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도 고민만 하다 끝날듯..

  • #1257814
    merong2 166.***.0.1 6523

    밑에 연하남 관련 글을 올렸던 사람인데요…정말 헷갈리고 어떻게 처신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같이 놀러가자~이렇게 말만 던져놓고는 그냥 또 쌩~합니다. 그러더니 이번엔 언제 시간나면 밥이나 먹자. 순간 당황했지만 최대한 아무렇잖게 그래 뭐 별거라고 그랬더니 자기랑 정말 친한 형을 소개시켜준다는거예요. 뭐야..얜 또..이러고 말았는데 하루 죙일 이런 식으로 말시킵니니다.

    가령 구글 번역기에 어떤 타입의 사람이 좋아요? 나이는 상관없어요. 그런 문장을 찍어서 저한테 한국말로 물어봐요. 그래서 못알아들은척하면 음성지원으로 들려주고..자기는 나이는 상관이 없다는 둥..아줌마라고 자꾸 놀려서 농담으로 너한테 상처받아서 오늘 일기장에 쓸거야 이랬더니 장난으로 놀린건데 뭘 그러냐고 그리고 또 놀려요..예를 들어 제 이름이 희수라면..일하면서 계속 희수야~ 희수누나~희수 누님~ 희수 아줌마~ 이런 식으로 혼잣말을 하거나 자기 일 의논하고 이런식;;

    그러다가 회사 한국인 모임 아는데 난 안가..소개시켜줄까? 그랬더니 같이 안가면 안간데요. 그래서 네버~~~!!! 그랬더니 다음주에 또 물어보더라구요. 소개 안시켜줄거냐구..그래서 난 그런 모임 안나간다니까 혼잣말로 들으란 식으로 I tried. 그런식으로 꼭 들리게 묘한 말을 해요. 어쩔때 보면 좀 playful한 농담인거 같고, 어떨때 들으면 언중유골 같기도 하고..

    자꾸 뭘 먹으라고 권하기도 하고 엄청 옆에 와서 참견을 해요. 도시락 남은거 자기가 먹으면 안되냐 그러고..얜 왜 이렇게 친한척이지 싶다가도 다음날엔 엄청 쌔~합니다. 그러고 집에갈때 내일 회사 안나오니까 월요일날 보자고..그래서 니가 언제부터 나한테 보고하고 다녔니라고 쌩하게 하고 이어폰 끼고 그냥 등돌리고 앉았는데..이것도 혹시 하루종일 쌔한거에 대한 섭섭한 마음에 이런 반응이 나오나..이런 생각도 들고. 솔직히 말려 드는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또 한번은 .. 계속 나이가 몇살이야 계속 물어보더니, 제가 마흔이다 됐냐!! 이랬더니 뻥친다고.. ***랑 동갑이지? 그러는거예요.. 회사 관두고나간 사람인데 그 사람도 관두기 이틀전에 얘기하다 서로 동갑인거 알았는데..내 나이는 어째 알았으며 알면서 나이는 왜 물어봐 거 참..뭐든지 다 계산된 질문같이 느껴져요. 알면서 왜 물어 보냐구요!!

    도대체 왜 이런 말 저런 말 그냥 막 던지는건지..뭐 하자 이러면 무슨 심중에 그러는지 모르니까 저도 대답하기 곤란하고 부담스러워요. 그냥 동생으로 어울리자면 친구도 별로 없으니까 그래 이러고 밥도 먹고 어울리겠는데, 꼭 아무렇지 않게 물어보고 헷갈리는 말을 붙이니까 도대체 이를 어찌해야 할지란 생각이 듭니다.

    사무실 옮기고 삼주동안 내내 이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에 집중도 사실 잘 안되요. 둘다..
    제가 너무 생각을 많이 하나요? T.T

    • 75.***.109.227

      그냥 평범하게 무료함을 달래자는 대화구만. 혼자서 야단이야. 으이구.
      할머니일수록 놀려먹기 더 재밌다니깐.

      그냥 손자뻘되는애가 심심한가보구나하고 너그럽게 잘 받아주세요. 괜히 혼자 공상하다 토라지면, 그 애도 더이상 실없는 대화도 안걸어올테니까. 남자애가 싸가지없는애는 아니고 귀여운듯한데….할머니답게 먼저 밥사주겠다고 해보고…같은 한국사람인게 좋은게 뭔데..

      • merong2 166.***.0.1

        아무렇잖게 받아칠 성격이나 되면 이런 유치한 고민글 올리겠습니까.. ^^ 댓글 감사합니다.

        • 75.***.109.227

          뭘요, 감사까지. ㅎㅎ 쑥스럽게.

          그눔아 한테도 메롱한번 해주세요.

