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우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켜야 할 때 입니다.

  • #101801
    solo 75.***.160.197 2309

    너무 제목이 직설적이지 않나요? 그럼에도 이제는 심각히 고민해야 할 때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저는 나이를 먹어가는 것 과는 별개로 약간은 보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극일에 바탕한 민족우월주의, 동성애, 노조관(노조 경영참여, 해고 관련등) 등 기타 사회적 이슈에 제 자신을 가끔 비추어보면 몇 백번을 보더라도 조금은 보수에 가까운 데 정치적 성향은 제 평생가도 절대로 한나라당은 아닙니다.

    조금 늦은 나이었지만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미국유학 결심하고 열심히(?) 공부한 덕에 입학과 동시에 학교에서 GA(GRADUATE ASSISTANCESHIP)을 갖는 행운을 갖게 되어 Faculty Service Dept에서 일을 하게 되었읍니다. 신참이라 아침 7시-9시 타임에 한적한 오피스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 데 정확히 5분의 교수님들이 저의 국적을 물어보면서 축하한다고…

    그 당시에 저는 상당한 야행성 학생으로서 졸린 잠 억지로 참아가며 일 하는 중에 엉겹결에 받는 축하에 정신이 확 들었답니다. “혹시 알고 있냐? 너희 나라 대통령 노벨평화상 받는다는 것을…” 그 중에 정확히 2분의 교수님은 조그만 나라의 그 대통령이 걸어온 길들을 소상히 알고 있으면서 상당한 존경심을 나타내더라구요. 놀랍고 조금은 부끄럽고 그러나 가장 컸던 것은 가슴 뿌듯했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대학원 재학 중에 그 수많은 수업 속에서 미국과 일본기업들의 경영, 생산, 조직관리 사례등을 듣다보면 솔직히 질투 반, 시기 반의 지난 기억들을 일거에 날려 버렸던 나약하고 부족한 동방의 한 조그만 나라에서 온 저에게는 평생에 잊지못할 기억이었답니다.

    1달 혹은 2달에 한 번 꼴로 대학원생들끼리 친목모임을 가지고 있었는 데 주로 각 가정(아파트)들을 돌아가면서 간단한 음식등을 준비하여 같이 힘든 유학생활을 위로하는 그런 만남이라 모이면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온답니다. 물론 정치적 토론도 당연히 빠질 수 없고….

    어느 한 지역에서 왔던 엔지니어관련 박사과정을 받고 있던 한 형님이 어느 한 신문에서 봤다면서 “노벨상로비”관련 이야기를 하면서 그럴 수도 있지 않을 까? 하는 추측을 하시더군요. 결코 한 지역을 비하하고 자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박사과정을 받고 있는 그 형님의 말을 듣고 소위 그 저주스러운 “지역감정”의 무서움을 그 실체를.. 평생 잊지못할 기억이었읍니다. 아울러 이러한 광기의 지역감정을 자양분으로 지탱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지향한 것이 보수라면 그러한 보수는 싫다라고 마음먹었던 계기였읍니다.

    노벨상이 돈으로도 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이 어느 일정한 한국민들 속에 가능하게 한 것이 무엇일까? 한 개인의 영광이자 나아가서는 국가의 레벨을 한 단계 올려주었던 그 큰 경사를 왜 축하해 주지 못할까?

    노무현 대통령이 말하기를,”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그 시대에서 가장 탁월한 정치인이자 지도자였다고..” 지난 한국 현대사에서 정권교체없이 한 당이 정권을 잡고 있다면 지금 한국은 어떤 모습이었을 까? 비록 지금은 바뀌었지만 정권을 교체한 지 10년이 되었음에도 아직도 조갑제, 지만원씨 등의 황당한 말들이 통용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봤을 때 10년 전에는 어떠했을 까?

    한 남자로서 저는 김대중이라는 큰 거목을 매우 존경합니다. 어떻게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할 수 있었을 까? 그 치밀함, 시대적 안목에 그저 감탄만…

    김대중 정권시 한일 문화개방(?)을 허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냐하면 저는 당시 문화개방하면 한국은 일본문화에 금방 흡수되어 버릴 것 같아 저 같은 민족주의자나 상당수 소위 좌파들도 상당한 반대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습니까? 배용준 신드롬을 보면서, 한류를 보면서 왜 지도자의 시대적 안목이 중요한가를 절절히 느꼈답니다.

    소위 우익 혹은 보수라 칭하는 사람들이 그토록 증오하고 씹었던 “노무현”이라는 바보는 이제 이 세상에 없읍니다. 저들이 이제는 멈출까요? “노사모”,”무뇌”, “정신차리자” 분들은 이제 자중하고 가만있을까요” 다음은 누구를 씹을까요?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경험해 본 저로서는 해외에서 세계인들은 “김대중”이라는 인간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 가?를 저 무지한 한나라당은 제발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잠 못자고 몇 자 적어봅니다.

