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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땐 언능 돈 벌어서 여행다녀야지 했는데
막상 취직하고 나니 학비 빚 갚느라 정신없었고
이젠 시간도 좀 있고 쪼금 저금해놓은 돈도 있지만
여행 가려니 같이 갈 사람이 없군요.
작년까지만 해도 싱글 친구들이 있었는데
이젠 친한 친구 모두 다 결혼한 상태라
그 친구들이 놀러가자고 해도 다 쌍쌍이라
그 틈에 끼기도 뻘쭘하고.
몇 주 전에 바베큐 파티에 갔었는데 거기에 온 친구의 친구 아들
5살짜리 꼬마아기도 자기 이쁜 여자친구있다고
꼭 결혼할거라며 자랑을 했다.외로워서 아무나 사귀기는 싫은 나머지 너무 조심했나보다,
주위에 아무도 없다…
싱글 이성친구들은 친구에 그칠 뿐.
결혼한 지 몇 년 된 친구들은 지금의 자유를 만끽 누리라고 하지만,
솔직히 이 자유스러움이 좋아 이렇게 싱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때로는 누군가 옆에 있어줬음 좋겠다.
매일 밤마다 외롭지만 왠지 모르게 특히 일요일 밤이 더욱이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