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없이 늙어간다는것?

  • #3869339
    ㅅㄱ 76.***.204.204 958

    그냥 궁금한데요.

    60대 이상 나이들어가면
    혹시 자식 없이 싱글로 늙어가는 경우…..자식에 대한 생각에 대해서 어떤 느낌이 들까요? 자식이 없는것에 대한 후회가 막심할까요? 아니면 어차피 자식이 없으니까 상실감같은게 좀 있긴 하지만 그다지 별 느낌이 없을까요?

    하긴 결혼했던 경우에도 자식이 없이 60넘으면 배우자와 사별하고 혼자 사는 경우도 많으니까 해당되는 사람들이 꽤 있을듯해요.

    자식 있으면 많이 위로가 될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까요?
    그냥 궁금하네요.

    근데 자식 있는 사람도 어차피 마찬가지 인가? 아니면 그래도 웬지 모르게 든든한가? 근데 어차피 패러렐 유니버스에 살고 있는 또 다른 나인 비교대상이 없으니까 어떻게 느낄것인지 그 차이는 어차피 피차간에 모를것인가?

    왜 자꾸 이런 쓸데 없는 생각이 드는건지…. 내 생각엔 자식있어도 자식이 크면 외로운건 다 마찬가지같아. 배우자 있어도 배우자가 내가 딱 세상에서 이 사람밖에 없다하고 결혼한 케이스라면 몰라도 계속 충족되지 않는 외로움이 지속될거 같고…

    근데 나이들면서 내가 깨달아가는것중에 놀라운 것중에 하나인데
    외로움이라는게 전혀 상관없을거같은 성적 디자이어랑 아주 큰 연관이 있다는걸 자꾸 느끼게돼. 아마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 아닐까? 난 외로움이 보다 더 근원적인 거라 느꼈는데, 진짜 근원적인 외로움은 오히려 두려움과 연관있고, 대부분의 모든 외로움은 성적인 불만족과 연관이 많이 되는거 같애. 성적인 불만족이라함은 꼭 육체적인 것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정서적인걸 포함.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는게 남자들은 아무 여자하고나 성적 관계를 할거라 생각하는데 정서적인게 채워지지 않으면 남자들도 헛헛하긴 마찬가지. 정서적인게 채워지지 않는 배우자랑 성적 관계도 한두번이지 얼마나 지겨워질까 말이야.

    • 남의편 172.***.184.109

      자식 낳아놨더니 지 엄마 편만들고 지엄마랑 똑같이 구는거만큼 꼴보기 싫은거도 없음.. 무자식이 상팔자..;;;

      • wy 76.***.204.204

        공감합니다. 특히나 지엄마 미워죽겠는데 그러면….
        내가 보기에 결혼한 커플 10쌍중에 9쌍은 불행한듯.

    • haefgmseiun 73.***.156.47

      인생 머 있나요?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DNA를 남기고 떠나는 의무를 행하기 위함입니다.

      • wy 76.***.204.204

        그건 그렇더라도
        우리가 감정이라는거에 휘돌리는 동물이쟎아요. 감정이라는게 왜 생겼는지 참 우끼기도 해요. 생명이 있는거엔 필수적으로 감정이 따라오게 되어있나? 그럼 식물에게도 감정이 어떤 형태로든 있을거란 이야긴데….

    • pp 76.***.230.31

      60세이고 싱글임. 그냥 동거-연애 를 하면서 미국생활하다보니 결혼에 대한 감각이 없음
      한국의 친구들 10명중에 3명이 이혼 또는 볗거중인데 자식들도 가끔 연락하는 정도라고 함.
      내 경험상 결론은 자식이 없어도 건강하게 노년을 즐긴다면 무자삭도 상관없음.
      돈+건강+취미 가 인생의 꼭 필요한 요소.

    • 럽럽 162.***.225.34

      나이 먹을 수록 돈만 있으면 돼. 돈이 효자여.

