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을 일고 나서 ..

  • #101272
    …. 69.***.118.97 2127

    생략 ..

    얼마 전 대통령이 정부부처 합동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주말에 차가 밀리는 것을 보면 아직 우리 국민이 경제적 어려움을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나도 이런 식으로 한번 말해보겠다. ‘교회에 나가서 헌금하시는 것을 보니 살림살이가 괜찮은가 봅니다.’

    길게 말하지 않고 짧게 말하겠다. 이런 일반화의 오류는 온당치 않다. 밀리는 고속도로 차 한 대, 한 대 안에는 어떤 사연을 갖고 길 위로 나섰는지 알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물론 그중에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바로 그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길 위로 나선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대통령 관용차를 타고 다니면 밀리는 차는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 차 때문에 다른 차들을 다 막아서기 때문이다. 그러면 당연, 그 안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얼굴도 보이지 않을 터.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훈계가 아닌, 그 사람들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바라보는 일일 것이다. 말 한마디에 이토록 상처받은 것도 꽤 오랜만의 일이다.

    ..

    각자가 알아서 살아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