    • 조오빠오빠 24.***.1.77

      방미 앞두고 젓돼버린 쥐박이 쉑히.
      그래서 독재란 환영을 받지 못하지.
      마치 마르코스를 보는듯하군

    • santa 69.***.140.174

      solo님. 님처럼 김대중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저처럼 김대중 대통령을 평가 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당시 대통령선거때 김대중을 찍었던것을 심지어 후회까지 하곤 한답니다. 님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제가 생각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유일한 업적은 일본문화 개방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오늘 신문에 나온 6.15 남북대화의 기념행사의, 김정일과 손을 잡고 있는 배경이 정말로 거슬리더군요. 아무리 자신의 이념대로 일을 추진한다고 해도, 당시의 투명성없는 정치와, 국민적 공감대가 없는, 검증체계없는 북한에 대한 쇼맨쉽적 지원, 권력에 의한 기업줄세우기등등, 특별히 한국의 발전에 크게 도움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노벨상은 솔직히 부끄러운 부분도 있다고 느끼지는 않으시는지요.

    • 조오빠오빠 24.***.1.77

      노벨평화상이
      뭐 ??
      뇌물받아 주는 상인줄 착각하네 ??

      그러니

      노벨 편화상 못받게 로비한 민족이

      바로 한국놈들 아니겠어 ?/

      그 한날강도당 잔당들..

      박정희가 죽일려다가 죽일려다가 못죽여서

      결국

      지역감정 만들어 논거지..

      처음 김대중은 부산에서 백만인파의

      지지를 받은 민족 지도자였다.

      그후..

      빨갱이 쉑히들한테..

      얻어 터지구

      일본 쪽바리 섹히들한테 얻어 터지구.

      결국 지역감정이란

      대립구도로 그를 죽인다.

      5-18 내란음모죄가.바로

      전두환이가 만들어낸 공작정치인것이다

    • kk 131.***.62.16

      저도 산타님의견에 동의 …노무현이 너무 봐줘서 유일하게 김대중만 세무조사 피해간 느낌입니다. ..그런데 김대중은 노무현을 도와주지 않았죠…세 아들이 평생 일한적이 없는데 모두 수백억대 재산가인것만 봐도… …

    • 한국축구 12.***.36.2

      김대중씨의 노벨상은 한국축구의 4강 입성하고 비슷하다고 보는데 ….
      둘다 기쁜 일 입니다만, 자랑하고 떠들기에는 뭔가 찜찜 합니다.
      저만 그런가요?

      한가지더,
      김영삼씨와 김대중씨가 단일후보 못내고 노태우에게 넘긴건 또 ….??
      결국은 순서대로 할껀데 ….!! 둘다 바보멍청이똥개말미잘웃기는짜장면입니다.

    • .. 72.***.182.219

      노벨평화상이 무슨 신의 심판도 아니고, 기껏해야 위원회 5명이 수상자를 선정하는 상을 두고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웃기죠.

      김대중이 6·15 남북 공동선언 9주년 기념식 강연에서 이명박을 두고 “독재자에게 고개 숙이고 아부하지 말자. 이 땅에 독재가 다시 살아나고 있고..” 라고 했는데 사실 이말은 북한의 김정일에게 하는 것이 훨씬 적절하지 않은가? 그런데 그 강단 뒤에는 김정일과 김대중이 웃으며 손잡고 있는 대형 사진이 걸려 있던데. 코미디 아닌가?

      좌파들이 항상 자랑하는 바가 김대중의 햇볕정책으로 남북관계가 좋아졌다는 것인데, 그래서 과연 무엇을 얻었나?
      금강산 관광객이 총맞아 죽고. 서해에서 두차례 해전이 발생했고, 그나마 두번째는 비상식적인 교전수칙으로 국군들 죽고. 북한은 미싸일, 핵무기 개발하고.

      북한이 김대중의 햇볕정책을 이용해 먹었거나, 아니면 김대중이 북한의 이익을 위해 일했거나, 둘중 하나인데, 그걸 두고 남북관계 개선이라니.. 그렇게 순진하게 살만큼 세상이 호락호락 한가.

    • 66.***.102.13

      난 노벨상 안부끄러운디요. 그게 돈이나 권력 가지고 될꺼면 상받을 사람 줄섯겄네요. 더군다나 다른 나라는 하나 타볼라고 치열하게 로비하는 와중에. “역로비” 뚫고 탔으면 더 값지지요. 수상위원회가 그랬죠. 상주지 말라고 로비한 나라는 한국뿐이더라고.

      글고 위에 쩜두개. 햇볕정책 안하면 대안은 있소? 탱크라도 몰고갈라고? 그럼 니 자식들 부터 선봉에 세우쇼.

    • …. 70.***.78.186

      돈이든 로비든 불도저든 별수단을 다 써봐. 맹바기가 노벨상 타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 .. 72.***.182.219

      위에 쩜 세개, 햇볕정책 아니면 무조건 전쟁이오? 어째 말하는게 꼭 북한정권 수준이오? 햇볕정책 안하면 전쟁 날거다 며 협박하는거요?
      당신의 사고대로라면, 인질범의 주장은 무조건 들어줘야겠군요?

    • . 98.***.180.115

      진보건 보수건 좌우 견해 차이로 인한 의견대립은 OK
      그러나 그것이 특정 지역을 대표하고 좌우 대립이 지역 대립으로 변질되는것은 Not OK

    • santa 69.***.140.174

      또 한가지, 김대중 전대통령의 대우 그룹 해체 또한 다시한번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당시 한국 대기업들에, 대우 그룹에 적용했던 죄목으로 하나 하나 따져본다면, 과연 자유로왔던 기업이 많이 있었을까요. 현대에 적용해던 기준과 대우에 적용했던 기준이 전혀 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다른 기업들에게는, 맘만 먹으면 대기업도 정권에 의해 해체될수 있다는, 아주 무서운 본보기였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