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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때문인지 아님 가을이라 그런지.. 요즘 이런저런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면 참 답답하네요.
그중 두아이 학자금 생각을 하면 더욱 갑갑합니다.
30대중반 맞벌이인데 아직 집도 없고 모아놓은 돈도 변변치 않거든요. 아이는 프리스쿨 다니는 연년생 둘이 있구요.
지금 온라인에 있는 계산기로 계산을 해보니, 우리애들이 앞으로 15년후에 4년제 대학을 간다고 쳤을때..
http://apps.collegeboard.com/fincalc/college_cost.jsp
현재 평균 1년비용이 3만불이라고 치고 (학비+생활비, 모자라는건 지들이 알아서 장학금을 받던 아르바이트를 하던 하라고 치고), 매년 인상률 5%로 계산하면 15년후 1년에 6만불씩(정확히 62,368) 4년을 보내려면 약 27만불이 필요하다고 나오네요.
전 아이가 둘이니까 총 54만불이 필요하다는거네요.
15년동안 54만불을 만들려면 매달 2000불씩 저금을 해야한다네요. (저축 0 시작, 이율 5%계산)
http://www.finaid.org/calculators/scripts/savingsplan.cgi
그니까 뭡니까..
애들 학자금용으로 매달 2000불씩 저금해야하구, 집이라도 사면 모게지+집관련 최소 한달에 3000불정도는 들어갈테고, 4식구 사는데 생활비도 꽤 들어갈테고, 애들 키우면서 지속적으로 돈도 또 꽤 들어갈테고, 60살에 은퇴한다고 치고 80까지만 살아도 수입없이 20년동안 살려면 노후자금도 마련해야하는데 그건 또 언제 한답니까? (30년 모게지하면 은퇴하고도 계속 모게지를 갚겠네요)정말 하늘에서 돈벼락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 저희처럼 종자돈없이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준비해야 하는 사람은 정말 갑갑한 현실이네요.
3남매 모두 6년씩 공부시키신(대학4년+대학원2년) 부모님이 참으로 존경스럽네요. 그렇다고 너희들 공부시키느라 노후자금마련을 못했으니 이제 니들이 봉양해라.. 하고 말하는 부모님은 또 뭔가 싶고..
남들은 다들 어떻게 하고들 사는지..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