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바마로 굳혀지는 걸까요? 아니면 아직도 모르는 걸까요?

  • #100965
    roundone 69.***.59.6 2470

    3차 TV 토론때 메케인이 마지막 만회의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좀 안스럽더군요. 이에 감정적인 대응의 유혹에 끝내 안넘어가려고 안간힘쓰는 오바마의 내공 역시 대단하기도 하고요.

    사실 메케인 같은사람을 어찌 아들 부쉬같은 부류의 두뇌소지자들하고 비할 수 있을까 하면서도, 또한 오바마가 그리 대단한 사람도 아니지만, 단지 Timing 과 대세가 이젠 민주당 (예뻐서가 아니고) 으로 기울기 때문에 이젠 어쩔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어떤 변수가 노리고 있을진 모르겠지만, 이또한 미국유권자들에겐 그깜작변수 라는 것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진 않을것 같네요. 어떻게들 보시는지요?

    • 회색빛 75.***.203.136

      한국과 마찬가지로 경제가 변수네요
      오바마가 될 가능성이 많지만 된다한들 경제가 하루 아침에 좋아지길
      기대하는 것은 어려우리라 판단되네요.
      지금의 한국처럼 누가 대통령이 든지 상관없이 지속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점이 우울하네요…..그래도 우리는 열심히 살아야죠 ^ _ ^…

    • Quality 67.***.145.82

      거의 굳어져가는 분위기 같아 보이네요.
      GOP가 다시 race card를 들고 나와서 한 바탕 시꺼럽게 만들어서
      오바마의 실수/실언을 유도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랄것 같습니다.

    • Alexandra 208.***.5.161

      어제 토론회 보신분은 알겠지만 오바마 후보가 직접 South Korea 를 거론하며 미국/한국 간의 자동차 수출입 문제를 거론하더군요. 그 이전에도 미국은 이제 한국 일본산 자동차만 수입해 올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자체 생산하는 자동차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는 했지만 마지막 토론 가장 중요한 순간에서도 빼놓지 않고 South Korea 를 언급하는데 좀 뜨끔했습니다.

      아마 미국에 살고있는 이민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것이 여러가지 혜택면에서 나을 것이라고 기대는 하고 있지만, 현 한국과 미국간의 수출입 규제/무역 교류 문제에 있어서는 앞으로 한국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그나저나 McCain 이 Tax cut 부분에 있어서 어느 누구에게서도 Tax 를 인상하지 말자 라고 하면서 오바마의 95%의 시민들은 세금감면 혜택을 받지만 나머지 5%의 시민들에게는 세금인상을 하겠다 라는 policy 에 대해 “Let’s not spread the wealth around” 라고 오바마를 공격했는데 무슨 생각으로 저런 말을 반복해서 언급했는지 좀 의아했습니다. 맥케인 wife 의 자산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저런 언급이 서민들에게 어떻게 appeal 이 될지 생각은 하고 한 말일까요? 무슨 의도 였을까요? 진짜 궁금하네요.

    • roundone 69.***.66.191

      Alexandra 님께서 지적하신 McCain 의 발언은 두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첫째는 자기도 말도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전투를 위한 전투를 위한 전략일것이고, 둘째는 그야말로 정말 자신이 생각하길 5%의 부를 뺐어서 95%에게 나눠줄까 걱정되어 그렇게 말한것이 아닐까요?

      후자는 아들부쉬 정도라면 명실공히 그렇게 생각해봄직 하겠습니다만, 맥케인은 두뇌가 매우 명석하다고 봅니다. 하여 당연히 전자쪽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어떤땐 공화당이던 민주당이던 정말 꽉 꽉 꽉 막힌 사람들이 많이 있지요.

      공화당 열성지지자들중 그들의 피켓을 보니 “No Socialism” 이라고 써놓았네요. 그걸보고, 이들은 오바마가 집권하면 미국이 사회주의 국가가 된다고 정말 그렇게 생각해서 그랬나, 아니면 좀더 자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그랬나, 헷갈릴때가 많더군요.

    • ISP 67.***.229.250

      저도 토론을 보니 맥케인이 참 토론을 못하는 사람이란걸 느꼈습니다.
      택스 문제에 대해서 오바마는 그래도 어떤그룹들을 택스가 줄어들것이다 등등 조금이나마 구체적으로 언급한데 대해서, 맥케인의 경우에는 오바마가 상원의원으로 재직하는동안에 오히려 택스를 올리는데 더 많이 참여 했다는 식의 발언 일색으로 끝내더군요.

      사실 자신의 정책과 그걸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현하겠다를 보여 줬어야 한다고 보는데요…

      뭐 오바마가 될 것 같습니다.

    • roundone 69.***.66.191

      그러니까 이번 4번의 토론에서 보여준것은 오바마-바이든 쪽은 What 보다는 How 가 비교적 많았고, 메케인-페일린 쪽은 How 은 거의 업고 What 만 나열한 인상이 드네요.

      그런데 메케인이 원래 말은 잘하는데, 이번엔 수를 잘못 놓은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