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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출범 이후 80% 집행 추정
<민들레>가 9일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실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직위의 전체 예산 869억원은 연도별로 ▲2021년까지 96억원(11.0%), ▲2022년 246억원(28.3%), ▲2023년 527억원(60.6%)이 집행돼, 행사에 가까워질수록 집행 규모가 대폭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1년 집행액은 2020년 조직위가 활동을 시작한 이후 2021년까지 집행된 금액을 말한다.
반면 기반시설 조성을 맡은 전라북도는 전체 예산 265억원 중 ▲2021년 61억원(22.8%), ▲2022년 121억원(45.7%), ▲2023년 63억원(31.4%)이 집행돼 행사 1년 전인 2022년에 가장 많은 예산이 집행됐다. 전북도 예산의 경우 21년까지의 집행 비중도 22.8%로 조직위 예산 21년까지의 집행 비율 11.0%의 두 배를 넘어, 조직위 예산에 비하면 각 연도별로 집행 비율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잼버리 개영 직후 폭염과 준비 부실에 따른 혼란이 발생할 때부터 대통령실과 여당이 곧바로 ‘전 정부 책임론’과 ‘지자체 책임론’을 제기하는 가운데, 현 정부 출범 이전과 이후의 정확한 구분은 불가능하지만 현 정부가 22년 예산의 절반 정도를 집행했다고 보면 현 정부가 지출한 조직위 예산은 전체의 75%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대회에 임박할수록 지출이 더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현 정부 임기 개시 이후 지출된 규모가 80% 전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가 없으니 공무원들이 제각기
3부처 장관은 대체 뭘 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