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형제가 있어서 항상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이라 원글은 지워졌지만 주제 넘지만 의견을 달아 봅니다.
우선 이민이라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 인가하는 부분입니다. 모두 동의하지는 않겠지만 제 생각은 “재탄생”이라는 데에 머물게 되더군요. 물론 오래전 우리가 태어난 상황과는 많이 다를 수 있겠지만, 어쩌면 그 때보다 더 엄중(?)한 상황이 아닌 가 해서요. 적어도 우리가 태어날 때는 부모님이라는 든든한 보호막이 있었으니까요.
이민은 어떻습니까? 홀 홀 단신으로 왔든 가족과 함께 왔던 기댈수 있는 존재는 주위에 없습니다. 막말로 혼자 왔다면 혼자 헤메는 것이고, 같이 왔다면 같이 헤메는 수 밖에는 없는 것이죠. 그래도 이민의 주체(원글님 경우는 처남이 되겠죠)가 초기 부터 중심을 잘 잡고, 이러한 상황에 대한 준비와 각오가 단단히 된 상태로 와서 험난한 과정을 온전히 감당해 나간다면 별 문제가 없겠죠. 당연히 일정 시간 동안 남과 비교하지 말고, (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미국적인 가치를 받아들이며 묵묵히 자신의 일/자리를 찾는 다면 이라는 전제를 붙이고 싶습니다만.
이민 스폰서를 한다는 것은 말그대로 이민국 신청자 자격에도 있지만 해당 피이민자를 책임(!)질 수 있다는 전제하에 이루어 지는 것임을 아실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상당히 소극(?)적인 해석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적극적으로는 새로 태어난 인격을, 먼저 겪은 사람으로서 다른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말 물심양면으로 양육(!)할 부담을 감당하리라는 각오가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주위에 보면 ‘좋은 나라에 떨구어 줬으니 네가 알아서 잘 살아봐라’내지는 ‘내가 아는 선에선 이정도이니 이정도만 알고 지내도 된다’는 선에서 그치는 것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죽하면 ‘이민올 때 픽업온 사람이 무엇을 하느냐가 이민자의 직업이 된다’는 말이 있겠습니까.
말이 필요이상으로 길어진 것 같아 이만 정리하려고 하는 데요. 모쪼록 아내되는 분과 그리고 무엇보다 당사자인 처남과 진지한 논의를 거쳐 처남분께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고 좋은 결실이 있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