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언니에게 좋은 남친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에서….

  • #409461
    pat 71.***.29.130 4710

    제 친언니는 아니구요. 같이 일하는 언니인데요..
    언니가 없는 제게 정말 친언니 같은 존재예요. ^^
    언니를 갠적으로 안 지는 한 8년쯤 되구요..언니랑 같이 일한지는 4년쯤 되는데요..진짜 성실하고 착해요..^^
    봄도 되고 하니 하나둘씩 날라오는 주변인들의 청첩장을 받아들고 부러워하면서도 한숨짓는 언니가 안쓰럽기도하고 직장 동료로서 또 동생으로서 뭔가 해줘야겠다는 사명감에 이런곳에 글을 올리네요..(언니가 알면 난리 치겠지만..잘만 되면 지금보다 더 잘해주겠죠..ㅎㅎㅎ)

    나이: 1982년생
    키: 158cm (언니는 156cm이라 하지만 내가 볼땐 그거보다는 큼..)
    몸무게: 통통과 뚱뚱의 중간 그 어딘가..(요새 다시 다요트에 불붙어서 열씨미 하고 있어요…)
    혈액형: B 형 (A형 같은 B형..)
    외모: 지극히 맏 며느리감..ㅎㅎㅎ(둥근형 얼굴에 쌍꺼풀 없는 눈치고는 큼)
    학력: 고졸 (올 5월에 커뮤니티 컬리지에 다시 들어감..)
    종교: 기독교 (언니가 젤 중요시하는것)
    취미: 책읽기(옆에서 보면 할일없을땐 꼭 책읽고 있음..), 영화보기 (언니는 혼자서 영화관도 잘다니는데요..이제는 제발 혼자가지 말고 남친이랑 갔으면..), 음식만들기 (종종 인터넷 보고 만들어 가지고 오는데..진짜 맛있음.)
    마지막 연애: 제 기억으론 3년전 이구요. 마지막 소개팅은 2주전 (소개팅 남자가 68년이라는 얘기에 더더욱 무언가 해줘야 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성격: 처음에 사람보면 낯을 좀 가리는데요. 그렇다고 내숭은 아니예요..저도 첨에는 이 언니가 왠 내숭을 떠나 생각했는데..나이가 많건 적건 남자건 여자건 상관없이 그냥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는 낯을 좀 가려요. 하지만 친해지면 말도 잘하구요 다 퍼주는 스타일 이예요..그리고 굉장히 성실하고 착해요..저희 직업상 전화도 많이 받고 손님 상대도 많이 하는데 종종 굉장히 사이코적인 분들이 계시거든요..그런 사람들한테 화도 안내고 언성한번 안높이고 차분히 하나하나 열번이고 백번이고 같은말 계속 설명해 주시거든요..(진짜 대단한 인내력과 참을성..그래서 다른 지점에서도 이상한 손님은 언니랑 통화 하라고 떠넘기는 일까지 있죠..-_-;;)

    언니가 바라는 이성상은 우선은 같은 종교를 가지고 있었으면 하구요..
    연령대는 언니보다 4살 이상 10살 미만 정도 78년~72년..(언니는 띠동갑까지 괜찮다고 하지만 그건 넘 많은듯 해서 제가 수정했어요..^^)
    학력은 상관없음..(언니 학력이 고졸이여서 그러는건 아니구요..제게 가끔 해주는 말인데요..가방끈 길다고 다 똑똑한건 아니라고..세상공부를 얼마나 했는지가 중요하다고..즉, 언니는 지식이 뛰어난 사람보다 상식이 풍부한 사람이 좋다는..)
    연봉도 상관없음..돈이야 벌면 생기는거고 안쓰면 모이는거라고..(언니는 어찌보면 세상을 잘 아는것 같지만 어찌보면 좀 아닌듯..적어도 연봉은 우리보다는 많이 벌어야 좋음..)
    직업도 상관없음..지금 백수여도 자신만의 목표가 있고, 꿈이 있는 사람에게 언니는 투자 한다고함..(이것도 동생인 저로서는 이해안가는 부분..전문직 까지는 아니여도 직업은 꼭 있어야 함..)
    키는 언니보다 10cm 이상만 되면 된다고 했구요..(하지만 제 생각은 175~180 정도면 좋을듯)
    체형은 마른남자가 좋데요..(언니가 체형이 자기랑 같으면 밥값 솔찬히 나갈꺼라고..ㅎㅎ)
    술은 적당히 즐길줄 아는사람 (그렇다고 매일 마시는 사람도 안되구요..몰아서 마시면서 술이 떡되는 사람도 안되요..)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가르쳐 줄 수있는 능력까지 되면 언니는 올타꾸나 하고 배울꺼예요..작년 겨울엔 스노보드 배우고 싶다더니..요즘엔 갑자기 스쿠버를 배우고 싶다나 머라나..수영도 못하는 사람이..-_-;; 언니가 운동을 좋아해요..보는것도 좋아하고, 하는것도 좋아하고, 배우고 싶은것도 많은듯..제가 알기론 어릴적에 유도, 태권도, 검도 등을 배웠데요..-_-;; 수영은 학원증만 끈어놓고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너무 무서워서 땡땡이만 쳤다는..ㅋㅋ)
    성격은..뭐 사람마다 다르니까..할수 없고..대신 언니가 젤 싫어 하는 사람은 척척박사님..(있는 척, 아는 척, 잘난 척 등등..)그리고 거짓말 하는 사람..아, 젤 중요한거 언니가 담배피우는 사람은 소개팅 제외 대상 1순위예요..제가 옆에서 제 주위 남자분들 해줄수 없는 이유도 하나같이 다 담배를 하시기때문이거든요..