          저도 아래 cali줌마한테 한번 해줘야겠네요,
          “Cali줌마! 메롱!”
          메롱

      • Cali 63.***.115.40

        ㄱ 님.

        말을 참… 보는이로 하여금 삐딱하게 말하시는것같아서 한마디 적습니다.
        왜그러세요?
        할머니라뇨.

        평소에 화나는 일 많은 사람이예요?
        이 게시판을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댁의 댓글이 이 싸이트의 성격을 달리 보이게 하는것같아요.
        자제 하시지요.
        그렇게 댓글 달거면 그냥 눈으로만 보시고, 댓글은 안다시는게 좋지 않겠어요~?

        이 글 말고, 다른 글에도 이런식으로 공격하시는것같던데.
        안그러셨으면 좋겠어요.

        • 75.***.109.227

          “평소에 화나는 일 많으세요?”

          할머니들을 좋아해서요. 젊은 여자들보면 참 답답한 경우가 많네요. Cali님도 젊은척, 할머니이야기 싫어하시지만, 은근히 할머니와 자신을 구분하시고 싶어하시는 걸 보니까, 아줌마? 아가씨는 아닐듯하신데, 그래도 “cali아가씨”라고 해드리죠 뭐.

          으쨌건, 아가씨건 아줌마건, 할머니건, 여기 글들보면 아래 me도 그렇고 참 답답해요. 지혜로운 할머니들도 많더구만 여기는 왜…

          • Cali 63.***.115.40

            참… 무례하시네요.

            • 75.***.109.227

              에구, cali줌마 벌써 뿔났다.

              역시 할머니들이랑 놀아야 재밌어. 아줌마 아가씨들은 넘 재미없어.

            • ㅇㅇ 164.***.186.87

              저는 이런 댓글 다는 사람들 보면 그냥 안됐다 생각해요..
              자기가 속상한게 많은사람들이 남한테 상처주고싶어하더라구요

            • 75.***.109.227

              얘기를 빙돌려서, `아카데믹한듯한 한마디를 덧붙이는게 결국, 할머니라는 내 말에 본인이 상처받았다는 이야기로 들리는데요? 아줌마. 미씨 usa 아줌마들 이리로 다 떼거지로 동원 시켜주세요~ 커플방말고 싱글방이에요~ㅎㅎ 클릭수 급증을 기대해보겠습니다~

    • SWPD 208.***.108.2

      Just ignore what he says. you know that. you just don’t want to face the reality.

      • merong2 166.***.0.1

        우짜다가 나이 어린 동생에게 희롱(?)당하는 처지가 되었는지 이럴땐 세월이 야속하네요. 아니지 아니지 하면서도 마음은 자꾸 가는가봐요. 리플 감사합니다.

    • SWPD 208.***.108.2

      “아니지 아니지 하면서도 마음은 자꾸 가는가봐요.” => don’t make things get complicated.

      As you stated, it’s only been 3wks. It’s more like curiousity fever. He’s young, male and somewhat sexy. Every young & male is interested in girls around. Some are good at shown himself, some are not. Don’t press the button.

      If you’re really cool at having sex with stranger, you probably would be ok with developing this relationship. If not, you’d get hurt eventually and may regret for the rest of your life.

      Remember, it’s been only 3 weeks. it’s a simple fever for new environment, like the meeting someone at the vacation.

      • 75.***.109.227

        난 단 3초도 안걸리던데….후끈 화끈 휴…더 보고 싶어 더 보고 싶어. 아니야 들키면 안돼 휴. 그래도 한번 훔쳐보자 아 몰라몰라.
        앗 가버렸네, 아쉽다.

        다음엔 꼭 노골적으로 지~긋~이~ 시선을 눌러보고 말테야

    • ㅋㅋㅋㅋㅋ 72.***.171.203

      네. 생각이 많으신듯ㅋㅋㅋ 오죽하시면 여기에 올리셨을까 하는데 그린라이트는 아니고 그냥 chiling 같아요. 그냥 심플해요 서양인이건 동양인이건 자기가 관심있으면 좋은 레스토랑 데려가서 밥사주고 데이트하고 그래요. 메롱2님의 정신건강을 위해 그냥 레잇고~~~

      • merong2 98.***.1.209

        에구..미국에 와서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친구가 없다보니 온라인에 주절이 주절이 사생활 얘길하게 되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

    • bk 198.***.193.154

      honestly, he seems a little weird… i bet he would flirt with anyone anywhere

      • merong2 98.***.1.209

        I’m totally confused about the whole thing..Anyways thanks! ^^

    • 가가멜할머니 172.***.30.154

      남자는 다 늑대가 기본. 원글 어리버리 순진 노처녀 깉은데 기다렸다 좋은 사람 만나길..

      • merong2 98.***.1.209

        ^^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