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하고 있는데 조언좀 해주세요.

  • #147784
    조가 67.***.113.18 4063

    지금 인턴을하고 있고, 정규직으로 오퍼를 받고 싶습니다.
    근데 아직도 영어로 오고가는 대화에 끼어 들어서 한 마디 거드는 게
    힘듭니다. 저도 끼어 들어서 좀 참견도 하고 싶사오만…
    지금은 자기 일에 굉장히 집중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_-;;
    그런데, 인턴 주제에 너무 자기 일만 하고 있는 것도 좀 미울 것 같고..
    오늘도 상사랑 이야기 한 거 생각해 보니까,
    상사가 한 30분 떠들면 한 서너번 거들어서 질문했던 것 같은데,
    옆에 있는 네이티브 아이의 경우를 보면 무지하게 talkative합니다.
    -_-;; 이 상황에서 어떻게 survival하면서 자신을 어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인턴이었다가 정규직으로 채용되신 분들의 케이스에
    귀기울이고 싶습니다. 어드바이스좀 남겨주세요.

    • 과묵 66.***.14.2

      뭐… 직장에 따라 다를 수 있겠죠. 하지만 제 경험에 비춰보면 말많고 일잘 못한 미국애들은 잘렸고 말도 별로 안하고 (사실 나도 껴들기 힘들었습니다.) 시키는 것 꼬박꼬박 하는 외국놈인 저는 정식 오퍼 받았습니다.

      미국 사람들 친절한 척 하느라고 말 주저리주저리 하는 애들 다 친절하고 착하게 받아주는 것 같아도 일안하고 따따부따 떠들고 있는 애들 되게 싫어합니다.

      하지만 말이 불편하다고 혼자 사무실에 짱박혀 있지 말고 부지런히 일 찾아다니고 모르면 비록 영어가 좀 불편해도 끝까지 물어보고 그냥 일 주는 사람하고만 딱 붙어 있지 말고 (너무 이리저리 튀거나 주제 넘게 나서지 않는 한에서는) 이 사람 저 사람 뭐 배울 일 없습니까 하면서 돌아다니면서 씩 웃고 하면 너무 미국애들 처럼 수다떨 필요 없을 것 같고 별로 염려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사교성으로 일을 얻을 생각이셨다면 이미 안되는 게임을 하시려고 하신 것이고 실력으로 일을 얻으실 생각이라면 열심히 해서 실력을 보여주면 됩니다.

      단 한가지… 그 회사에서 인턴이 어떤 자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소위 말하는 support staff 즉 비사 및 리셉셔니스트 파일 나르는 애들 등등하고 절대로 다투지 마십시오. 조금 기분 나뿐 일 있어도 정식 오퍼 받을 때까지는 성질 내지 말고 꾹 참고 다른 사람과 삐거덕 거리는 소리를 안내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냥 제 경험에 비춰한 생각입니다.

    • 사마 69.***.123.90

      과묵 님과 비슷한 경험입니다.
      전적으로 Decision Maker 의 성향에 달려 있습니다.

      저의 경우 업무에서 특출난 기량(?)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말이야, 사실 정확한 것과 바른 설명이 되면 금상첨화 겠지만
      안되는 걸 그렇게 할 수는 없고, 짧고 정확한 의미 전달만 한다면
      큰 문제는 없는 듯 합니다.

      저의 경우 우리 사장이 말 많은 사람들을 싫어 합니다. 그 덕을
      제가 보았는지는 모르지만, 말보다는 눈에 보일 수 있는 실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책임감을 중시합니다.
      미국애들 의외로 책임감에 있어선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린 자기일처럼 정말 열심히 일을 끝내지요.

      인턴에서 시작해서 정규직으로 그리고 열심히 일한 결과
      지금은 매니저의 자리에 있습니다.

      인턴 시절, 어떻게 하면 눈에 띄어서 정규직으로 발탁될까 고민하고
      눈치보고 퇴근해서 술 마시며 서러워 했던 시절이 생각나니 눈물이 글썽이네요.

      아마도 원글님의 심정이 아닐까 합니다.

      우선은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시고, 말은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점,
      그러니 옆 사람으로 인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리고 Decision Maker 의 성향을 파악해서 그에 대처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습니다.

    • Passing 63.***.193.35

      I agree the replies above. Company knows you are not native, and almost expects poor english from you as long as your engilish’s communicative. So decision may be mostly made by performance and active attitude from your work. I understand your feeling right now because I was even jumpy in my intern period. Just relax and learn as much as possible. You are just an intern and long way to 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