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의 뇌교육 연재칼럼]일지 이승헌이 말하는 뇌교육의 미래, 인간의 가치.단월드,국학원
이승헌의 뇌교육이야기
잔잔한 음악이 귓가에 들리고 차분해진 의식상태에서 ‘어머니‘란 단어를 떠올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시울을 적신다. 음악은 뇌를 편안하게 하고 가라앉는 마음은 자신의 내면으로 의식을 돌리게 만든다. 어머니란 단어는 하나의 정보에 불과하지만 뇌 속에 내재된 많은 감정과 기억을 이끌어내는 매개체의 역할을 하며, 그 감정의 격랑을 거치고 나면 뇌는 순수한 상태로 변화한다. 하나의 정보가 뇌를 순수하게 만드는 셈이다.
20세기 인류는 과학을 통하여 문명을 발전시켰고 교육으로 인간의 가치를 높여 왔다. 이제 인류문명을 이끌어 온 두 수레바퀴가 하나로 모아져 동일한 지향점을 향해 가야할 시점이다. 인류가 가진 마지막 미지의 영역이라는 뇌가 과학의 대상을 넘어 교육적 가치를 지닌 대상으로서 주목받는 것은 당연한 시대적 흐름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뇌교육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다. 단지 외부로의 시각을 내면으로 돌리는 것이며, 배우는 것이라기보다 스스로 뇌의 깨우침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자각을 삶 속에서 지속적으로 실현해가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소망과 인간다움을 자신의 삶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 뇌교육이란 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열쇠가 다름아닌 우리의 뇌 속에 있음을 자각하게 하고 이를 삶 속에서 이끌어내는 것을 말한다.
인간에 대한 이해의 시작은 ‘뇌’로부터 비롯되며, 교육의 본질은 엄밀히 말하면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뇌 속에 잠재된 가능성을 이끌어내는데 있다. 뇌 속에 있는 수많은 정보가 살아가는데 도움을 줄지 해를 끼칠지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다. 뇌 속에 어떠한 정보를 입력할 지를 선택하는 것, 뇌 속에 있는 정보를 삶 속으로 이끌어내는 것 모두 자신의 의지이다. 좋은 정보를 선택하고 부정적 정보를 내려놓는 지혜와 용기를 갖는 두뇌습관을 형성할 때 뇌는 순수해질 뿐만 아니라 한계란 껍질을 하나씩 벗게된다.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것인가’를 놓고 고민할 필요는 없다. 우리의 뇌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를 선택하는 것이다. 나와 전체를 이롭게 하는 긍정적 정보를 계속해서 선택하다보면 어느새 그런 삶의 중심에 놓여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먹고 사는 생존의 문제로 삶의 감동을 가질 수 없음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무한한 창조성의 열쇠를 가진 나의 뇌가 반할 꿈과 비전을 세워야 한다. 그 꿈을 갖게 되면 밥먹는 것도 잊은채 그것에 전념한다. 아직 꿈을 갖지 못했다면 더 간절해야한다. 질문은 스스로가 하는 것이며 그 답 역시 질문을 한 머리 속에서 나온다. 자기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꿈이 있을 때 스스로에게 당당해지며 언젠가 그 사람은 누군가의 또다른 꿈이 될지 모를 일이다.
뇌는 큰 꿈과 작은 꿈을 구분하지 않는다. 큰 꿈은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 바뀌는 것이 아니다. 이왕이면 고귀하고 높은 꿈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 꿈을 자신의 뇌 속에서 생생하게 구현하고, 그 상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는 것. 언젠가 그 꿈이 현실이 될 때, 비로소 신이 내린 인간의 가장 위대한 선물인 뇌의 창조성이 발현되는 것이다.
이승헌 총장의 약력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유엔자문기구 한국뇌과학 연구원 원장
국제뇌교육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