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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513:01:03 #3172509하이 128.***.70.251 4020
미국 온지 일년 되는 사람입니다.
4살된 아이가 있는데요, 데이케어 3개월 정도 프리스쿨 6개월 정도 다니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가 한국어랑 영어랑 같이 배우다 보니 말을 많이 더듬네요. 예전엔 한국어 또박또박 잘 말했었는데.. 한참 말 더듬으면서 얘기하다가 요즘엔 아예 말문이 막히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현재는 언어 구사 정도(speaking)가 영어 1, 한국어 9 정도입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2개 국어 동시에 배우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데,
딸아이 한국어/영어 보단 제 영어실력이 더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좀 걱정이네요. 시간이 해결해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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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영어 사용 비중이 커지면서 한국말을 잘 안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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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들도 4살 2살때 미국와서 이제 곧 2년 넘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있는 곳은 외국인이 거의 없는 지역이다보니, 가족구성원들 모두 집밖에서는 거의 2년동안 한국어를 단 한마디조차 들어본적이 없습니다.그래도, 아이들이 둘이다보니… 둘이서 한국어로 교류를 하고 있긴 합니다만, 비슷한 상황같습니다.
저희는 집에서 매일 저녁 한국어책으로 거의 5권~7권씩을 읽어주고 있고, 집에서는 한국말만 쓰도록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영어가 느는게 신기해서, 영어 열심히 가르쳤는데… 좀 시간이 지나다보니, 이제는 한국어 지키는게 더 우선순위인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크면서, 영어는 자연히 늘텐데, 한국어는 노력없이는 안될것 같더라구요.그리고 틈틈히 한국 기억이 날 수 있도록, 한국에서 보던 만화를 유투브로 틀어주면 좋아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들은… 레이디버그, 뽀로로 뭐 이정도? 아기가 한국에서 지낼 때 좋아하던 만화 틀어봐주세요~그럼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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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아들이 둘인데요.. 다 미국에서 태어났구요. 제 경우는 이중언어는 아닌거 같고, 첫째애는 말을 좀 더듬는 trait을 받았구요 둘째는 괜찮습니다.
제가 말을 어릴때 더듬고 지금도 더듬는 편이라 첫째가 더듬는걸 보고 어릴때 4살쯤 부터 한 1년간 전문 speech therpist한테 조정좀 받았습니다. 이제 10살인데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주 어릴때 받은거라 본인도 기억못하고… 말더듬는게 잠깐일수도 있고 아님 유전적인것도 있는데.. 심해지는것 같으면 speech theray 추천해드립니다. -
주변에 언어학 전공자들이 있어서 이런 얘기를 많이 듣는데… 이중언어 구사를 한다고 무조건 좋은게 아닙니다. 잃는게 있습니다. 듣는 사람들은 “우와 한국말도 잘 하면서 영어도 원어민 같이 하네… 좋겠다” 이러지만, 실제로 깊은 언어 능력으로 가면 보통 문제들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은 평생 스트러글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두 언어 사이에서 이도저도 아닌게 되는거죠. 두 언어를 배우더라도 한 언어를 주 언어로 삼아 읽고 쓰기 많이 하며 깊게 잘 배워야 합니다. 그걸 한국어로 할지 영어로 할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죠.
이런 경우도 있었답니다. 나름 좋은 대학에 들어온 교포 여학생을 서브젝트로 썼는데, 발음이 너무 콩글리쉬인겁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경우이고, 한국말은 단어들을 알지만 할줄 모른답니다. 그런데 부모가 영어를 하게 키운다면서 콩글리쉬로 어려서 키우다보니 그렇게 된게 아닌가 짐작을 하더군요. 어릴 때 절대 콩글리쉬로 언어 교육하지 마세요. 어릴 때는 부모가 그냥 한국말로 하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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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모두 같을 수 없죠. 대체로 나타나는 현상이 있을 수 있고,
다른 애들과 다른 현상도 있을 수 있죠.다름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제 아들의 경우, 한국어도 늦게 시작했고, 32개월 지나서 겨우 아빠, 했으니까.
영어와 헷갈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프리, 킨더, 1,2학년까지..정말 필요한 말만 영어로 하고, 과묵하고 샤이한 아이로 있었으니까..
영어와 한국어 사이에서 주저하는 경우가 없었습니다.현재 10살인데..요즘에는 조금 막힌다 싶으면 영어로 바꿔서 합니다.
애들마다, 성격 따라 현상이 다르니..자신의 아이가 어떤 상황인지..
어떻게 하는게 도움이 될지 판단하세요.부모가 판단할 일이지, 누구의 말을 그대로 실행에 옮길사안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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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중언어에 대한 욕심을 버리셔야되요.
저희 아이도 4살이고 3살에 미국왔어요.
아빠가 미국인이라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이중언어
노출이 됐지만 이중언어가 그냥 쉽게 얻어지는것도
아니고 이중언어 환경이라도 잘 배우는 아이 못 배우는 아이도 있어요.
저희 아이는 가르쳐 주지 않아도 신기하게 너는 you
화장실은 bathroom그렇게 스스로 알아가더라구요.
근데 커가면서 아는 단어수도 늘어야되는데 한국어는 그게 잘 안되요. 영어 한국어 혼돈은 안오는데 한언어를 까먹어요. 말씀처럼 더듬고 같은 말을 반복한다던지 예를 들면 있잖아를 계속 수도없이 있잖아 있잖아 있잖아 그렇게 말해요. 단어를 몰라서 그러더라구요.
그럴때는 그냥 제가 짐작해서 문장으로 말해줘요.
한국어를 점점 잊어요. 근데 전 큰 걱정안하는게
알아듣는거는 다 하거든요. 그러면 커서 한국어 다시
공부하면 금방 배우더라구요.
집에서는 그냥 한국말 하세요. 부모가 콩글리시를 쓰는게
제일 안좋은거 같애요.
꼭 한국이민자가 아니더라도 부모가 브로큰 영어 쓰면
애들도 커서도 그렇게 쓰더라구요.
아이가 영어가 익숙해지면서 한국어 거부도 오고 한국어보다 영어를 쓰려고하는데 그럴때마다 한국어 쓰는거라고 해주시면 금방 넘어가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한동안은 화장실을 fa장실 그랬어요.
ㅎ발음을 다 f 발음으로하다가 다시 제대로하구요.
지금은 여전히 케익을 한국말로 케이크라고 해요.
한국서도 케익이라하지 나이드신분 아님 굳이 케이크라고 안하잖아요. -
티비도 한국어로 보여주세요. 넷플렉스 어카운트 한국어 설정하면 더빙된거는 한국어 쉽게 틀을수있고 한국어 더빙되 나오는 만화도 꾀돼요. 유투브서 한국만화보여주시구요. 넷플렉스는 한국 영어 번갈아가며 보기 딱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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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 yo yo yo. 니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언어능력 그냥 얻어지는거 아니예요. 말을 할 줄 알면 당연히 다 되는 줄 아는데, 아니예요. 말도 알아듣고 잘 하는데, 언어 능력이 떨어지게 되요. 두 가지 언어 다 듣고 말하니까 두 개의 보물을 얻은 줄 알지만, 두 개의 고물을 얻게 되는게 대부분이예요.
하나를 꼭 제대로 해야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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