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투자 인생

  • #3748725
    미국살아남기 163.***.132.116 660

    미국에 와서 한국에서의 헝그리 정신으로 투자를 일구어왔다.
    위험을 감수해야 성공할수 있다는 믿음으로 빚을 만들어 내는 방법에 대해 연구했고,
    주식계좌를 통한 대출, Line of Credit, 개인 금융, 인터넷 금융등 1주일이내로 50만불~100만불정도 빌릴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부동산과 주식을 투자해서 지금은 어느정도 알려진 성공을 이루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돈을 많이 빌릴수 있는게 힘이다라고 생각했었다.

    오늘은 이러한 과도한 빚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주식계좌의 과도한 빚은 주식 청산이라는 협박을 이끌어 내고 line of credit 의 이자율은 8%로 올라가 버렸다. 개인금융으로 빌린돈은 몇달후면 이자율이 조정되는데 아마도 13%에 육박할듯 하다. 매달 5만불씩 필요하다. 뭔가 벼랑끝으로 Step back 하는것 같은 불안함이 밀려온다.

    세입자 한집은 이혼후 Default 하겠다고 7개월째 돈을 안내서 Eviction Court 에 소송해서 판결후 겨우 퇴거 조치했는데 집에 고장난 트럭도 남겨두고 모든 쓰레기를 쌓아놓고 사라져 버렸다. 이에 대한 손실이 변호사비 포함해서 3만불이다. 가지고 있는 상가는 장사가 안돼서 나간후에 새로운 세입자를 찾아 새로운 비지니스를 시작하는데 퍼밋이 오래 걸려 월세를 못받은지 6개월째다.

    과도한 빚의 위험은 알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베팅하지 않으면 고만고만한 삶을 산다고 믿었기에 지난 5년간 모험을 하였다. 앞으로 1년은 내가 이룬것을 지켜내느냐 아니면 몰락하느냐의 기로에 서있는데 최근에는 돈을 만들어보고자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돼려 -20% 손해를 보고 빠져나오기까지 했다.

    다니는 회사에서는 Layoff 얘기가 나오고 투자에 집중하느라 리뷰도 평균 이하이다. 직장도 불안하다.

    직장도 불안, 부동산도 불안, 주식도 불안, 코인도 불안… 인생전체가 조마조마하다.
    게다가 와이프와 싸우기까지 했다. 이제 가정도 불안.

    내년 이맘때쯤 어떻게 되었는제 글을 다시 올려야갰다.

    오늘도 잠못드는 밤이다. 주식만 반등해줘도 약간의 탈출구가 있을텐데…

    • brad 24.***.244.132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 책에서 쓴 것처럼…..

      작은 집이라도 사서 해결한 게 신의 한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https://a.co/d/fwuOaYY

    • ㅋㅋ 72.***.157.25

      그해도 너는 렉서스나 벤츠 타고
      좋은집에서 살잖아

      중고차 타면서 월세 방 전전하고
      큰돈은 먼져보지도 못하고
      인생종치는 삶은 넌 하루도 못살거다
      넌 성공헌 인생이다

    • …. 72.***.167.222

      이형님이 늘상 얘기했잖아
      주식은 여윳돈으로 해야지 절대 빚투하지마라고!

    • 4 76.***.207.158

      서브프라임때 샌디에고에 호텔가지고 있던 한인부부는 자살도 했다더라. 자살은 하지 마라. 그 자살이라는게 아마 공포감도 한몫하지 않을까 한다…그냥 그쪽만 바라보니까 거기에 함몰되는 현상아닐까. 그냥 디오게네스가 되어도 마음의 여유를 잃지 말자 하고 살면 그만일텐데도….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할아버지는 60넘어서 창업했다던데….나이먹어가면서 보니까 그러기가 쉬운게 아닐텐데…그 사람은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다시 일어났다던데..

      디오게네스처럼 누더기 옷 다 벗어버리고 일광욕만 할수있어도 행복할수 있는거다. 돈이 과연 얼마나 필요한가…그게 얼마나 내 시큐리티를 보장해줄까 그돈으로 나는 과연 얼마나 즐길수있을까 내가 너무 하이 메인테넌스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건 아닌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 72.***.167.222

      자살을 모르면섣불리 넘겨 짚지 말거라
      그쪽만 바라보니깐 거기에 함몰되어 자살하는게 아녀
      자살은 자살자의 그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나 강하여 자살밖에 돌파구가 없기 때문이다.

