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경우 여러분은 어찌 처리하시나요?( 치과경험)

  • #410002
    아픈이 24.***.233.4 6080

    나이가 들다보니 이곳저곳 몸에 문제가 생깁니다.
    얼마전부터 육식을 한다음엔 어금니 사이에 머가 자꾸 끼어서…

    좀 메꿔달라고 치과에 갔습니다
    치과의 첫 낚시밥은 전체 이
    엑스레이 100불인데 나중에 오백불이상 치료하면 그거 면제해준다고…
    (사실 병 있기를 바라는거 같아서 찜찜했지만 저가 멍청한 탓에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거 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원장이라는 분이 엑스레이 사진보면서 적어도 치주가 이쯤은 되어야 되야 되는데..
    어쩌구 하면서 저가 치주염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체 이중의 사분의 일을 선택해서 잇몸수술을 하고 나머지도 그 후에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말 그대로 믿고 윗쪽 오른쪽 부분의 잇몸수술을 했는데…
    맨끝에서 두번째 어금니의 잇몸이 사라져 버린겁니다.
    오래전부터 그 어금니가 안좋은건 사실이지만 뺄정도의 상태는 아니었고
    저가 간 목적은 왼쪽어금니 틈새 매꿔달라고 한건데…

    오개월쯤 전의 일인데
    그후 엄청 고생했습니다.
    그냥 찬바람만 불어도 통증이 오고….ㅠㅠㅠ

    지난 금요일 예약하고  오늘 그 칫과에 갔습니다.
    저의 요구는 처음 제가 메꿔 달라고 한 어금니 틈새는 안매꾸고 엉뚱한데 메꾸어서
    끼는건 마찬가지고 잇몸수술하라 해서 한 부분은 잇몸이 사라져 버려서 너무 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일단 매꿔 달라는 부분이라도 제대로 해달라..

    그 의사는 저의 고통에는 아랑곳없이 자기 변명에만 급급합니다.
    그래 제가 물었습니다   잇몸 사라진 부분 어찌 해야 하냐고…
    그 이 빼고 임플란트 해야 된다고 합니다.(이게 결론입니다.)

    그럼 처음 임플란트 하라고 하던가 하지 왜 잇몸수술하라고 해서 사람 죽을고생 시키냐고
    하니까  (화가 많이 나서 좀 목소리가 컸었음) 하는 소리가
    저때문에 자기네 칫과가 지금 피해를 보고 있다고……
    다시 물었습니다.
    잇몸수술하면 그리 잇몸이 사라지냐고…
    그 여자 하는말 …
    어금니 치주에 고름이 있었는데 그걸 제거 하니까……
    잇몸이 줄어들어서 그렇답니다.

    혹시 치과에 대해서 아시는분 계시다면 여기 댓글좀 달아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그 치과에는 의료사고로 고소할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그후 전화가 몇번 왔는데 아예 받지도 않았습니다.
    너무 화가 납니다.
    여러분
    치과신중하게 선택하시고…
    혹시 경험있으신분 여기 올려주시면 많은분들 도움될거 같습니다.

    • 66.***.8.124

      변호사는 아니지만 소송해서 이길수 있을까요? 일단 그런 병원들은 전문 변호사가 있습니다. 개인병원 변호사가 아니면 그룹으로 묶어서 변호사를 고용해서 그런 자문을 받습니다.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다른 미국병원( 꼭 미국인 의사)를 통해서 2nd 진단을 받았어야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X ray한것을 다 가지고 다른 미국병원가서 진단을 받아보세요. 미국의사들도 그런 골치아픈 소송에 매달리기는 싫어하는데 그래도 양심있는 의사면 어느정도 조언을 해줍니다. 치과는 큰 수술인 경우 항상 다른곳도 가보기 바랍니다. 실력차가 너무 납니다. 의료사고로 판별나면 잘하면 차한대 새로 뽑으시겠군요

    • 7651 98.***.246.196

      지금이라도 이렇게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으니 다행입니다.
      윗분처럼, 미국에서는, 상대적으로 금액이 큰? 의료행위는 2nd opinion 을 꼭 받아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에서 의사공부하고 개업하고, 결혼하고, 학자금 론 갚고, 배우자 명품빽 사줄려면, 돈 많이 벌어야 합니다. 의료세계도, 일반 가게에서 상품파는거와 같습니다. 어리숙하고, 좀 모자르다고 생각돼면, 바가지를 쒸우고, 개인에게 엄청큰 고통을 줍니다.

