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가 고속도로에서 연비가 나빠지는 것이라기 보다는 시내주행시에 연비가 더 좋아지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고속주행 중에는 연비 자체가 좋기도 하지만 하이브리드 득을 덜 보는 편이지요. 시내주행시엔 회생제동으로 제동력으로 배터리를 충전하거든요. 엔진이 꺼지는 시간도 많구요. 파워를 보충해준다는 개념은 혼다의 하이브리드가 좀더 그런 개념에 입각했었지요. (그래서 망했지만ㅋ)
캠리 하이브리드가 33/34 였던가요?? 같은 2.4리터 배기량의 연비는 21/31로 기억합니다.(09년 쏘나타2.4가 연비가 22/32로 더 낫더군요, 그래서 기억합니다) 이미 배기량 자체가 기본이 되어줍니다. 프리우스랑은 틀리겠지요. 실제로 프리우스는 시내주행 연비가 더 나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캠리하이브리드의 시내연비도 33이면 나쁜게 아니지요 ^^ 10MPG이나 차이 나니까요.
단순히 연료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데엔 어느정도 리스크가 따르리라 봅니다. 차가 나가는건 답답할지 몰라도, 조용함이나 친환경 이미지라던가(이 친구들은 구형 디젤차 사서 스시집 튀김기름 받아쓴다지만;; 좀 덜 극환경론자라면 프리우스 정도 타지 않을까요?) 텍스 크레딧이나 HOV라던가… 하지만 대부분 취소되거나 없어졌더군요.
얼마전 잡지에서 본 비교가 떠오릅니다. 디젤이냐 하이브리드냐…
다소 소음/진동이 함께하는 두터운 토크의 달리는 재미와 함께하는 차냐..
조용하지만 힘없고 정비가 어려운 녀석이냐…
사람마다 가치는 틀린거니까요. 디젤연비? 아반떼HD 1.6디젤 수동/자동이 각각 53/45MPG쯤 나오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가솔린 동배기량 엔진 대비 1.5배 훌쩍넘는 최고토크가 2천rpm에서 나옵니다. 페달에 발만 얹으면 최고 토크로 차가 계속 치고 나가지요. 자동을 시내외 막 몰고 다녀도 연비가 40MPG 근방이 나오더군요. -_-;
하지만 디젤도 개솔린과 비교해 부품값과 차값이 비싸다는 점 때문에 잘 안 팔리더군요. 게다가 하이브리드라면 천상 딜러에서 고쳐야 하는데, 워런티가 끝나면 그점도 무시 못 하지요. 암튼 유럽이야 전 라인업에 디젤/수동 차종이 구비되는 모양이지만, 그건 그 동네 특성상 그렇기도 하겠지요.(CO2배출량에 따라 세금을 매긴다거나 한답니다. 디젤이 CO2배출량이 개솔린에 비해 낮거든요) 하이브리드도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조용하고 연비가 좋지만 리스크가 있지요. 사람마다 기준이 틀리니 그 차를 선택하는 사람이 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단순히 개스값이 올라서 바꿔야 겠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차를 바꾸는 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개스값으로 한다면 걱정없이 미친듯 밟고 다녀도 아마 다 못쓸 것 같네요. 이미 아래 계산하신 회원분도 있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