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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놀랬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비가 자주 오는데 보통은 보슬보슬 비가 내리지만 가끔씩 소나기가 내리곤 합니다.
얼마전에 비가 정말 많이 왔습니다.
와이퍼를 최고속으로 해도 겨우 앞을 보며 운전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죠.그런데 갑자기 와이퍼가 작동을 멈추더군요. 3-4초정도.
하이웨이에서 60마일정도로 달리고 있었는데 3-4초가 정말 1분같이
느껴졌습니다. 굉장히 짧은 순간이었지만 앞이 전혀 보이질 않으니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머릿속이 멍해졌습니다.일단 악셀레이터에서 발을 때고 브레이크를 살살 밟으며 속도를 죽이며
정면으로 운전을 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자주 다니던 하이웨이였고 일자로
쭉 뻗어있는 길이었기에 3-4초 후에 와이퍼가 다시 작동하여 무사히
집에 왔습니다.그 때는 와이퍼가 다시 작동을 하니 마음이 놓여서 일단 집으로 운전을
해오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또 멈출수도 있는데 얼른 길가에 차를
세우고 토잉차를 부르는게 더 좋은 선택이었을것 같습니다.집에 와서 와이프에게 이러이러한 일이 오늘 있어서 내일 딜러에 차를
가지고 가봐야겠다 라고 말을 했더니 이런…
와이프가 운전할 때 2-3번정도 그런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비가 보슬보슬 올때만 운전을 해서 별로 신경을 안썼었나봅니다.제가 그 얘기를 왜 이제 하냐며 조금 언성을 높여서 -_-;
(와이프가 걱정되서 그런거지 제 성격이 원래 소리 지르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다투긴 했지만;오늘 딜러에 가지고 가서 확인해보니 모터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군요.
새 차로 구입해서 4개월밖에 안탔는데. 이런 문제가 생기다니.
일단 부품이 없다하여 로너스카를 받아서 집에 왔습니다.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아찔하네요. 여러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에 어떻게
순간대처하시겠어요? 비상등을 키고 속도를 낮추는것 말고는 운을 바랄 수
밖에 없는건가요?요즘 토요타 리콜때문에 정보 주시는 글들이 있길래 혹시 이런 상황에서도
순간 대처법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여러분들도 운전 조심하라고
전해드리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