    그래서 혹여 이런곳에는 언니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 분이 계실까싶어서 글을 올리구요..
    이 글을 읽으시고 진지하게 알고 싶으신 분들은 연락 주시구요. 그렇지 않고 그냥 장난삼아 하시는 이상한 분들은 연락 주시 마세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제 친언니같은 분이기때문에 친동생같은 저로서는 이상한 분들의 연락은 사양합니다.

    patpark03@hotmail.com

    p.s. 아, 글구 지역은 메릴랜드 볼티모어 입니다. ^^

    • ^^ 72.***.79.42

      10살 미만까지면 10대 아닌가요?
      10살 이상 4살 연하를 말씀하시는건가요?
      좋은 인연 나타나시길 바랍니다.^^

    • 저.. 216.***.120.126

      롱디하실게 아니라면 지역이라도 밝혀주시는게..

    • 글쎄 134.***.247.217

      이런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언니라는 분이 키 156센티, 뚱, 고졸이라고 하셨는데. 남자 입자에서 봤을 때 일단 외적인 조건이 매우 안 좋아 보입니다. 사실 남녀관계가 외모나 조건 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외모와 조건에 의해 결정되지요. 특히 소개팅의 경우에는 언니라는 분의 조건이 좀 그렇네요. 그런데 문제는 상대 남자에 대해서는 무척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는군요. 키 175 이상에 날씬한 몸매를 가진 기독교에 담배도 피우면 안 되고 뚜렷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남자. 이 정도 남자면 사실 언니 같은 분을 만나고 싶어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남자를 만나기를 기대하면서 그런 조건들을 따지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언니라는 분은 거의 최악의 조건인데 종교에 키에 몸매 직업 등등 다 따지고…. 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읽어보다.. 72.***.207.228

      위의 글을 읽어보다.. ()부분의 말은 주선자의 말인듯 싶네요..
      제가 볼때 언니라는 분은 오히려 본인 주제파악을 주선자인 동생분보다 더 잘하시는듯…

    • 핑크팬더 98.***.126.216

      중매는 잘해야 본전이고 잘못하면 뺨이 석대라고 했습니다.
      원글님은 그분을 가족처럼 생각하시는 분이고 그런분에게 좋은분을 해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용기내어 글을 쓰신거 같습니다. 그분의 조건이 객관적으로 조금 부족해 보이더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그분의 객관적인 생각인거지 그분을 사랑하게될 당사자는 아니라고 봅니다. 혹시 압니까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더 멋진분이 나타나실지.
      다만 원글님은 자신을 넘치게 표현하신분이 아니니 좋은 뜻으로 보는게 좋을듯 합니다. 더 보기 좋은건 이런 동생이나 친구가 주위에 한분이라도 있다는게 어디입니까. 이렇게 부족한 나를 생각해주고 위해주는 친구가 있다면 이런 마음 이해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꼭 좋은 분이 생기길 바랍니다.

    • 조건이 68.***.154.37

      다른건 다 맞는데 독실한 기독교는 아니라…
      운동도 만능은 아닌것 같고..
      안타깝네요.

    • yadahinc 122.***.47.192

      여자분이.. 눈이높으신거 같으세요 :)
      100% 맘에 드는 사람 만나기란 불가능하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고,
      설령 조건에 100% 맞다 싶어도 결혼해보면 속았다 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염두에 두시고 7,80% 맘에 들면 한번쯤 만나보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저의 생각입니다 :)
      모쪼록 좋은 인연 만날 수 있기를 ….:D

    • Lymph 75.***.242.183

      음,, 이 글 올려놓고 원글님 상처입으시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 언니분이 읽으시면 더 상처입으실것 같고요.
      제가 보기엔 그렇게 까다로운 조건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니분이 82년생이시라는거 보니 아직 한참 젊으시구요^^;

      기독교 젤 많은 종교구, 담배 안 피우시는 분들도 많고
      키 175라..요새 많이들 크시죠^^;
      무슨 사짜 직업에 최고학벌, 집 한채 있으신분 찾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언니분이 바라시는것도 아니고 동생분이 희망사항 적어놓은 것인데..
      너무 까칠하게 대응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사람은 만나봐야 아는 거니까요.
      좋은 인연 찾으시길 바랍니다.

    • 화이팅 65.***.57.34

      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언니를 너무 아끼다보니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고 그래서 바라는 상대방의 조건이 다른 사람에게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는 것 같은데요.
      좋은 사람 만나시길 바랍니다.
      댓글 올리는 사람들도 너무 구박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