    • 정보숙지 162.***.205.25

      대깨문 또 댓글 지우고 도망 갔냐?

    • 조언 104.***.172.59

      자식이 노후에 부모를 공양하고 효도할거라 믿고 공들여 키우는데
      아주 극소수는 그리할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집떠나서 부모는 노후에 살던 죽든 돌보지 않음.
      내 주변 친인척만 봐도 그럼.
      부모가 잘살던 못살던 똑같이 돌보거나 같이 살아준 사람들 없음.
      그나마 난 부모 곁에 함께했는데…바보 취급받을.
      그러니 자식있는 사람 부러워할것 못됨.

    • 나박 140.***.198.159

      외로움과 성적 욕구와의 관계는 분명히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 상관 관계는 약해지는듯. 그리고 성적 욕구의 종류도 달라짐. 꼭 집어 넣고 부벼야 하는 것 보다 companionship 차원에서 이성을 원하게 됨. 부부가 늙어가며 서로에게 그렇게 되어준다면 이상적이겠지.

      어차피 모든 외로움을 피할 수는 없음. 몇 주전 우리 부부와 가까운 부부의 여자분이 돌아가셨는데, 그 슬픔은 익숙해지거나 잊을 수 없는 것임. 그 이웃에 10년 전 남편 잃은 mutual 지인이 사는데, 아직도 매일 grieving한다고. 이런건 극복이나 적응을 하는게 아니다. 그냥 깡패처럼 강요되는 현실이고 그냥 그렇게 사는 수 밖에.

      중요힌건, 외로움이나 슬픔이 있어도 후회가 없도록 하는 것. 싱글로 계속 홀로 살았던, 가족을 이루고 살다가 홀로 되었던, 쓸데 없는 후회만 안한다면 괜찮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함.

    • 고민 69.***.48.75

      자식도 자식 나름 이겠죠. 부모 등골 빨아먹는 자식이면 차라리 없는게 낫지 싶으실거고, 효자효녀라면 너무 고마울거고요.

    • yeti 172.***.176.42

      아직 킨더라 그런지 몰라도 갓난 아이때부터 남자아이인데도 너무 사랑스러움.
      이게 말로 표현은 힘든데 또다른 나를 보며 여러 감정이 파도 처럼 옴.
      결론은 나중에 속 썩이겠지만 물론 내기준에서. 그래도 자식은 키워야 세상 보는 시야가 더 넓어짐.

    • 111 98.***.17.45

      자식들은 부모가 어떻게 키우기 나름임

      자식들 있어도 말년에 혼자 외롭게 쓸쓸히 보내는 경우는
      자식들이 크는동안 부모노릇 제대로 안한 경우가 많음 ㅋㅋ
      부모 노릇 제대로 못해놓고선 자식욕하는 사람들 위에 댓글 몇 보이네 ㅋㅋ
      인간은 영생을 하고자 하는 욕구,
      자식을 낳고자 하는 욕구가 있음,
      왜냐면 자기가 이 세상에 왔다갔다는 증거를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본인이 자각하지 못한채 원하고있거든.
      그러니 자기를 닮은 자식이 있다는것만으로도 세상에서 한번도 느껴보지못한 색다른 행복을 느끼지
      그래서 예술가들중에도 혼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예술작품을 남긴다~

    • 너자식없구나? 98.***.79.224

      너자식없구나?

    • eeaws 76.***.204.204

      이게 요즘 대깨문들 수준인가?

      헤이! 여기 대깨문있으면 이 댓글에 장단좀 맞추어 봐라. 난 이런 댓글 다는 애들 지식 수준이나 성장 배경이 통 이해가 가질 않아. 도대체 부모가 어떤사람이였을까. 그냥 애싸질러놓고 튀어서 혼자 자랐나?

      영자야, 그 댓글 지우지 말고 남겨 나봐라. 좀 이해좀 해보자 꾸나. 그런 댓글 다는 애들 마인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