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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할때마다…이곳에 와서 많은 도움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저지른(?)일에 대해..적어볼까 합니다.
이번에 저의 회사에서 큰 행사가 있었습니다.
연합으로 주최하여..
각 제품도 선보이고 정보도 교환하고..뭐..그런 행사였습니다.
저는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고 제품을 홍보하는 측은 따로 있는지라..
저는 구지 행사장에 나갈 필요가 없었지만, 나름데로 눈요기도 해볼겸..
혹시나 도울일이 있으면 도울겸..해서 뒤따라 가게되었지요.
가보니 역쉬나 저는 할일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나름데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구경하느라..음..
그 자리에 계속 있었는데..
행사를 대행해주는 측이 형편없다는 걸 느꼈지만,구지 그런말을 해데도 될까..싶어서 나름데로 도운답시고..도왔는데..(기물배치..등을…)
음..
결과는 이렇습니다.
결국 저의 회사 제품이 구석으로 처박혀서 아무래도 가치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된것입니다.
흔치 않았던 기회여서 반성해도 이미 다시 잘할 기회는 없답니다.오늘 회사측에서 통보한 바로는..
제품을 만든 사람이 어렵게 만들어서까지 센스있게 행동을 못하냐는 것이었습니다.
회사 망신..이지요..
아무도 없었다면 대행해주는 측을 원망했겠지만,
그자리에 분명이 있었던 사람이 센스있게 회사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것은
자질을 의심해야 하며..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홍보가 그따위인데..
그런 기회도 흔치 않은데..
어찌 그럴수가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구경삼아 갔다가..왠 날벼락인가 싶었지만..
회사가 말하는 것은 (화도 났을테지만) 애사심이 너무 떨어지고
본인의 프로근성 또한 떨어지며..머리를 굴렸다면 충분이 대처할수 있었는데..
재치를 발휘하지 못한것은..너무 실망스럽고 한심하다는 것입니다.
결국..경고를 받았습니다.
또 이런 실수를 하면 잘리는 것이지요.
제가 마음이 답답한 이유는 저또한 그 못지 않게 안타깝고..제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책감은 이루 말할수 없답니다.
회사에 정말 미안한건..
나야 직원일뿐이지만,이번일로 회사 이미지도 최악으로 깍였고…
남들이야..수고하셨다 하지만….그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되는거 같습니다.
제가 굼금한건…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도..음…
어떤 큰 실수를 하나요?
아니면 저처럼 멍청한 사람이나 그러는지…
미안해서 회사를 떠나고 싶을 정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