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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322:17:04 #98403kim 211.***.201.254 3214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저는 현재 한국에서 한회사에 다닌지 17년 되었고(사무직이며 안정된 직장이나 향후 5년을 근무 목표하고 있슴) 43살 입니다.
자녀로는 아들두명이 있음(초등5년12세,초등1학년8세)
가족초청으로 모든서류가 다되어 인터뷰신청만 남겨놓고 있습니다만 인터뷰하고 비자발급받아 미국에 가면 바로 영주권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터뷰 신청을 미루고 있습니다(1년마다 연기신청 가능하다고 함)
왜냐하면 이민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제가 영어도 잘 못하고 또한 하이테크관련 능력도 없고 해서 이민가면 생활하는데 가장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지 새로운 세계에 부딪히는게 솔직히 두렵습니다.
여러분들의 미국생활을 듣고 싶고 처음 미국가서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이 있는지 ? 또한 나같은 사람도 살이 갈 방법이 있는지? 제가 꼭 결정할 수 있도록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참고로 뉴욕에 친척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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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김 24.***.73.213 2006-01-1401:59:09
저는 31살 이구요, 미국에 온지 3년 쯤 됐습니다. 직장 다니구 있구요.
저는 아직 아이가 없어서 아이 교육에 대한 비중을 어느 정도 두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부분에서만 말씀드린다면, 좀더 신중하시길 바랍니다.
님께서 미국 생활이 동경이 된다든지,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계시다면 찬성입니다, 하지만 가족이 이민오면 본인은 상당히 힘드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뉴욕에 있는 친척분 도움은 많이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 듯 합니다. 잘 못하면 친척들사이에 맘 상하는 일이 생길수도 있으니까요.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은 언어가 자유롭지 않다면 하루하루 생활이 모두 뚫어야할 관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여기오시면 물론 사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활에 대한 만족이 한국에서 사는 것에 비해 못 할수도 있다는 것을 신중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에 온것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첨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도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시간이 갈 수록 더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결정을 하시든 후회없으시길 바랍니다.^^ -
풍운아 24.***.117.103 2006-01-1500:05:42
먼저 이민을 오셔서 무슨 일을 할 계획이 있느냐가 중요한 관건일 것 같습니다. 여기에 들어오는 많은 분들의 경우 미국에서 일은 하고 계시는데 신분문제가 중요 관심사이신 분들이 많은데, 님의 경우 미국에 오시면서 신분 문제는 없으니 그 점은 좋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님의 나이를 고려하면 적어도 15~20년 정도 더 일을 하셔야(이미 벌어둔 돈이 많다면야 일찍 은퇴를 하셔도 되긴 하지만) 하는데, 미국에서 회사에 취직하실 계획인지 아니면 개인사업을 하실 계획인지에 따라 조언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을것 같아서요.
먼저 미국에 오신후 취업하실 계획이라면, 님 스스로 취업 가능성을 확인해 보셔야 하구요 그에 따라 어느 지역에 정착하실 것인지도 달라질것 같습니다. 취업에 관해서 미리 많이 준비하셔야 할것 같구요.
개인사업을 하실 생각이면, 역시 지역 선정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영어구사가 쉽지 않고, 하이테크 직종이 아니면 처음은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 업종이 무난할건데(한국 사람 상대로 한다는 것이 더 많이 어려울수도 있지만…) 어떤 것을 하실지도 미리 준비하셔야 하구요.그리고 윗분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친척이 있는 뉴욕은 피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미국 살이가(벌이도 굉장히 많고 이미 안정된 사람이 아닌한) 자기 혼자 살기도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 한국에서 오면 미국 실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요청하는데(요청하는 사람은 별것 아닌것처럼 생각하며), 이런 저런 일이 생기면서 친척 사이 또는 아는 사람 사이에 문제가 많이 생길수 있습니다. 님께서 모든 것을 새로이 개척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아주 멀리 떨어져서 사는 것이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아직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나, 그렇다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도 쉽지 않은 나이입니다. 실패했을 경우 몇번의 기회가 더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함도 있구요. 미국에 와서 확실히 할일(취업이 결정되었거나 개인사업을 하거나)이 결정되지 않았거나, 또는 확실하나 정착금액(적어도 10억이상)을 가지고 오시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한국 직장을 다니라고 권하고 싶네요. 애들은 나중에 큰 후 유학보내셔도 늦진 않거든요.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어디나 다 그렇겠지만), 직장에서 쫓겨나지않을 확실한 자기 실력이 없다면 40대 중반의 삶이 그렇게 쉽진 않습니다.
오래전부터 생각하시기를, 꼭 이민을 가야겠다 또는 미국에서 꼭 살아봐야겠다 또는 한국 생활을 하실수 없을 이유가 있거나, 그렇지 않다면 이미 한국 생활이 안정적인데 왜 새로운 모험을 하시려고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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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222.***.129.90 2006-01-1509:45:17
님들의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심사숙고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으며 결코 만만하지 않은것 같군요. 가진것이 많다던가, 영어를 잘한다던지 둘중 하나는 되어야만 쉬울것 같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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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222.***.129.90 2006-01-1510:02:34
그리고 취업자리는 많은지요?
