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출신 이란게 흠 일까요?

  • #409451
    .. 74.***.35.142 7016

    오늘 친한 변호사 부부랑 의사 부부랑, 그리고 사업 좀 크게 하시는 좀 잘나가는 한인 2세 분들이랑 저녁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저만 유학생 출신 직장인에 영주권자인데 나이도 제가 거의 막내동생 뻘로 한참 어렸습니다.

    어찌저찌 하다가 유학생 이야기가 나왔는데, 다들 왜 그렇게 부정적인지
    제가 쪼금 민망하더라구요. 특히나 유학생들 동거 문제가 나올때는 하나같이
    자신들이 학교 다닐때 있었던 목격담들을 공개 하면서, 유학생들 중에 얼굴 반반한 여자면 99%는 ” 사실상 동거(1주일에 반이상을 같이 사는것) ” 라는 것을 했다고 하면서 인민재판을 하더군요. 자신들 동생이나 자식이 유학생 만난다면 절대 반대할거라나 뭐라나…

    제 친구중에 80% 이상이 유학생인 입장에서 뭐랄까…울컥 거리는 기분이 들고 저같이 15년 넘게 유학생활 한 사람 입장에선, 어느편에 서야 될까 하는 고민도 좀 들어서 아무말 안하고 맛있게? 밥만 먹는척 했습니다.

    솔직히 학교 다닐때를 돌아 보자면,,,,유학생 동거라는게, 이쪽 저쪽에서 암묵적으로 불가피하게 많이 하긴 했던걸 봤던 터라, ‘절대’ 그런일은 없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서도 그분들이 말하는 얼굴 반반한 여자분들 입장에선 유학와서 연애 좀 하다가 잠자리 좀 한걸 가지고선 동거라고 까지 하면서 몰아 가는게 좀 그렇더라구요…

    • Y 24.***.217.202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저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들었습니다. 동거를 했을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동거를 했다고 다 나쁜 것도 아니고 안했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그런 것 아니겠어요? 그분들도 자기 가치관대로 생각할 자유가 있긴 하지만 유학생인 님 앞에서 그렇게 말했다니 배려가 부족했네요.. 님하고 직접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면 그냥 신경쓰지 마세요. ^^

    • 웃겨라 24.***.61.32

      미국 대학교 이야기 좀 해 주시지 그랬어요? 차라리 동거면 낫지, 미국 대학교 기숙사 사는 애들이랑 친구사이면 거의 하룻밤에도 몇번씩 방 바꿔가며 자는 게 보통이던데… 뭐묻은 개가 뭐묻은 게 나무래도 분수가 있지… 플래터너티나 쏘러러티같은데 살면 말 다했구요.

    • 하나더 24.***.61.32

      그리구… ㅋㅋㅋ 보아하니 교포들이신 것 같은데.. 제가 아는 교포친구가 그러더군요. 한국은 사람들이 많아서 자기 애인이 과거에 누구 사귀었는지 몰라서 좋겠다구. 교포사회는 좁아서 과거에 누가누구랑 사귀었는지, 잤는지 빤히 알면서 사귀어야 해서 너무 힘들다구… 그 좁은 풀에서 서로 몸 섞으면서 자라신 분들이실텐데.. 알만한 선수들께서 왜 그런 웃기지도 않는 척들을 하시는지 가소롭네요.

    • 원글 74.***.35.142

      원글인데요” 미국 대학교 기숙사 사는 애들이랑 친구사이면 거의 하룻밤에도 몇번씩 방 바꿔가며 자는 게 보통 ” 그건 학교마다 틀린것 같습니다. 저도 기숙사 출신인데요, 애들 거의 맨날 새벽까지 공부하다가 자는게 대부분이었고 혹시나 소음 들리면 바로 시큐리티 호출하고 그랬었는데….뭐 학교마다 틀릴수도 있겠지만, 제가 나온 학교는 매학기 공부하다 자살하는 걸로 유명한 학교라 그런지, 솔직히 방 바꾸는 이야기는 어디 아메리칸 파이 같은곳에 나올 이야기네요. 그리고 교포들도 고등학교때나 풀이 정해져 있지, 대학가면 타주 애들끼리 많이 섞여서 안그러던데요? 혹시나 동네 주립대들가는 애들은 모르겠지만 어차피 그쪽이야 공부쪽은 별 관심 없으니 그럴수도 있겠지만서도…본의 아니게 반박글 올리게됬는데, 그냥 교포들이라고 유학생들이라고 기숙사 산다고 꼭 다 그런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 Y 24.***.217.202

