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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 아이 프리스쿨을 알아 보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은 베이비시터가 집으로 오는데, 내년에 2살이 되면 프리스쿨이 더 낫겠다 싶어서 알아보는데, 참… 한숨만 나오네요.운좋게 좋은 베이비시터를 만나서, 베이비시터가 집으로 오기때문에 라이드 걱정안해도 되고, 아이에 관한 일체를 해주시니(목욕, 먹거리준비, 먹이기, 애기빨래…) 너무 편했고, 필요한 경우 시간조정하기도 쉽고, 아이가 아파도(지금까지 크게 아픈적도 없었지만) 크게 걱정안하고 지냈네요.
그런데 프리스쿨을 알아보니, 매일매일 라이드는 어떻게 할것이며(아침마다 잠 덜깬 애 깨워서 챙겨서 라이드 하는 일이 보통일이 아닐듯 하네요), 프리스쿨 쉬는 날들과 방학때는 또 어찌 할것이며, 먹거리가 나와도 걱정, 안나와서 도시락을 챙겨줘야 해도 걱정… 그렇다고 가격이 싼것도 아니고…
암튼, 앞일이 참 걱정이네요. 아이 키우는 일이 점점 쉬워 지는게 아니라 점점 어려워 지는 일만 남은것 같네요.
더욱더 저를 힘들게 하는건, 육아에 있어서 엄마의 부담이 훨씬 크다는게 아직도 accept 가 안되고 있다는거네요.
프리스쿨을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는것도 저구, 실제로 알아보는것도 저구, 물론 결정을 하는것도 저일테지요.
남편 물론 많이 도와주지만 뭘 해야할지 제가 assign 을 해야 그나마 하지 스스로 능동적/주체적으로 나서서 뭔가를 하는 일이 없으니, 이 모든것이 내가 챙겨야 하는게 몹시 부담스럽네요.일하는 직장맘님들 어떻게 커리어와 육아를 병행하시는지 정말 존경스러워요.
일하는 아빠들은 어떻게 육아에 참여하고 계시는지(맞벌이경우) 궁금하구요.
프리스쿨 알아보다가 괜히 답답해서 글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