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좋은 게시판이?

  • #83546
    PEs 75.***.143.167 4857

    Free Talks난을 가끔 들어가는 편인데 새로생긴 Couples게시판에 이렇게 좋은 글들이 (따뜻한) 많은 줄 미처 몰랐습니다.

    몇몇 분들의 미국에서 살아가는 얘기를 보고, 얼마나 저와 저의 가족의 삶과 같은지를 보고 참 놀랐습니다.

    사는 곳은 달라도 살아가는 모습은 다들 비슷 비슷한가 봅니다. 그래서 더 공감이 가는 것 같구요.

    미국에 유학오고 지난 10여년간 정말 앞만보고 달려온 것 같아, 너무 많은 섬세한 것들 (한국에 있는 가족, 취미, 기타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했는데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을 보니 동병상련의 마음이 듭니다.

    어느분의 말처럼 이제는 정말 나이를 먹어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들때가 있는데 그래도 이런 게시판에서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의 글과 마음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모두들 긴주말 잘 보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가끔은 이 게시판에 글을 남겨도 되겠지요?

    • 뉴져지 71.***.66.34

      PEs님 가끔 글 남기시는 거 안 됩니다.
      자주 남기시면 몰라도.. ^^ 커플즈에서 자주 뵐께요.

    • 산들 74.***.171.216

      ㅋㅋ 뉴저지님 말씀이 맞아요. 자주자주 남기셔야되요~~~^^* 반갑습니다~ PEs 님~~^^

    • 꿀꿀 136.***.158.137

      환영합니다,, 님도 힘들때,,기쁠때,, 좋은 이야기 있을때 공유하시고 그래주세요~~
      전 글주변이 없어서 글은 잘 안써도 답글은 열심히 남깁니다,,~~

    • 건들면 도망간다 71.***.212.14

      저도 글 주변이 없어서 글은 잘 안써도 덧글은 열심히 남길려고 해봅니다.
      글 솜씨가 있어보여요.가끔 말고 자주 부탁드립니다.

    • bread 74.***.17.156

      PEs 님, 반갑습니다. Free Talk에서도 가끔 보였는데, 여기서도 보게 되는군요. :)

      PEs님의 좋은 글도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

    • 바다 71.***.78.108

      원글님
      공감합니다
      제기억으론 더블즈가 생긴지 얼마안된것 같아요
      가끔씩 들렀었는데
      어제 들렀다가 다솜님과 eb3 nsc님의 글을 읽고 밤에 혼자 울었습니다
      아내에게 정말 무심했던것 같습니다
      나이 들면서 눈물이 많아지는게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다들 그러시군요
      지금 아내는 아이들과 함께 한국에 가 있는데
      오면 정말 잘해줄겁니다
      서로 나누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게시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자주 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아이디는 바다 입니다
      바다를 보려면 제일 가까운데가 차로 8시간? 정도 가야하는
      산도 없는 …. 아시죠? 중서부
      한국에선 지평선 보기가 어려웠는데
      가끔씩 바다가 그립습니다

    • eb3 nsc 76.***.133.110

      반갑습니다.. 저도 이 사이트에서 도움도 많이 받고, 의지도 많이 하다가..글도 올리게 되고, 다른 주에 사시는분의 생활도 듣고..뭐 그러다 보니 정이 드네요..
      자주 뵙길 바랄께요…

    • NetBeans 76.***.131.53

      저도 여기 게시판을 이젠 자주옵니다.

    • PEs 67.***.2.212

      답글이 올라오는 수준(?)이 상당이 다르군요. :)
      보통은 까칠한 답글들이 많이 올라오기도 하고 그것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여기는 환영의 답글들만 가득하고…좋은 이웃들만 계시는 것 같아서 참 보기 좋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글과 생각을 여러분들처럼 나누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이디가 에 익은 분들도 계시고…좀 마음이 편해지네요. 좋은 메모리얼데이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 아줌마 169.***.120.56

      저도 반갑습니다. 전부터 님의 글은 잘 읽고 있었습니다.

    • 호수 128.***.21.222

      바다님 중서부엔 바다같은 호수가 있쟎습니까?
      미시간 호에서 멀리 떨어져 사시나요?
      저는 가끔 밀워키에 가서 미시간 호수를 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듯 시원해집니다.

      미국에 와서 외로울 때 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아내가 친구도 되고
      때론 엄마같이 기댈 때도 있고 형제 같이 아웅다웅하기도 하다보니
      같이 나이들어가는 사람을 보며 안타깝기도 하고 또 고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아마, 한국에서 살았으면 이렇게 정이 깊어지긴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저 번에 학회다녀오며 기념품 하나 사줬는데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그 동안 내가 선물 하나 제대로 해준 일이 없었구나
      하고 생각했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지금 해야만 하는 일을 너무 많이 미루고 사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직 닉네임 없지만, 하나 장만(?)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