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 #409117
    single 68.***.127.168 4068

    제가 살고 있는 곳은 흔히 말하는 여자비율이 더 높다는 곳인데..

    제가 본격적으로 사람을 한번 사궈야겠다하고 사람을 만나려고 시도한지가 몇 달이 벌써 지났네요.

    사실 누구를 알게되면 얼마든지 무겁지 않은 그냥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될 수도 있는데 사실 그게 부담스럽지 않구요. 하지만 그냥 알고 지내는 무겁지 않은 관계가 이성간에 그렇게 쉽지가 않은 나이가 저는 되어버렸네요.

    쉽지 않게 몇 명 이렇게 저렇게 만나봤는데 결국은 평범한 사람 찾기가 정말 힘들다는 것이네요. 그냥 평범한 직장을 다니고 나이도 비슷하게 나랑 맞고 좀 착한 사람이면 좋겠는데…성격은 어떤지 파악할 기회도 없이 그냥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또 한해가 갈 것 같구요.

    이게 must는 아니겠지만 의외로 평범한 직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도 놀라웠구요. 사귀게 되면 정말 잘해주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잘 해주고 싶은 만큼 좋아할 사람찾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이죠.

    결국은 비율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네요. 내가 만든 가족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 눈높이 24.***.214.213

      사귀게 되면 정말 잘해주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잘 해주고 싶은 만큼 좋아할 사람찾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이죠.
      –>이게 바로 눈이 높다는거 아닐까요? 물론 본인은 부정하겠지만…

      님의 조건이 크게 세개가 있군요.

      1. 평범한 직장
      2. 비슷한 나이
      3. 착한 사람

      이중 가장 덜 중요한 1개 정도를 희생하면 어떨까요?

    • single 71.***.197.98

      눈높이님 정리 잘 해주셨네요. 조건이 100개가 있으면 97개 양보하고 세개 생각나는데로 올렸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남은 세개중에 세개 다 양보해도 괜찮은 사람이라면 사귀겠습니다. 3 – 1 = 2 가 되는 것 모르는 나이아닙니다. 100 에서 97을 빼도 3이됩니다. 그렇게 쉬우면 왜 여기있는 많은 사람들이 짝이 없어서 외로워하는 것일까요. 왜 주변에 괜찮은 사람이 안보이는지 여기 싱글즈게시판에 있는 분들 다 공감하는 것 저도 같이 느끼고 있을 따름이죠.

    • 중부맨 216.***.237.238

      3개 조건 맞는 남자를 만난다 하더라도 원글님을 좋아한다는 보장도 없읍니다.

    • joe 157.***.98.204

      꽤 논리적이고 따지기 좋아하시는 분들인가 봅니다.
      제가 보기엔 굳이 ‘조건’이라고 할만한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그러나 맞는 상대를 찾으시는 지극히 평범한 ‘조건’이라고 생각됩니다.

      배우자를 찾는 것도 노력과 투자가 필요합니다. 힘들고 피곤하시더라도 꾸준히 노력하셔서 마음에 맞는 배우자 찾으시기 바랍니다.

    • single 68.***.127.168

      중부맨님 답글 보니 좀 짜증이 나네요. “3개 조건 맞는 남자를 만난다 하더라도 원글님을 좋아한다는 보장도 없읍니다.” 이거 중부맨님 경험담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확율과 통계를 좋아하나요? 이쪽이 시골중부도시보다 인연찾을 확율 높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도 남자입니다.

    • 중부맨 216.***.237.238

      짜증났다면 죄송하고요. 제경험입니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여자 만나도 저를 안좋아하더군요. 확률하고는 별로 상관없는거 같더군요. 평범한 사람 찾기 힘드는게 일단 미국 건너오면 아무리 요즘 물건너와도 평범안한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 tiff 138.***.123.221

      건 정말 공감하는 부분이네요.. 절대 안평범하죠..ㅋㅋ 제가 먼저 좋은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기회가 오면 정말 최선을 다해야 겠죠? 진심은 어디서나 통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