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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수천명 5백억 달러 피해… ‘매도프 쇼크’ 확산
지난 11일(현지시간) 버나드 매도프 전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 위원장(70·사진)의 체포로 드러난 월스트리트 최악의 다단계 금융사기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피해 규모가 500억달러에 이르는 데다 피해자도 그의 친한 친구나 이웃, 유명인 등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금융기관까지 총망라돼 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매도프의 다단계 금융사기에 연루된 국제 금융기관은 프랑스의 BNP파리바, 영국의 뱅크오브스코틀랜드, 일본의 노무라홀딩스, 스위스의 노이에프리밧방크 등이다. 유명 개인 투자자 가운데는 미 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프레드 윌폰 구단주, 제너럴모터스(GM)의 자동차할부금융회사인 GMAC의 에즈라 머킨 회장, 미식축구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노먼 브라먼 전 구단주 등이 포함돼 있다. 투자회사 애스콧 파트너스에서 펀드매니저로도 활동해온 머킨 회장은 지난 11일 고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17억달러를 매도프에게 투자했다고 밝혔다. 헤지펀드 가운데는 페어필드 그리니치 그룹과 트레몬트 캐피털 매니지먼트, 맥삼 캐피털 매니지먼트 등 최소한 3곳이 연루돼 있다. 이 가운데 트레몬트는 75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미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시의 경우 퇴직연금기금의 15%인 42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매도프가 진술서에 거래고객 수가 25명이라고 밝혔지만 피해자는 수천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매도프는 자신이 1960년에 설립한 버나드 매도프 증권을 통해 초기부터 ‘폰지사기(Ponzi scheme·1920년대 찰스 폰지라는 사람이 쓴 사기 수법에서 유래)’로 고객을 끌어모았다. 이는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뒤 나중에 투자하는 사람의 원금으로 앞사람의 수익을 지급하는 다단계 사기수법이다.
철저한 고수익 보장이 매도프의 최대 무기였다. 콜로라도 볼더에서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켄 필립스는 WSJ에 “매년 무슨 일이 있어도 8~12%의 수익을 보장했다”고 말했다. 매도프는 친구와 가족, 동료들에게 커미션을 주고 고객 유치에 동원했다. 자신이 다니던 뉴욕 롱아일랜드와 플로리다에 있는 골프클럽이나 파티가 주 고객 유치 창구였다. 그는 유치한 고객들에게 소액 투자를 권유한 뒤 결과를 보고 거액을 투자하게 하는 방법을 썼다. 1100만달러를 투자한 리처드 스프링스는 “버나드는 ‘소액으로 시작한 뒤 1~2년 뒤 결과에 만족하면 큰돈을 투자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매도프의 사기는 고수익 보장 덕분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금융당국의 감독 부실에 대한 불만의 소리도 크다. 미 소비자연맹의 바버라 로퍼 투자보호국장은 AP통신에 “SEC가 잘못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집행부서의 능력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다. 증권전문 변호사인 빌 싱어는 증권사와 중개인을 감독하는 금융산업규제위원회(FINRA)의 부실 감독을 비난했다.
요즘들어 드는 확신은 미국은 전세계를 상대하는 거대한 사기꾼이자 깡패라는 생각입니다.거품덩어리 금융을 통해 전세계 민중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악마랄까요?
달러라는 기축통화의 남용을 통해 엄청난 이득을 누리며 무한대출, 무한소비로 자기들 배를 불리더니 이제 와서 하나 둘 씩 그동안 숨겨 두었던 사기들이 들통나는군요.
그래도 양키들 또 그럴 듯한 말빨로 자기들 책임을 회피하려 들겠죠, 더러운 것들.
(글이 너무 좌빨스러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