      • 4 76.***.207.158

        물론 막판에는 그런 심정이겠지. 근데 내가 말하고 싶은건 그 심정도 결국 내쫒기듯 그 막다른 골목으로 쫒기지 않도록 자신의 정신세계를 자꾸 디스트랙트하라는 말. 왜냐면 그 어두운 잠깐의 밤만 버티면 다시 새로운 아침이 오는데 밤을 견디기가 쉽지 않아서쟎아. 물론 쉽진 않지.

        • …. 72.***.167.222

          그 정도면 병도 아니고 얼마든지 마음먹기에 따라 자살을 피할 수 있는것이고
          내가 말한 것은 우울증이라던지 진짜 자살충동이 나는 경우 그리고 자살하는 경우를 말하는거여
          그런경우는 본인의 정신적인 의지나 결단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런경우는 심지어 신앙의 힘으로도 극복이 불가능하다
          왜냐 하면 트라우마로 뇌가 깨진것과 진배없기 때문이지
          본인 혼자의 정신적인 노력으론 불가능하다.
          초기든 후기든. 한번 깨지면 다시 붙히기가 본인 정신력으론 안돼
          약으로 치료해야 하는데…
          아직 현대 의학이 뇌관련 질환 즉 정신병 우울증 PTSD ADHD 트라우마 등등 이런 쪽은 아주 많이 약하지
          그래서 약이 별로 없어
          있어도 잘 안듣고
          30%정도는 난치성 즉 치료저항성이고..
          그래서 해마다 80만명이나 자살하는 것이고..

          정신병 우습게 보지 마라
          너 말대로 생각을 달리 하면 된다 마음을 바꿔먹으면 된다 이런 것 소용없어…

          • 4 76.***.207.158

            야. 너무 비관적인 이야기다 야. 약먹어도 안되고 방법이 없이 그냥 죽어야 하는거라면…..그냥 말자체를 말아라. 솔직히 사람마다 다르고 자기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거기에 나도 사실 모르는건 인정한다. 다만….희망은 거짓으로라도 가져야 한다. 통계나 객관적인 자살률 그런것의 거짓과 참은 솔직히 의미가 없을수 있다. 너무 비관적인건 그냥 입을 닫고 부정하는편이 나을수 있다. 특히 우리의 정신세계에 관한한. 우리 뇌는 거짓도 믿는 단 말이다. 나는 기적이라는걸 믿는다. 희망을 믿는다. 낙관적이려고 노력한다. 뭐 그렇다고 자살하는 사람을 비판하려는 의도가 있는건 아니고 그 힘듦에 대한 이해도 어느정도는 가지고 있다.

      • ㅇㅇ 71.***.209.29

        초기에 중국병퍼졌을때 주가폭락으로 살자했다는 사람들 많았다죠… 소문으로는 병으로 죽은 사람만큼 많다고;; 다들 힘내세요

    • ㅇㅇ 71.***.209.29

      아이구 코인… 저는 개인적으로 코인은 포폴 5% 제한둬요. 지금 포폴 안떨어진사람이 없으니까 내년이나 2년후에 경제풀리면 다시올르겠죠. retire안하셨으면 VTI, VOO. SCHD도떨어지면 괜찮은데. retire하셨으면 QYLD, JEPI 로 growth 낮지만 높은 monthly div 받아먹으면서 사시는것도 나쁘지않죠. 왜냐하면 투자는 diversification 중요하죠. 얘들은 여러기업이랑 여러섹터 섞여있으니까 선방하죠

    • ㅂㅈㄱㅅ 172.***.187.219

      좋은글인데 브래드가 1번으로 똥을 묻히네

    • ㅇㅇ 156.***.47.217

      평정심이 중요합니다.
      4, 6, 8초 호흡법 아시는 지요.
      4초 들여쉬고, 6초 참으시고, 8초간 내쉬구요.
      복식호흡으로 집중해서 실시하면 좋지만 굳이 너무 구애받지는 마시구요.
      오래하지 못하더라도 5회 정도만 으로 시작해 보시고 익숙해 주시면 수시로 불안하거나, 집중이 안되거나, 감정 통제가 잘 안될 때 등 등 해 보세요.
      순간 순간 이렇게 지나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