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인생질문) 내가 좋아하는 여자 or 나를 좋아하는 여자 This topic has [11] replies, 1 voice, and was last updated 7 years ago by Ameritron. Now Editing “인생질문) 내가 좋아하는 여자 or 나를 좋아하는 여자”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인생 선배님들 안녕하십니까? 이제 나이 서른 접어든 사회생활 초짜가 선배님들께 인생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현재 2년동안 만나온 외국인 여자친구(중국계)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만났고 이 친구가 먼저 저에게 용기있게 고백을 해서 사귀게 되었는데; 사실 저는 이 친구가 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몰랐고,, 당시소중한 친구를 잃기 싫은 마음에 앞서 이 친구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친구라고 말을 한 이유는 이 친구가 정말 진국이기 때문입니다. 외모로는 한국인들이 보기에 조금 촌스럽고 못생겼을지 모르겠지만, 의리있고(중요한 인생시험에서, 제 옆에서 떠나지 않고 많이 조언해주고 , 지지해줬습니다), 똑똑하고(그 인생시험 저보다 먼저 합격했습니다), 요즘 한국여자분들께는 보기힘든 80-90년대의 순수함? 도 있고(내가 보기엔 별것도 아닌 작은거에 기뻐하고, 토라져도 금방 화풀고), 능력있고(집사서 페이하고 있습니다), 집안 좋고(우리집은 아버지가 곧 1-2년뒤면 정년, 유학 뒷바라지 하느라 은퇴후 자금이 부족해서 제가 조금 서포트 해드려야 할 정도? // 이 친구는 아버지 업계 유명한 회사 간부, 어머니 초등교사 은퇴-연금수령중, 오빠 변호사; 부모님 부동산자산 20-30억정도, 어렸을 때 부터 해외여행 매년 2-3번 꾸준히 다님). 언제는 제가 우리 가족은 그렇게 부유한 편이 아니고 우리 부모님이 없는돈 모아서 나 공부시켰기 때문에 매달 500불은 용돈을 드려야 한다고 말했더니 그 생각에 존중하고 자기 남편이 그래도 자긴 상관없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모든 방면에서 저보다 뛰어난데 이런 저를 좋아해 주는건 감사할 일이지요.. 하지만 고민이 있습니다. 제가 이 여자를 진심으로 좋아하는가에 질문에 망설임 없이 “그렇다”라고 대답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껏 소중한 친구를 잃기 싫다는 마음때문에 사랑이 아닌 우정으로 근근히 버텨온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예전 다른 전 여자친구들을 사귀었을 때 처럼 두근거림, 내 여자를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해주겠다는 각오가 생기질 않습니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걸까요? 이 친구는 저랑 결혼을 하고 싶어한는 눈치인데,, 저는 아직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도 없고(결혼을 꼭 해야하나? 라는 생각),, 주변 국제 커플 사례를 통한 문화적 마찰을 이겨낼 확신이 안듭니다.(언어소통, 2세 교육) 하지만,, 이 친구랑 합치면 금전적으로나 생활면으로나 그렇게 궁핍하게 살 것 같지는 않습니다(초봉 각각 9만- 소비패턴 비슷하고, 음식도 가리는거 없이 잘먹고, 서로의 문화에해서 열려있음),, 하지만 배경과 이렇게 여자친구를 대하는게 경우가 아니라는걸 알기에 요즘은,, 진지하게 이 이 친구의 미래를 위해서 헤어질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선배님들 결혼은 현실이라고 하는데,, 무엇이 현명한 선택일까요? 뭐 중매결혼이 흔했던 어머니 세대는 참고 살다보면 살아 진다고 말씀들은 하시지만,, 저는 확신이 안듭니다.. 궁핍 할 수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 사는 것 아니면 내가 노력하면 모든게 좋아질 나를 좋아해주는 여자를 만나는 것 선배님들의 현실적인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