      님의 글중에 ‘저때문에 자기네 칫과가 지금 피해를 보고 있다고……’ 라는 표현이 있는걸 보니, 칫과에서 분명 잘못 진단했거나, 잘못 치료하거나, 과도하고 엉뚱한 진료를 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잇몸, Periodontal, 치료는 일반칫과의사의 영역이 아닌, 또다른 special 한 영역입니다. 한국에서는, 칫과에서 스케일링 하면서, 부분마취하고 잇몸치료도 하는데, 이거는 문제가 있는겁니다. 물론 옛날 시골에서는, 시골 약방에서 약도 팔고, 진료도 했고, 다 했습니다. 지금 그런 세상은 아니잖아요?

      어느지역이든, 의대에서 가르치면서 자기 오피스 열고 진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른 칫과에 가서 원글님 상황을 설명하면, 이런분들에게 리퍼럴 해줍니다. 즉, 이런분들의 opinion 이 앞으로 어떤 상황이 되든지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쎄게 나가야 합니다. 어영부영 하지 마시고, 변호사랑 상의 하시면, 지침?을 줄겁니다. 거기에 따라서 행동하세요.

      그리고, 한국분 의사들, 어지간 하면 이빨 뽑고 임플란트 하라고 합니다. 자기가 하던지, 아님, 친구 임플란트 하는 의사에게 보내던지. 그럼 자기들 끼리 커미션 주고받고 합니다. 이런건 우리 관심사가 아니나, 이 함부로 뽑는거 아니고, 안뽑고도 치료가능한 케이스가 많습니다.

      원글님이 이번 기회로, 원글님 몸을 더욱더 사랑할수 있고, 미국에서 지혜롭게 사실수 있는 한인동포가 되시길 빕니다.

    • 198.***.210.230

      => 그리고, 잇몸, Periodontal, 치료는 일반칫과의사의 영역이 아닌, 또다른 special 한 영역입니다. 한국에서는, 칫과에서 스케일링 하면서, 부분마취하고 잇몸치료도 하는데, 이거는 문제가 있는겁니다. 물론 옛날 시골에서는, 시골 약방에서 약도 팔고, 진료도 했고, 다 했습니다. 지금 그런 세상은 아니잖아요?

      정말 그런가요? 정말 몰라서 여쭤보는건데요, 얼마전 치과에 갔는데 스케일링 해야한다고 하면서 마취를 하는데 얼굴 반쪽이 멍멍해지더군요, 그리고 그담주에 또 나가서 반대쪽도 그렇게 했었습니다. 한국에서가 아니고 여기 미국에서요…(물론 한국 치과)

    • dalgun 208.***.234.180

      스케일링 할때 마취를 했다는 거는 아마도 딥 스케일링을 했나봅니다.
      저도 1년에 한번씩 스케일링을 하지만 마취는 하지 않았거든요.. 그냥 일반 스케일링이라서.
      친구가 딥 스케일링을 받았는데.. 잇몸속에를 긁어 냈다고 하더라고요.

      그럴 경우에는 마취를 하지 않으면 고통이 심하니까.. 노바킹을 하고 스캐일링을 하나 본데요.
      마취하게되면 얼굴 한쪽이 당연히 멍멍해지겠지요.

      그냥 잇몸에 문제가 있었는지.. 왜 딥 스캐일링을 했는지 생각해 보셔야 겠습니다.

    • 원글 24.***.233.4

      댓글 주신 음님 7651님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혹시 143.***.255.63

      한국넘인가요? 치과는 거의 90%가 사기꾼 수준이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람만 어리숙해 보이면 생이빨로 갈고 치료하라고 할 넘들이에요… ㅜㅜ

    • 이민 예정 68.***.79.105

      전 치과의사 입니다… 한국 치과의사 이고 지금은 면허따서 미국으로 와서 취업 준비중입니다.
      정확한 건 처음 사진과 지금 상태를 봐야 알지만 작성자님 글만 보면 위의 치료는 합당한 거로 보입니다.

      우선 치주염이면 잇몸이 붓어서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정작 잇몸속의 뼈는 치석등으로 인해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우선 고려해야 할 치료가 위치과선생님이 한 잇몸치료입니다.

      치석제거해서 붓기가 빠지니 당연히 잇몸이 내려앉게 되고 뿌리가 드러나게 되어 이가 시려집니다.

      물론 바로 빼고 임플란트를 할 수도 있지만 그건 보통 돈만 밝히는 의사들이나 하구요(임플란트가 훨씬 더 편하게, 더 많은 돈을 벌거든요) 힘들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먼저 잇몸 치료를 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 방법입니다.

      상황이 아주 안좋으면 바로 발치를 고려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questionable한 경우가 많아서 우선 잇몸치료를 하고 예후를 지켜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