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 한인타운 내 회계사무소에서 일하기,

  • #149981
    궁금함다 59.***.75.216 4813

    <상황>
    6년전 학부때 취득한 aicpa 와는 전혀 상관없는 비즈니스 필드에서 대략 2년간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마침 예전에 미국으로 이민간 후배로부터 LA의 한인타운에 위치한 회계사무소에 들어오라는 job offer를 받았습니다. 파트너 5명, 스탭 10명 쯤 되는 조촐한 firm으로 대략 한인들(가끔 2세)을 상대로 기장부터 세무상담 등 각종 업무 뒷치닥거리해주고 있답니다.

    현재는 가고 싶은 맘 반, 가기 싫은 맘 반입니다.
    일단, 영어가 잘안되고, 남아있는 회계지식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인턴스럽게 일 좀 하면서 영어 및 회계지식 좀 쌓고, 특유의 친화력으로 사람들과 관계유지 잘한다면 꽤 만족스럽게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서류 전달에서부터 기장 대행까지 ‘사소’하기 이를데없는 일만 하다가, 사그라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주변의 얘기도 미국에서 주구장창 살거면 몰라도 어차피, 몇년쯤 뒤에 다시 한국에 들어올 생각이 있다면, 그곳에서의 경험이 그다지 커리어 상으로도 유리하지 않을 거라는 의견을 피력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것이 무척 거시기합니다.

    전 3-8년 잡고, 어학연수하는 심정으로(가끔 IRS에 서류작업 및 통화할 일도 있다하니) 다녀오면 한국에서 여자저차한 곳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서 가고 싶은데, 결혼을 앞둔 여친과 주변의 몇몇이들이 강력하게 말리고 있기에 걱정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갈까/말까?
    씨니컬하고도 냉철한 답변 혹은 매우 직관적이고 선정적인 리플이라도 환영합니다.

    ps ; 결혼할 친구가 시민권자라, 비자 문제는 나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ps 2 ; 실은 다른 게시판에 올린 글인데, 여기가 답변이 더 충실한 듯 하여,

    • alfa 68.***.91.170

      If it’s true that “결혼할 친구가 시민권자라, 비자 문제는 나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why don’t you find an opportunity at US companies? It makes no sense to try to find a job at a korean company with your status.

    • 쯔압 66.***.14.2

      시민권있는 여친이 싫다면 나름대로 다 알고 하는 소릴텐데 한인 상대로 장사를 하면 의사던, 변호사던 회계사던 한일들이 우습게 알죠. 우끼죠? 근데 그래요. 참 저어엇 같은 꼬라지를 많이 보게된다고 하더군요. 능력되는데 뭣하러 그런 스티그마를 안고 살아갑니까?

    • 어카운 24.***.159.31

      한인타운에서회계사그정도면큰거죠 파트너5명에다가 스태프 열명. 혹시오딧을해주는곳인가요? 제가아느 정보로는 모 하라는분들있고 절대하지말라는분도있습니다. 모어디서 한국회계사 일하는분은 자기 선배들도 오딧하는곳에가면 2년경력싸고 빅포로 대부분간다고 그러고 어떤분들은 안좋다고 가지말라는분들. 연봉하고 모든것들을 고려하고 생각해보세요. 미국회사도 인터뷰 넘어가기가 그리만만지는않습니다. 요즘은 회계사로써 빅포가 안되면 한인회계소가 가장 낳을거 갔습니다. 좀 규모큰대로요. 듣는 말로는 한국회계소 일도 명문대학생도 지원한다라내요 일이잡기가 힘들어서. ㅋㅋㅋ 여기 댓글들어보세요 .

    • 저라면 12.***.99.6

      안 갈 것 같아요. 어차피 미국에 오실 계획이라면 비자 문제도 없으시니 잡써치 하시고 다른 회사로 가시는 것이 나을 것 같구요. 계획이 없다면 굳이 오셔야 할까 싶습니다.

    • ;;; 210.***.189.95

      신분문제 없다 하더라도 영어 및 전공공부 없이, 미국회사 들어가는 것 쉽지 않습니다. 아무일이나 하겠다고 하면 모를까.. 한인회계펌도 유학생들이 줄섰다고 하던데.. 이 게시판에서는 좀 쉽게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님은 인터뷰도 안보고 잡오퍼를 받았단 말씀이신가요? 관련경력도 없는데? 신기하네요…

    • 룰루 24.***.217.18

      네 맞습니다. 한인회계펌도 유학생들이 줄섰죠. 명문대학생들도 지원합니다.ㅋㅋㅋ 특히 규모가 그나마 큰 한인회계펌들쪽에. 떨어지는 학생도 있습니다. ㅋㅋㅋ 제 생각에는 오딧하는 한인회계펌으로 가세요 그 나마 낳습니다. 정확하게 오딧은 아니지만 대충 택스하는 조그만대보다 낳습니다. 다른 소규모들은 그냥 대부분 한국사람들 택스해주죠.

    • 경험자 71.***.72.119

      지금 한국에서 어떤일을 하고계신지 몰라도 미국에서 한인 회계사펌은 그리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잠깐동안 일해본 결과 세금신고 제대로 하지않고, 물론 장부기장도 그렇구요(진짜 잡다한일 많습니다… 페이롤첵에 영수증정리 등등)… 뭐 모든 한국회계사펌이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한테 듣기론 많은 한인회계사펌들이 비슷한 수준으로 일을 한다고 합니다. 회사에 직원들 턴오버를 한번 여쭤보세요 (SF에서는 2년 넘기기 쉽지 않은 걸로 압니다..쩝.LA는 좀 다를 수 있겠지만요). 그럼 대강 회사의 수준을 알 수 있을겁니다.

    • 룰루랄라 24.***.175.203

      대부분의 한인회계펌들은 택스쪽으로 잡다한일 많이 하죠. 캘리쪽에 큰곳이 두곳이 있고 뉴욕쪽에 한곳정도 있는대요. 얘내들이 그나마 어딧을 조금 합니다. 어딧이라기야 빅포처럼 그런 어딧은 아니고 그나마 할만한 어딧이죠 한인회계펌중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