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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라고 하면 놀고 먹는 이미지가 커서 은퇴라고 안했습니다만, 결국 그 얘기입니다. 일 그만두고 뭔가 내 계획대로 횔기차게 살고 싶다는거죠.
여기에 있어서 돈생각을 안할 수가 없는데, 사회 첫 발을 내디뎠을 때, 평생 일해도 1밀리언을 은퇴까지 벌 수 있을까 까마득했던거에 비하면 행복한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점점 목표가 달라집니다. 한동안 X 밀리언에 도달하긴 어렵지만 그렇게 된다면 은퇴해도 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X+1 밀리언은 되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고, 그 목표를 넘어서자 이제는 X+2 밀리언이 되면 아쉽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이게 그냥 불안한 심리 때문에 자꾸만 목표가 상향조정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필요에 의한 것인지, 스스로 답을 할 수가 없네요. 어찌보면 욕심이라면 욕심이고. 도달하기 어려운 것을 목표로 할 때는, 그게 이루어지면 다 좋을거 같은데, 막상 그게 이루어지면 또 다시 불안한겁니다. 저만 그런가요, 아니면 다들 그런가요?
밑에 10 밀리언 갖게된 분의 얘기를 보니, 나 같으면 당장 은퇴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정작 거기에 간다면 일을 그만두는건 불안하게 생각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매니저한테 Q3에 그만둔다고 말할까 말까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