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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에 여기에 글 올렸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네요.저는 작년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직에 성공해서 현재 계속 미국에서 살고 있는 반도체 업계 엔지니어 입니다.
이제 여기서 일한지 한 1년 반정도 지나고 있는데요,
최근에 타 사 HR로 부터 면접 제의가 들어와서, 면접을 보았고, 최종 면접 후에 제가 top candidate여서 곧 offer를 준다는 이야기를 받았습니다.금액과 직급을 생각하면, 단순히 옮기는 것이 좋아보이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현재 : senior engineer, base 130k, refresher 30k, bonus 9% (Location: SD)
오퍼: senior staff engineer (SMTS), base 185k, refresher 100k, bonus 19% (Location: Bay area)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은데요..
1. 샌디에고에서 산호세로 옮겨야 함: 와이프도 현재 샌디에고를 너무 좋아하고 주변 누구나 다 이곳이 제일 살기 좋다고 이야기 하네요, 산호세 가면 후회할 거라고… 저는 산호세는 안살아 봤지만 샌디에고가 정말 살기 좋다는 것에는 매우 크게 동의하고 있습니다.
2. 영주권이 아직 진행중 / O1 비자 transfer 해야 함: 이제 막 NIW I140을 승인 받은 상황입니다. 만약 이직을 하게 되면, O1 visa transfer를 해야하고 (새 직장에서 지원해줌), I140을 다시 시작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NIW I140 제출 시 회사에서 제출했기 때문, petitioner) 현 직장에 그대로 있으면 문호가 열리는 대로 영주권 나올 수 있음 O1 비자 서류는 다 있지만 추천서는 이미 기한이 지나 다시 받아야 할 것 같네요..
3.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음: 샌디에고로 올 때만 해도, 같이 미국 이민 준비하는 한국분들이 계셔서, 저나 가족 차원에서 그래도 아는 분들이 계셨는데, bay area로 가게 되면 정말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게 됩니다.
4. 아이들 교육 걱정: 풍문으로 듣기에, 공교육이 bay area가 좋지 않다고 하여… 아이들이 아직 어리지만 걱정됩니다.
5. 기존 회사 분과의 관계: 이곳에 올 때, 저를 추천해 주신 분이 계십니다.(건너 건너 알게 된 분) 그분이 어떻게 생각하실 지는 모르지만 갑자기 떠난다고 하면 그분과 제 사이 관계가 안 좋아 질 수 있을 것 같네요.
심정적으로는 위의 모든 것들을 다 무시하고 진행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offer이긴 한데,
정말 이렇게 진행하는게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특히 영주권 관련해서는 더더욱 걱정이 드네요.선배님들의 따뜻한 조언이나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