물론 업종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만약 이민을 간다면 전문직 빼고 할 수있는 일이 많이 있는지 궁금하고요. 그렇게해서 받는 보수로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는지? 일반적으로 편안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4인가족). 한국과 비교해서 영 감을 잡을 수가 없네요. -
TC 205.***.116.202 2006-01-1514:10:18
할일이야 많지만, 위에 분이 말씀하셨다시피, 돈이 많다던지, 아니면 특이한 기술이나 실력으로 무장을 했던지, 나이로 봐서는 뛰어난 영어실력을 지녔다 손 치더라도 좋은 직장을 잡기가 쉽지가 않을것 같군요.
그리고 Kim께서 혼자서 벌어서 4인 가족의 가정을 꾸리시기가 결코 쉽지가 않을것 같군요. 미국에 도착 즉시 부인께서 생활 전선에 뛰어 들어야 되는데. 보나마나
한국의 마나님들께서 중년의 나이에 일하시는 분이 몇분이나 계시겠습니까.
나이들어서 궂은일 하시는것도 결코 쉽지 않을뿐더러…..
더군다나 New York이나 대도시에서 뿌리 내릴려면 돈 무척 많이 듭니다.
돈을 많이 지니고 오지 않는한 그냥 한국에서 안정된 생활및 풍요로운 삶의 질을 누리는게 건강이나 미래를 봐서 훨씬 좋을것 같습니다. -
풍운아 24.***.117.103 2006-01-1516:02:02
님의 글을 보니, 미국에 이민와서 취업할 계획인것 같은데요. 미리 취업 자리가 결정되지 않는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많은 젊은 한국 사람들, 미국에서 대학/대학원 졸업하고도 취직 자리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물론 젊은 미국 사람들도 많구요. 그 사람들과 경쟁해서 취직하시려면, 그 사람보다 무언과 확실히 잘 하는것이 있어야 합니다. 님께서 미국 회사의 사장이라고 가정하시고, 왜 외국에서 온 43살의 영어도 잘 못하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지를 생각해보시면 답이 있을것도 같네요.
가지고온 돈으로 6개월~1년은 일 하지 않고도 버틸수 있겠지만, 얼마나 오래 갈수 있을까요? 지금은 생각해보지 않은 미래지만, 님은 취업자리 알아보고 그 사이 님의 부인께서 한시간에 $10 정도 받은 일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식당이나 가게의 점원 등.(그런 자리가 나쁘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그런일을 하시는 분들도 영어는 다들 잘 하십니다.) 지금은 님께서 님의 부인께서 그런일을 하게 될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실겁니다. 하지만 그런일이 올수도 있다는거죠.
먹고 살기 바쁘다보면, 애들은 학교 교육만 시키면서 다른 과외 활동은 엄두도 못낼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왜 왔나 하는 생각도 하실거구요.제가 부정적인 견해를 드리는 것은 미국의 생활이 한국의 그 것보다 질이 떨어져서가 아닙니다. 미리 결정된 생활 방식 없이(직장이나 사업계획) 그냥 “미국에 가보면 무언가 일이 생기겠지” 라는 생각은 하지 마시라는 겁니다. 만약 님께서 가지신 것도 없고, 교육 수준도 낮고 또 한국에서도 별로 안정적인 생활이 없다면, 사실 외국의 생활에 적응이 더 빠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님의 경우 이미 안정적인 생활을 하시고 계시는게 발목을 잡을수도 있습니다.
님께서 생각해보시지 못한 일(한국에서 돈 못 벌고 깨끗하지 못한 일)도 할수 있다는 각오가 있다면 모를까…그래도 나오실거면, 한국에 있는 것 모두 정리하시고 나오세요. 한국에 있는 아파트라도 남겨두고 나오시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정 어려우면 한국에 다시 가지 뭐…”. 님의 나이에 미국 생활 5년하고 다시 한국으로 가기도 어려울겁니다. 큰 애는 벌써 대학갈 나이 될거고. 배수의진을 친 독한 마음으로 나오셔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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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211.***.201.254 2006-01-1518:58:23
그렇군요-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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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24.***.159.91 2006-03-1922:37:43
의문점은 모든 서류준비가 다되어 바로 영주권신청이 가능하다는데 여기와계신여러분들도 다 경험한것이지만 사실 그런경우는 없거든요? 어떤경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취업비자라 하더라도 영주권신청까지 걸리는 시간이 장장 5년가까이 걸리는것이 다반사인데 좀더 상세히 알아보심이 좋을듯합니다. 괜히 불법적인 방법으로 미국에 오자마자 영주권신청하다며 돈만 엄청 없어지는경우도 무지 많습니다.
친척이 있다고 하시는 좀더 상세한 경로를 확인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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