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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한 변호사 부부랑 의사 부부랑, 그리고 사업 좀 크게 하시는 좀 잘나가는 한인 2세 분들이랑 저녁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저만 유학생 출신 직장인에 영주권자인데 나이도 제가 거의 막내동생 뻘로 한참 어렸습니다.
어찌저찌 하다가 유학생 이야기가 나왔는데, 다들 왜 그렇게 부정적인지
제가 쪼금 민망하더라구요. 특히나 유학생들 동거 문제가 나올때는 하나같이
자신들이 학교 다닐때 있었던 목격담들을 공개 하면서, 유학생들 중에 얼굴 반반한 여자면 99%는 ” 사실상 동거(1주일에 반이상을 같이 사는것) ” 라는 것을 했다고 하면서 인민재판을 하더군요. 자신들 동생이나 자식이 유학생 만난다면 절대 반대할거라나 뭐라나…제 친구중에 80% 이상이 유학생인 입장에서 뭐랄까…울컥 거리는 기분이 들고 저같이 15년 넘게 유학생활 한 사람 입장에선, 어느편에 서야 될까 하는 고민도 좀 들어서 아무말 안하고 맛있게? 밥만 먹는척 했습니다.
솔직히 학교 다닐때를 돌아 보자면,,,,유학생 동거라는게, 이쪽 저쪽에서 암묵적으로 불가피하게 많이 하긴 했던걸 봤던 터라, ‘절대’ 그런일은 없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서도 그분들이 말하는 얼굴 반반한 여자분들 입장에선 유학와서 연애 좀 하다가 잠자리 좀 한걸 가지고선 동거라고 까지 하면서 몰아 가는게 좀 그렇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