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헤어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거의 10년전…
헤어질때 안 좋게 헤어져서 그동안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이를 먹으니깐 그런 마음이 더 하더라고요. 이런 마음을 언젠가는 진심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만나서 저녁을 먹자고 했습니다. 지금은 제가 전화번호와 같은 연락처가 없어서,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취했습니다. 메시지로 연락했던 처음 몇번은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지나치게 (지난 3개월동안 한달에 한번 정도) 연락을 했는지, 최근에 반응이 왔네요.
“신경써 줘서 고마워. 우리는 오래전에 끝났자나. 그리고, 더 이상 너에게 화가 나거나 분노를 느끼지 않아. 지금와서 연락을 취해서 뭐하니? 다시 연락해야할 필요를 못 느끼겠다. 저녁을 먹기로 한 장소에 나가지 않을 것이야. 고마워..”라고….
제 입장에서는 그동안 쭈욱 반응이 없다가 반응이 와서, 정말 고마웠어요. 진짜… 솔직히, 욕을 먹거나 따귀를 맞더라도, 무반응보다는 나으니깐…
한번 더 저녁 먹자고 하면 집착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