      “원글”님, “… 동네 주립대가는 애들은 모르겠지만 어차피 그쪽이야 공부쪽은 별 관심없으니 그럴수도 있겠지만서도…” –>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 할 수 있는 말일지는 몰라도 불특정 다수가 보는 게시판에 올릴 글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유학생을 싸잡아 비난하는 말에 속상하셨다면서요? …

    • 매번 70.***.202.219

      왜 이런 대화가 계속 되는지 모르겠군요.(벌써 부정적 바이브가 형성되고 있쟎아요)

      뭐 어딜가도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겠고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겠고, 나는 나대로 그런류에 끼지 않으면 될거고…나는 그렇지 않은데, 억울하게 들리면, 그냥 세상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도 되겠지요. 여기서 그런것들을 굳이 확인하고, 자신의 억울함에 대한 심리적인 지지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본인에 해당사항없는데(해당사항있을지라도), 친하지 않은 타인에게서 그런 이야기들 들으시면, “아 그런가요? 전 잘 모르겠는데요?”하고 가능하면 대화를 짧게 끝내시고 화제를 밝은쪽으로 바꾸시려 능동적으로 대처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비자 98.***.53.133

      y님말씀대로 본인도 다른 사람에 대한 편견이 있으면서 유학생에 대한 편견이 있다고 하소연하는 것은 좀 그렇군요.

    • 그러게 98.***.1.209

      원글보면서 이해가 가다가 원글님이 다신 답글보고 이거 뭐 피차일반이네 하는 생각이 들더라는..

      동네 주립대 다닌다고 무시하는 원글님이나, 유학생이라고 얕잡아 보는 이민자나 서로 깔아뭉개긴 마찬가지네요;;

    • 1117 71.***.161.45

      와.. 그 유명한 자살 많이 하는 학교 나오셨군요. 살아서 졸업하신걸 축하드립니다..
      계속 그렇게 살아 계세욥~동네 50개주의 각주립대 학생들을 안티로 만드시는데 성공 하시었습니다…오래 사시 겠어요.

    • 쫄다구 69.***.41.153

      하하..
      진정한 유학생안티신가봐요…교묘하게 유학생 욕먹이게 만드시네요

    • jay 99.***.67.10

      제가 보기에도 인민재판 하신 분이나 이글 쓰신 분이나

      그 나물에 그 밥

    • 소견 75.***.146.148

      오늘 라디오 들으니 비평가들의 3대특징이 삼키지 않고 뱉기라고 하네요. 한번도 진정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비운을 가지고 있네요.

      얕은 소견들…
      진정한 마음으로, 진지하게 사람을 대하는 것이 과연 순진한 바보들만 하는 것인가요? 주립대든 사립대든, 유학생이든 교포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볼수 있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음대생 69.***.251.83

      원글님, 저는 대학생 , 박사 과정에 있는 두 딸의 엄마입니다.
      딸 둘 데리고 기러기 엄마로 와서 영주권을 받앗지만, 저희 딸들은 유학생에 더 가까운데요, 그 교포분들이 너무 편협한 사고를 가지셨네요.
      저 역시 제 딸들이 교포들과 결혼한다면, 그런 부모 만날까봐 반대하겠습니다.
      혹시 그 분들, 학교 다닐 때 예쁜 유학생 여자분에게 딱지 맞은 건 아닌지…..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오히려 열심히 공부하느라 연애도 못하는 유학생만 저는 봐서 그 분 말씀이 도대체 이해가 안갑니다.
      저희 딸들 주위에는 온통 남친 없는 여학생들만 있는데….

    • 지나가는이 67.***.68.2

      자기가 하면 건전한 성관계이고
      남이하면 몰상식한 동거인가요?
      제가 보기에는
      반반한 유학생 꼬시는 사람 대부분이 교포인듯합니다.
      차도 좋은 것 타고 영어가르쳐준다고 접근하고.
      저도 미국에 10년이상 살면서
      교포남자애들 그닥지 안좋아합니다.
      지는 사랑해서 동거하고 사랑이 식으면 바로 이별한다고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