매일같이 항의했고, 이에 본사는 수리를 다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지난 12일 본사 말을 믿고 포항의 현대사업소에 들어갔더니 사업소측은 다른 소리를 했다며 대화록을 상세히 실었다.
사업소측은 우선 작은 돌 튀는 소리까지 작렬하는 소음문제에 대해 “소음문제는 정부에서 허가를 해 줬다. 이 정도 소음이 발생해도 허가를 해 줬기 때문에 현대서 판매하는 것”이라며 “소음을 막아준다며 언더코팅과 방음인가 개조시킨다고 하던가 하면 범법자가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사업소측은 또 등속조인트 이상과 관련해선 사측으로부터 등속조인트 고쳐주라는 공문을 받았음을 시인하면서 “솔직히 동호회에서 등속조인트 이야기가 나와서 휩쓸려서 본사에서 공문이 내려와서 고쳐주는 건데, 나는 동호회에 휩쓸려서 현대가 고쳐준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차 주인이 “그럼 동호회의 3만명이 떤다고 하면 이건 소나타가 잘못된게 아니냐”고 묻자, 사업소측은 “누가 그러던데요?”라고 반문했다. 차주는 이에 “그럼 동호회 사이트 가서 떨림현상 발생하는 거, 3만명이 떨린다고 하는데 뽑아 올까요?”라고 하자, 사업소측은 미소 지으며 “뽑아오세요”라고 했다. 이에 차주는 사업소측에 “3만명 떨림현상 발생하는 거 찾아오면 3만명 차 다 교환이나 환불 해준다고 각서를 쓰라”고 요구하자, 사업소측은 “내가 왜 쓰는데요?”라고 거부했다.
이에 차 주인은 “그러면 내가 차 기증할 테니까 그렇게 자부심 가지는 저 똥차 한번 타봐라. 마누라 임신해서 다음달에 애 나오는데 저런 차 타고 다니게 하고 싶겠냐”라며 주변의 돌을 주워 유리창부터 전면 후드(본네트), 선루프 등을 부순 뒤, 차를 그냥 두고 나왔다.
이 글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조회수가 4만3천여명을 기록중이며, 해외판매에 열중하면서 국내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소홀히 하고 있는 현대차를 비난하는 1천300여개의 댓글이 붙고 있다. 가뜩이나 일본차들의 공격적 한국시장 공략으로 독점적 지위를 구가하던 내수시장에서 위기를 맞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는 현대차가 소비자들의 역린을 건드린 양상이어서, 향후 현대차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