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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
허영의 결말은 참담했다.
그 해 갈,
중학교 말년이었던 난
순전히 선생님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단순한 목적으로
합창대회의 지휘권을 달락했었다.하지만 지휜
폴모리아의 공연 모습을 유툽질로 본 게 전부였기에걸
표절
한 변변찮은 내 실력은
경쟁의 긴장을 다스리지 못 했고
결국
몇 소절을 놓치고 허공을 휘젓는
대형사골 치고 말았었다.친구들은 돌을 던지지 않았지만
개쪽였다.
난 나 스스로가
허영심으로 파놓은 구덩에가 갇혀
한동안 마음껏 숨을 쉬지 못했었다.그 후로 오랫동안
허영과 절연했었고허참의 가족오락관도
허씨란 이유로 안 봤었다.게 또 사고였다.
근, 허씨가 아니라 이씨였다.
무튼,
“가다 맘 아니 간만 못 하다”
란 칼님의 어록이 있다.
요즘 아이들은 나름 스스롤 현명하닥해서
칼님의 어록에 대해 반감을 가지구서는 그랬다.“가다 맘 간 만큼 이문이다”
건 역시 스스로를 현명하다는
허영에 찬 애들의 발언일 뿐,항상 봄
가다 맘,
맘의 위치를 두곤 그런다.“빼도박도 못 한다”
“오도가도 못 한다”
그러다 결국은
빼야고
빠꾸해야기에다시 원위치로 돌아오는 여정은
출발할 때처럼의
기대 부풀어 신나고,
가비야운 발걸음이 될 수 없기에몇 곱배기로
조빼이를 쳐야기에갈라믄 가고 말라믄 말아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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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잠시 적을 뒀을 적에사냥 동호회의
멤버를 유지
하고 있었었었는데,
동호회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내 본 바론
그는 타고난 사냥꾼였다.그렇지만 그는
사냥개들을 풀어
착하기로 소문난,
해 순하디 순히기로 익히 알려진양, 염소, 사슴, 노루
만 사냥하는 악질, 폭질 사냥꾼였기에
내심은 그에게 다가가지지가 않아졌었다.늑대니 하이에나니 멧돈이닌
잡아도 풀어주고
있어도 못 본 척하는 사냥꾼였기에서였었었다.허영심은 뉘 보다 뛰어나
“나, 회장야 회장”
사냥하기에 앞서
사냥동호회원들을 쫄로 보았기에모이기 싫은 회원들을 모아놓곤 연설을 해댔는데
본인을 따라 올 사냥꾼은 없으며
본인의 사냥 노하울 나름대로부리,
부리를 이용해
간략하게 나불대는 시간을 갖곤 했었는데,그 사냥꾼의 부리놀림을 보면서
“내 회장야”
란 그의 허영은
원래가 조악했음을
단 몇 마디로 댄바닥에 알아차려버렸었다.대가리엔 든 게 없어
재주는 하찮아
인내는 부족해
상상력은 빈약했기에동호회원들의 질문엔
엉뚱깽뚱하고 쌩뚱맞게
정리되지 않는 단어들로
뒤죽박죽 된 문장을 만들어내는 재주가 뛰어나결국 그 재주가
설화의 연속이었고
어록의 연속이었으며들어주는 척을
들어주는 줄 알고오만의 근거
가 되었었다.
해 아침마다 동호회원들의 속을 쑤석거려 놓는 통에
다들 속이부글부글 끓었으며오만과 방자가
하늘을 찌르고 온누리를 덮음에회원들은 수근덕거리기 시작했고
그 수근거림이 그의 귀에도 당도하자회장자리가 위태롭단 걸 느꼈는지
부리놀림
을 그만 한단다.
처음부터
했어야 했거나
해야만 했거나
하지 말았어야 했거나가 분명했다면
“하다 맘 아니 함만 못 하다”
란 말은 회자될 일도 없었을 거며
그가
대가리엔 든 게 없어
재주는 하찮아
인내는 부족해
상상력은 빈약해부리놀림
을 그만 둘 수밖에 없었을 거란 오해도 없었을텐데,
하다말다니.
역쉬,
허영의 결말은 참담한 거다.
그 허영이
회장님 허영였었는 지
사모님,
사모님 허영
였었는 진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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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이 시작되었단다.우리 선수들,
16강도 8강도 그 이상도 쩜프하면 좋겠지만
아니더라도
실망하고 낙담할 국민들 하나 없으니부담 없이 즐기면서 뛰어라 선수들아.
월드컵 우승.
우리가 이미 해냈잖은가.
어디 상상이나 꿈이나 꿨었겠는가 월드컵 우승을.
비티에스의 정국이란 친구가
월드컵 주제곡을 부르며
당당히
우승을 일굴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자랑스럽잖은가.
우리 가수
우리 골프선수
우리 스케트 선수
우리 야구선수들이국가대표
가 되어
세계를 정복하고
국위선양을 하고 있으니자랑스럽지 아니한가.
음……뜬금없이 지금 갑자기 생각난 건데,
얘.
넌,
국가대표
하지마.
저 친구들이 나랄 위해 저러고있을 때
넌 국제무대에서 게임을 할 때마다
연전연패요, 백전백패요,
예선탈락
이라.
국가의 수치요,
국위가 바닥이요,
국격의 상실이니비티에스의
정국이 보다도 못난 머저라.국가대표 반납하기
이?
옥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